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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산악인山나눔♧ 원문보기 글쓴이: 산악대장
1. 봄 장비
배낭
랜턴
버너
방수용 상의
의류의 준비
코펠, 수통
칼
침낭
메트리스 ·판쵸
텐트
구입요령 등산장비는 우선 튼튼한 것 위주로 골라야 한다. 다음 가벼워야 한다. 당일 산행은 그런대로 넘긴다해도 1박 2일이상의 산행이 되면 챙기기에 따라 무게가 갑절 이상 달라질 수 있다. 다음 조작이 간단한 것이 좋다. |
한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길목인 해빙기의 산행은 어떤면에서 겨울산행보다 더 어려운 면이 있다. 1000미터 이상의 고지에서는 눈이 오는데 산중턱에서는 진눈깨비로 변하는가 하면 응달진 사면이나 깊은 계곡에는 잔설과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웬만한 겨울 장비를 모두 준비해야하는 시기이다.
해빙기의 산행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낙석이다. 겨울내내 얼어붙어 있던 지표의 돌들이 기온상승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위밑이나 사면을 지날 때는 낙석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하나 강조해야 할 것은 산불 예방이다. 봄철 산야의 마른 풀잎에 붙은 불꽃은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계획
먼저 등산계획에 있어서는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하루 산행에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무리한 산행으로 다음날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산행도 자기가 하고픈 스타일에 대하여 차분히 그리고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누구와 함께 언제 어느산을 어떤 목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행할 것인가를 체크한다. 어떤 산을 ,또는 어떤 산의 어떤 코스를 오르느냐는 것은 자기의 등산 경력과 일행의 산행 경력에 맞추어 무리한 코스를 피해야 한다.
등산 일반에 대한 상식이겠지만 사고는 항상 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장비
등산에 있어 꼭 필요한 장비로는 크게 의복류와 취사용구, 막영구, 그리고 운행구로 나눌 수 있다. 의복류는 집에서 입던 헌 바지, 소매가 긴 티셔츠나 남밤셔츠 등 행동에 불편함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신발은 운동화를 신어도 무방하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운동화의 불편한 점과 위험한 점을 알게 된다. 앞에서 설명한 장비외에 기타 장비로는 기록구, 성냥, 지도 등이 필요하며 비상약품과 신분증은 항시 휴대해야 한다.
식량·취사
하루 산행은 도시락이나 그 밖의 간편한 식사대용품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1박 이상의 장비 산행에서는 취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산행에서의 식량이 갖출 조건은
1. 휴대 간편한 것
2. 쉽게 변질되지 않는 것
3.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것
4. 충분한 영양가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사전에 준비를 하되 되도록이면 집에서 다듬을 것은 다듬어 부피와 중량과 산 쓰레기를 줄이고 산행에서의 조리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물의 비등점이 낮아지고 산소의 부족으로 인해 버너의 화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높은 산에서는 밥이 선다. 이러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취사용구 위에 무거운 돌을 얹어 놓아 용기내의 압력을 높혀 비등점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장기산행시에는 반드시 비상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간단하고 고칼로리의 것으로 준비하여 산행이 끝날 때까지 가지고 다녀야 한다.
초심자들은 불필요한 식량을 과감히 줄여 무게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하루 산행이라도 길어질 것을 대비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사탕류의 당분이나 초콜릿을 준비하는게 이롭다.
배낭 꾸리기
같은 중량, 같은 부피라도 배낭 꾸리기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
1. 배낭을 넣을 물건을 일단 펼쳐놓고 빠진 물건이 없나 사전에 확인하고
2. 무거운 물건을 위쪽으로, 가벼운 물건은 아랫쪽에 넣는다. 산행중 필요한 물건(윈드 자켓, 수통, 카메라 등)은 꺼내기 쉽도록 윗쪽에 넣는다.
3. 배낭의 등받이 쪽으로는 모난 물건이 오지 않도록 하도록 하여 등이 배기지 않도록 한다.
4. 부피가 작고 잃기 쉬운 물건은 주머니를 몇 개 준비하여 나누어 넣는다.
이와 같은 요령으로 짐을 꾸려 등에 메었을 때 배낭이 뒤로 쳐지지 않도록 멜빵끈을 바짝 조인다.
수통등 일부 물건은 배낭 외부에 들렁거리도록 달아메는 것은 외관상 좋지 않다.
산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보호다. 자기가 남긴 쓰레기는 자기가 가지고 돌아와야 한다.
낙석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책
1.헬멧 착용
2. 너덜에서는 일렬종대를 피해야 된다.
3. 윗쪽 사람의 행동에 주의하라.
