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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사람들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호도알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2007년 3월 5일 제366호
의학 드라마를 통해 본 한 영혼에 대한 열정
최근에 의학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의사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의사들의 삶이나 의료행위에 대해 자세히 다룬 의학드라마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 드라마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이들 드라마가 평소에 알고 싶었지만 알 수 없었던 미지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전문직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닥터하우스>, <그레이아나토미>, 등 전문직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가 보편적인 드라마의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물론 이들 드라마가 남녀간의 애정 문제나 다른 주제들로 인해 원래 취지가 희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귀한 직업으로 알려진 의사들의 삶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의사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는 모 드라마의 경우, 여러 실수와 어려움 속에서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비교적 잘 그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사람의 영적인 생명을 다루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모습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문의 VS 전공의
이 드라마에서는 1차 항암치료까지 받은 어린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경우, 다른 문제로 인해 항암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였습니다. 게다가 2차 항암치료를 받아 회복될 확률은 20%밖에 되지 않았고, 오히려 항암치료를 받다가 죽을 확률은 50%에 가까웠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그냥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이 환자에게는 바람직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1년차 전공의의 권유와 환자의 의지, 그리고 담당전문의의 허락으로 2차 항암치료를 실시하게 되지만, 환자가 치료의 부작용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담당의사는 사망자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그런 선택을 했던 이유는 1년차 전공의의 모습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자신도 전공의 시절, 환자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귀히 여기고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을 고치기 위해 어떤 모험도 불사할 용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마음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공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전공의 시절 가졌던 열정이 생각나 어려운 줄 알면서 시도해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열정만 가지고 덤빈 꼴이 되어 버렸다고, 순간 자신이 냉정한 판단을 해야만 하는 전문의라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사의 고백을 들으며, 교회 지도자인 우리 역시 어쩌면 전문의와 전공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 의사와 같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적인 생명을 다루는 우리 역시 무엇에도 거침이 없는 한 영혼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더불어, 현실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하는 책임이 동시에 부여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어쩌면 우리는 “전공의의 열정을 가진 전문의”, “전문의의 냉정함을 가진 전공의”가 되어야 할 사람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습 속에서 이러한 한 생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사라져가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열정만 있고 정말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냉정함이 없는 것은 아닌지 늘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둘 중 하나라도 우리에게 없다면, 결국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을 영적으로 죽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죽인 사람 VS 살린 사람
이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또 다른 에피소드 중 하나는 실수로 환자를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한 1년차 전공의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피곤에 젖어있던 이 의사는 실수로 자신의 환자를 퇴원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 환자가 몇 시간 후에 다시 병원으로 실려왔는데, 잘못된 퇴원조치로 인해 소장을 다 제거해야 하고 생명까지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자책감과 더불어 앞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들로 인해 두려움에 빠져있던 이 의사에게 선배의사가 찾아옵니다. 외과의사치고 자신의 실수로 귀한 생명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후, 자신의 친구 의사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 친구 의사는 저녁에 잠만 자려고 하면 이 때까지 자신이 죽인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살린 사람의 이름을 떠올려 보라고 권면했지만, 이상하게 살린 사람의 얼굴은 안 떠오르더라는 것입니다.
