요즘 맨날 "바뻐요"라고만 하지.
정말 제가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해하실거 같애서..
살짝 알려드릴께용ㅋ
평소에 학기중에는
수업 듣고, 아르바이트 하고, 동아리 활동도 하느라 정신 없구요.
지금은 방학이니까(!)
그래도 여유가 생겨서
쉴 법도 한데,
맨날 바쁘다가 여유 있어지니까
심심해서 또 다른 일들을 만들고 있어요;
저의 계획은.
일단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소년 국제 영화제에서 스텝으로 일하게 됐어요 ^ㅡ^
청소년 영화제라고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만 상영하는게 아니라
청소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던가 부모님들등
청소년을 이해하기 좋은 영화들도 많이 있어서 누구든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재범이랑 소희는 바쁠터이니;
재원이는 한 번정도 와서 영화도 보구 했으면 좋겠어요 :)
제가 영화제에서 하는 일은.
상영관지기라고 하는데요.
상영관 안에서 영화가 제대로 잘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예요.
즉, 하루에 네편씩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를 보는 일이죠 ^ㅡ^
그리고 7월 17일부터 31일까지는 유럽으로 여행을 갑니다 -
와웅 '-'!
저희 학교에서 해외탐방 지원해주는 장학금 제도가 있는데요.
그거에 합격되서 돈을 지원 받게 됐어요.
모자란 돈은 아르바이트해서 모으고 있구요ㅠㅠ
예산이 적은 관계로 딱 12일동안만 가는데요. 많은 나라도 못 가구요; (차비가 비싸요ㅠ)
영국(런던)-프랑스(파리)-벨기에(브뤼셀)-네덜란드(암스테르담)
이렇게 돌 예정이예요.
최저예산으로; 계획을 잘 짜고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걸 계획하는거라 머리가 아프지만ㅠㅠㅠ
식비빼고 모든 교통비(비행기값포함)+숙박비 해서 150만원정도면 될꺼 같애요.
가서 밥은.. 굶고ㅋㅋ 최대한 많은걸 보고 느끼고 경험해보고 올꺼예요^ㅡ^
영화제 일이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해서
영화제 기간이랑 여행 다녀오는 기간이랑 합쳐서 거의 20일간 일(과외 아르바이트)을 못하게 되는데요.
그때 빠지는 아르바이트 시간을 요즘 채우느라 더 자주 일하고 있어요ㅠㅠ
(요즘 일주일에 6번씩 일해용ㅠ)
7월 마지막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그 다음엔 하던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면서
연극 연습에 들어가요.
제가 대학교 연극동아리에 들어갔거든요 ㅎ
공연날은 9월 7,8,9일로 잡혔구요.
8월 한달 내내 공연준비로 바쁘겠죠.
작품은 '마라,사드'라는 작품으로
정신병자들이 정신병원 안에서 연극공연을 하는 내용이예요.
그 연극 내용은 프랑스혁명에 관한 것이구요.
즉.. 모든 연기자들이 병신병자 역할이라는;;;
그리고 8월말부터는
저희 과에서 주최하는 연극공연준비를 시작해요.
영어로 하는 연극인데요.
여기에서 저는 벙어리에다가 동네바보역할을 한답니다ㅎㅎ
이 배역이 처음부터 탐나서 지원했는데요.
그 이유는,
저는 아직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거든요. (무엇을하던말이죠.)
영어연극에서
대사가 많은 역을 맡아서 연습 한다고 저의 영어가 더 느는건 아니예요.
그리고 대사 연기도 어렵지 않아요. (연극동아리에서 해봤잖아요;)
제가 못 하는건 몸연기거든요.ㅎㅎ
어릴때 춤같은걸 배워본적이 없어서
몸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몰라요.
근데 벙어리 역할은 100% 몸연기이니까.
이 기회에 몸연기를 많이 연습하고 배워보자는 거죠 ㅎㅎ
그래서 지원하게 됐고, 합격 했습니다 +_=
이 연극은 8월말부터 시작해서 10월 초정도에 공연하게 될꺼예요.
아직 두 가지 다 가닥만 잡히고 아무것도 완성된건 없는데요.
신나는 이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재민거 같애요 ^ㅡ^
저희 친구들끼리 현재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는 일 자체가 너무 재밌을꺼 같애요.힛.
그리고 또;;
매주 월요일마다는
영어토론동아리활동을 하는데요.
다른 동아리들처럼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친구들끼리 매주 월요일날 만나서
한시간에서 두시간동안
사회적 문제들을 가지고 영어로 토론하는 거예요.
동아리보다는 그냥 모여서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충 여기까지인것 같애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일 생기면 글 쓸께요ㅋㅋ
다들 안녕히 계세요 -
첫댓글 우리 재인이가 무척 바쁘게 그리고 보람있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매사에 열심히 충실히 하기 바라고 대신 건강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시간 되거라.
이곳에서는 개인 소식과 더불어 글쓰기도 같이하니 아주 멋진 학습의 장도 되겠구나.....
재인 화이팅! 할일이 있고 계획이 있는 삶에 충실함이 더하면 대만족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