4. 낙석을 일으킨 자나 발견자는 소리를 질러 알릴 것.
여름 (장마철)
계획
산행 계획가운데 대상지 선정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되지만 그에 앞서는 것이 인원이다. 인원에 따라 대상지는 다양해진다. 혼자일 경우는 아무래도 위험이 적은 곳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적드문 오지, 특히 폭우로 물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계곡 산행을 하고자 할 때는 폭이 넓은 계곡 안전시설물이나 대피장소가 적당히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장비
장마철 산행 장비는 방수제품을 택해야 한다. 특히 한여름이라도 비를 맞으면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면서 심한 경우 목숨을 잃게 된다. 따라서 방수 가능한 덧옷 한 벌 쯤은 반드시 휴대하고 산행에 나서야 한다.
운행구, 막영구같은 장비는 산행 중 일어날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 예상외로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
식량
식량은 부패 가능성이 적은 것을 준비한다. 장마철은 일년 중 곰팡이 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육류, 채소류는 산행 첫날 정도만 생각하고 그 다음날 부터는 부패 가능성이 없는것으로서 준비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냉동 건조식품이나 건어물 같은 것은 무게가 가벼울 뿐 아니라 부피도 매우 적어 산행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간식도 마찬가지다. 건과일, 건포도 같은 것은 당분이 높아 순간 열량이 높기 때문에 휼륭한 간식겸 비상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배낭 꾸리기
배낭을 꾸릴 땐 일단 장비, 식량, 의류를 각각 비닐 방수포장을 한 다음 배낭보다 용량이 커다란 비닐을 배낭안에 넣고 그 안에 모든 장비를 집어 넣으면 비에 젖을 염려가 없다. 특히 습기에 약한 카메라 같은 것은 건습제와 함께 비닐로 싸 두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다.
복장
장마철은 땀을 많이 흘리고 비를 맞고 산행을 할 경우가 많으므로 반바지, 반팔셔츠처럼 간편한 것이 좋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모남방 또는 파일 자켓같은 보온의류는 꼭 휴대해야 한다. 차양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고 비가 쏟아질 때는 비가 눈으로 직접 들이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사항
폭우가 쏟아질 때는 일단 계곡산행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가급적 계급상단부쪽 길을 택하고 계곡을 횡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계급을 탈출할 때는 일단 상류쪽으로 거슬러 올라 능선에 서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할 때는 산사면을 치고 바로 능선에 올라서면 된다. 계곡을 횡단할 때는 수량이 적은 상류쪽을 택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다 싶을 때에는 산행을 중단하고 안전한 곳에서 하루쯤 머무는 것이 안전하다. 여유와 인내심을 가지고 계곡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면 위험한 상황을 자처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산 중 폭우룰 만났을 때에는 수시로 상류에서 내려오는 수량을 살펴야 한다. 정신없이 하산길을 서두르다가 갑자기 밀어닥친 계곡물을 만나면 결코 피하기가 쉽지 않다.
급류 못지않게 무서운 것이 산사태다. 폭우로 갑자기 빗물을 많이 먹은 흙더미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린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을 지날 때에는 주위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장마철 산은 안개에 휩싸여 있을 때가 많다. 안개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지도와 나침반 그리고 고도계다. 지도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이 세 가지만 휴대하면 어떤 악천우를 만나더라도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낙뢰가 칠 때는 볼록한 지역, 즉 능선이나 암부같은 곳에서는 급히 피해야 한다. 낙뢰 안전지대는 오목한 곳, 즉 계곡이나 능선 안부같은 곳이다. 큰 나무및 같은 곳은 낙뢰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텐트 생활
장마철에는 일단 폭우시 물이 불어날 위험이 없는 곳을 야영장소로 택해야 한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능선안부가 가장 좋은 장소중의 하나이며, 계곡에서는 가급적 물에서 멀리 떨어져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낙뢰를 맞을 위험이 높은 정상부등 볼록한 지형과 절벽밑은 피하도록.
텐트는 본체와 플라이가 서로 달라붙지 않게 팽팽히 설치해야 한다. 본체와 플라이가 달라붙으면 빗물이 스며들어 온다. 본체와 플라이의 간격을 넓히기 위해서 나뭇가지를 끼워 넣는 것도 요령이다. 폭우시 텐트를 덮어 씌울 수 있는 넓이의 비닐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닐로 텐트를 너무 완벽하게 씌워 놓으면 공기가 차단되니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텐트를 설치한 다음에는 물이 텐트 바깥으로 빠질수 있도록 골을 파야 한다
가을
변화무쌍한 산에서의 날씨가 산의 정취를 더해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가을 산행에서 특히 위험한 것은 뼈 속까지 차갑게 스며드는 가을비다.