이 선배의사는 친구의사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 정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자신에게 맡겨진 환자 한 명 한 명을 전심으로 대하고 살리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영적인 생명을 다루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인해 죽어갔을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내 자신에게 있는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분명 우리로 인해 영적으로 건강하게 세워졌던, 그리고 세워지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우리가 힘들지만 한 번만 더 도움의 손길을 뻗는다면, 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던,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 역시 있을 것입니다. 눈을 감으면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언젠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힘들지만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헌신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한 주간 한 영혼의 생명을 감당하는 영적인 지도자로서 우리에게 이러한 한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그리고 이 열정에 못지않은 냉철함이 우리에게 있는지, 그리고 죽어가는 한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헌신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한 주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2007년 3월 12일 제367호
사역의 기초를 흔드는 리더의 완벽주의
2007년을 시작한지도 벌써 2개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영적인 리더로 영혼을 섬겨간다는 것은 오랜 시간,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만 하는 투자회수기간이 무한대인 지루한 싸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2007년의 두 달이 지났고 앞으로 열 달이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벌써 탈진이나 영적 헐떡임을 경험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아야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적 리더의 사역의 기초를 흔드는 걸림돌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사역의 기초를 흔드는 리더의 완벽주의
많은 사역에 있어 기초를 뒤흔드는 커다란 요인 중에 하나는 리더가 자기 혼자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억측입니다. 이러한 완벽주의는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 4:7)와 같은 다양한 기초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경 말씀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완벽주의의 비극적 결말은 탈진과 고립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족한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은사들이 모여 사역의 풍성한 기초를 이루도록 만드셨습니다. 따라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협력이 필요합니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감사할 때 하나님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고, 동시에 모든 사역이 팀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유능한 리더십
유능한 리더십에는 리더 자신의 개인적인 은사를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알아보는 것도 포함됩니다. 교회의 기초는 한 개인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그 한 사람의 재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마치 건물의 기초가 단 한 개의 돌로는 형성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자기 혼자서 모든 책임을 떠맡아서도 모든 축복을 자기 혼자서 거두어들여서도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교회되는 기쁨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재능을 풍성하게 나누어 가질 때 교회가 축복을 받고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리더로서 당신은 아래의 두 가지 일에 집중해야합니다.
1. 사역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준비시키라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영적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 각자의 재능을 명확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사는 축복을 누리도록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개인의 재능을 가지고 좀 더 위대한 목적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리더는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은사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임을 알아야 합니다. 은사의 오용은 교회를 약화시키고 개인에게는 목적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러한 이기적인 신앙은 교회의 기초를 뒤흔듭니다.
2. 개인적인 경건의 훈련을 그치지 말라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엡 4:14).
영적 리더는 일상생활의 영적 기초가 튼튼할 때 사역도 튼튼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튼튼한 기초는 강한 바람이 불 때 증명됩니다. 개인적인 경건훈련은 견고한 기초를 제공합니다. 바울은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리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리더 개인의 경건 훈련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모든 난관을 견딜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는 사실을 암시해줍니다. 모든 리더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난과 오해와 편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이러한 도전을 버티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시련을 신앙 성장의 기회로 변화시켜줍니다. 리더의 경건훈련은 효과적인 사역과 믿음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 있어서 기꺼이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 말씀에 약속된 리더십을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사랑하는 영적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의 한 주간 사역을 통해 교회가 교회되는 기쁨이 충만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국제제자훈련원의 신간 “ 팀 리더십의 핵심(아래 참조)” pp.14-18의 내용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2007년 3월 19일 제368호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5가지 핵심 요소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으로 큰 박수를 보낼 수 없는 것은,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체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어쩌다가 열린 운동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의 경기에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그를 만능 스포츠맨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급합니다. 우리는 삶의 여러 영역에서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가 혜성처럼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주목할 만한 성공이나 실적이 바로 그 조직이나 리더의 역량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몸이 장수의 필요조건이듯,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처럼 조직의 건강도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건강하다’라는 의미는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라기보다는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조건이 모두 양호하여 몸의 각 기관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정의에 비추어 본다면, 조직을 구성하는 개인과 하부 조직들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그 조직을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조직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그래서 이번 편지에서는 건강한 조직의 특징과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2007년 3월 7일 발간된 'LG주간경제'에 실린 LG경제연구원 윤언철 선임연구원의 “건강한 조직의 비결”이란 글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핵심요소 1_ 건강한 조직 가치(Value)