앞 계절과 비교해서 특별한 사항은 없으므로 장비에 대한 사항을 4가지로 요약해 본다.
1)비를 막을 수 있는 장비
가을비를 막을 수 있는 장비로는 윈드자켓이나 판쵸등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꼭 갖추어야 한다. 또한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휴대해야 한다. 특히 판쵸는 다용도로 쓰이므로 항상 소지하는 것이 좋다.
배낭도 방수를 위해 커버를 씌우거나 아니면 모든 내용물에 비닐 포장을 해두어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비
바람에 노출되면 체온을 가장 많이 빼앗기는 곳이 목언저리다. 그래서 각종 방풍의들은 목을 완전히 감싸 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몸을 완전히 가린채로 등산을 하면 체온으로 인해 금방 더워지고 습기가 차서 통풍이 필요하게 된다.
방풍의를 아노락(ANORAK), 파카(PARKA), 윈드브레이커(WINDBREAK)등 여러 명칭으로 부르는데, 실제로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아노락: 앞 열림이 없이 머리부터 뒤로 뒤집어 쓰게 되어 있는 방풍전용의 옷으로 성능이 탁월하다. 입고 벗고 하는데 불편하다.
파카: 본래 에스키모들이 입던 옷에서 따온 것으로, 후드가 있고 길이가 엉덩이까지 내려 오며 방풍과 보온을 할 수 있는 옷이다. 앞에 지퍼 개폐장치가 있어 입고 벗기가 수월하다. 지퍼에도 덮개가 있어 방풍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좋다.
윈드브레이커: 남잔용 캐주얼 셔츠에서 유래된 옷으로, 지금은 얇은 방풍의를 흔히 일컫는다.
3)보온을 할 수 있는 장비
보온하면 우선 떠오르게 되는 것이 울이며 이것은 스웨터나 셔츠타입 어느 것이든 꼭 필요하게 된다. 다음으로 보온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열을 얻을 수 있는 도구인데, 각종 버너류가 바로 그것이다.
4)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장비
가을산에서는 일몰이 빠르다. 가을산에서 뿐 아니고 항시 준비해야 할 것이 조명구이다.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용의 헤드랜턴은 행동시에 좋고, 양초용은 거주시에 쓰인다. 가스랜턴, 휘발유랜턴은 단체산행에 좋다.
겨울
겨울산은 여느 계절의 산과는 다른 맛이 있다. 반면 조난, 동상, 눈사태 등 위험요소도 다른 계절보다 많다. 당일산행이나 야영산행 모두에 꼭 필요한 장비를 먼저 열거했다.
등산화
등산화는 가장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에 값이 비싸더라도 가장 좋은 것을 장만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젠
눈이 있는 겨울산에서 아이젠은 필수장비다. 네발, 여섯발, 열두발 아이젠이 있으나 일반 산행용은 네발이나 여섯발을 주로 쓴다. 부피가 작고 겨울 외에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분실이 잘 된다. 그러니 꼼꼼하지 않은 사람은 싼 것을 사고 볼일이다. 반드시 미리준비하여 산 밑에서 파는 것을 비싼 값에 사지 않아야 한다.
스패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 1박 이상의 겨울산행에서는 필수장비로 신발 사이로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양말이 젖지 않게 한다. 고를 때 중요한 점은 아이젠과 마찬가지로 추운 데서 빨리 차고 벗을 수 있는지의 여부라 하겠다.
모자
귀를 가릴 수 있는 제품을 고른다. 얼굴을 완전히 덮을 수 있는 목출모, 바라클라바가 기상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해서 좋다. 바람이 불지 않는 좋은 날씨에는 모자를 쓰면 덥고, 벗으면 귀가 시린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이어밴드라고 하는 귀가리개가 있다. 폼도 나고 더우면 내려 목도리로도 쓸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소재는 울로 되어 있거나 폴라텍으로 되었는데 둘 다 무난하다.
장갑
겨울산에서는 절대 필수장비다. 겨울산에서는 눈을 자주 만지게 되므로 여벌까지 준비해야 될 정도다. 털실로 된 제품이 좋고 두껍고 손목으로 눈이 들어오지 않도록 처리된 것이 좋다. 폴라텍로 된 것 또한 기능이 좋아서 따뜻할 뿐 아니라 눈이 적게 붙고, 젖어도 쉽게 마르므로 얇은데도 의외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슐레이트라고 하는 소재로 된 것도 좋다. 스키장갑 또한 두껍고 물기를 막아 주어 좋다. 여벌로는 아이젠, 스패츠를 차거나 버너를 조작할 때 편리한 면장갑을 준비한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 허리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나가는 러셀을 며칠동안 할 경우가 아니면 오버미튼이라고 하는 덧장갑은 필요없다.