조직 가치란 사람으로 치자면 '정신(精神)'과도 같습니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이 둘이 아닌 하나인 것처럼 '조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얼마나 건강한가?'가 조직의 건강을 결정짓습니다. 바르고 정직한 가치를 조직 내부로 받아들이고 부정과 부패의 잘못된 것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편법과 부당한 방식으로 성공해보겠다는 기업이나 조직은 단기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일본 최대 식품 회사로 명성이 드높았던 유키지루시는 2000년 식중독 사건에 대한 소극적 대처에 이어 2001년에는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행위가 들통 나면서 소비자 불매 운동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된 경영진의 태도는 고객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조차 조직에 대해 신뢰를 잃어버리게 만들었고 결국 회사는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핵심요소 2_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막힌 곳이 없이 피가 잘 돌아야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에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뤄지고 정보가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보의 흐름이 어느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면, 나머지 구성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조직에 대한 애정을 잃게 됩니다. 또한, 상위의 일부 관리자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현장에 권한과 책임이 위임되지 않으면 마치 동맥 경화에 걸린 사람처럼 조직에 마비가 옵니다. 경영진의 지시가 현장에 잘 전달되지 않으며,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서 경영진이 무감각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국적 농산물 기업인 Chiquita Brand International은 한 때 CEO 개인에게 지나치게 정보가 집중되고 내부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조직이 극도로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기보다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CEO의 눈치만 살피면서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2002년 새롭게 CEO에 선임된 Cyrus Freidheim은 현장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고 책임과 권한을 현장에 위임함으로써 정보가 한곳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자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생각하던 바를 이야기하기 시작하였고, 회사는 생기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핵심요소 3_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리더십 확보
조직이 멈추지 않고 계속 살아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심장 역할을 하는 리더십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GE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리더십 확보에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앞서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개의 서로 다른 사업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면서 1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끊임없이 탁월한 리더들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GE의 대표적인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은 리더십 단계에 따라 해당 리더에게 요구되는 전문 지식 및 기술, 시간 관리 능력, 업무 가치 등을 자세히 서술하고 그에 맞는 각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GE는 수많은 리더를 성공적으로 육성해왔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핵심요소 4_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
인간과 같은 포유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외부 기온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는 몸 안에서 열에너지를 만들어 따뜻하게 하고 더운 날씨에는 땀 등을 통해 열을 발산함으로써 몸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건강한 조직으로 계속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이처럼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때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Netscape는 소비자들이 별도로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더 선호하면서 Microsoft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변화에 미처 대응할 만한 준비를 하지 못했던 Netscape는 급격한 매출 부진을 겪고 결국 America Online에 합병되고 말았습니다.
반면 Toyota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발 빠른 준비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특히, 환경오염과 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점차 높아져 가는 변화를 읽고 다른 경쟁사보다 이에 일찍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Prius’ 라는 하이브리드형 차량 개발에 성공하였고 향후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대형 태양열 전지를 활용하여 연비를 극대화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리드해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핵심요소 5_ 사전 예방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전에 정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미리 조심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큰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기본적인 조건인 것처럼,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내 문제점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한 조직은 문제를 숨기기보다는 이를 드러내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 가는데 탁월한 조직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2007년 3월 26일 제369호
다른 리더십을 인정할 줄 아는 자가 건강한 리더입니다
사람들이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이유는 그만큼 리더 한 사람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더십과 관련된 세미나나 책, 혹은 리더십 네트워크와 같은 자료들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리더십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은 얼마나 다른 리더십을 인정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건강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여부는 당신이 얼마나 다른 리더를 인정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혹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인정받기 원하면서도 다른 리더의 리더십은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봅니다. 이런 리더는 결코 다른 사람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모든 리더는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우리가 다른 리더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그의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우리가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은 사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리더가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역량이나 자질보다 그를 리더 되게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를 리더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2. 리더십을 인정하는 것은 그 권위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사실 리더십 관련 서적이나 세미나를 보면 리더십은 인격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인격이 밑바탕 되지 않은 리더는 결코 그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리더 자신의 문제이지, 그를 리더로 인정해야 하는 우리의 태도는 다릅니다. 우리는 그가 인격적으로 모난 인물일지라도 일단 그의 리더로서의 권위 자체를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모난 인격을 가진 사람에게 그 권위를 부여하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3. 리더십을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리더라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왜 그 사람을 리더로 세우셨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때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만 주시지는 않습니다. 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가 원치 않는 사람을 통해서 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방법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시험에 통과된 자에게 또 다른 리더십을 허락하십니다.
4. 리더십을 인정한다면 리더의 명령을 순종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인정해야만 우리가 건강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리더십에 대해 우리가 보이는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즉, 누군가의 리더십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리더십은 인정하지만 그 명령을 따르지는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인정한다면 그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그 명령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라는 범위 안에서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당신의 리더십을 인정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당신도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인정해주십시오. 당신이 먼저 다른 리더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은 당신의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팀 리더십 핵심(도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