바지
청바지는 금물이고 모직바지가 제일 좋다. 모직은 젖어도 어느 정도 보온이 되고 스판성질도 있으므로 겨울의류 중 가장 좋은 소재라 하겠다. 등산복으로 하기에는 얇은 감이 있으므로 조금 큰 치수를 사서 물로 세탁을 하면 치수도 맞게되고 적당히 두꺼워져서 좋다. 적당히 줄어들었다 하면 물로 함부로 세탁하지 않는것이 좋다.
셔츠
역시 모로 된 것이 좋다.
스웨터나 파일자켓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둘 다 무난한데 겨울산행에서는 더웠다 추웠다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에 지퍼가 있어 빨리 입고 벗을 수 있는 것으로 고른다.
우모복
당일 산행시 잽싸게 벗고 입을 자신 있는 사람은 위의 스웨터나 파일자켓과 이2것,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가정한다면 우모복은 있어야 한다.
윈드자켓
우선 방풍이 먼저고 그 다음이 방수, 맨 나중이 투습이다. 바람은 확실히 막을 수 있도록 플랩이나, 허리조임끈이 있어 목이나 자켓 밑으로 들어오는 한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을 고른다. 달린 모자는 새 부리형으로 되어 시야도 확보되는 것이 좋다. 방수는 웬만한 소재면 가능하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오버트라우저
방풍·방수가 되는 등산용 하의다. 스패츠와 마찬가지로 좋은 날씨에 눈이 잘 다져진 일반 등산로를 당일로 가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영산행이나 겨울산의 백미인 엉덩이썰매를 타려면 꼭 있어야 한다. 눈이 안들어 오도록 발목을 죌 수 있고 등산화를 신고도 입고 벗을 수 있는, 지퍼가 사타구니께까지 올라오는 것을 준비한다. 엉덩이 부분을 덧댄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양말
두꺼운 등산용 양말이면 된다. 산행일 수만큼 준비한다.
보온병
추운 겨울산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취사금지제 이후의 겨울산행에서는 필수장비에 가까운 것이라 하겠다. 금속소재로 된 튼튼한 것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배낭
위에 열거한 장비중 입고 신은 것만 제외하고 넣을 수 있는 것이면 된다. 당일산행이면 용량이 30리터 정도면 충분하고 야영산행의 경우 60리터 이상이어야 한다. 배낭의 종류 및 선택요령을 적고자 하면 한이 없으므로 이것 하나만을 지적하고자 한다. 비싼 것이 제값을 한다.
2 야영산행
텐트
겨울에는 아무리 잘 만든 텐트라도 춥지 않은 텐트가 없다.
텐트를 고르는 요점은 무게, 천, 폴과 플라이다. 무게는 가벼워야 되고 천은 튼튼해야 하며 폴은 두랄루민으로 된 것을 고른다. 플라이는 텐트를 완전히 덮을 9수 있는 것으로 하는데 플라이용 폴이 있어 텐트와 플라이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것이 여분의 짐을 놓거나 취사에도 도움이 된다. 견고성을 선택하면 폴을 끼워넣는 타입을 선택하고 설치의 용의성을 고려한다면 폴에 고리를 거는 것을 선택한다. 우리나라 품질이 우수하다.
침낭
다운으로 된 것이 가장 좋다. 콸로필이라는 소재로 된 것도 보온성은 우수하나 부피가 줄어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인조솜으로 된 일반 침낭에 폴라텍 내피를 따로 마련하여 사용할 수도 있으나 보온성과 부피면에서 좋은 다운침낭만 못하다. 박스형이랑 하여 바느질 된 부분이 얇지 않은 곳을 고른다. 다운을 고르는 요령은 우모복과 같고 다만 내용물의 무게를 유심히 봐야한다. 키가 큰 사람은 사이즈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매트리스
반드시 필요하다. 바닥의 찬기를 막아주는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일인용 일반매트리스를 구입한다.
버너
낮은 기온에도 기화가 잘 되는 휘발유버너가 좋다. 가스버너의 경우 동계용가스를 준비하고 구리로 되어 열을 전달하는 열전도판도 준비한다. 겨울산 야영에서 버너는 굉장히 중요하므로 산행전 반드시 점검을 한다. 장기산행의 경우에는 연료를 가득 채운 뒤 연소시간까지 체크한다. 연료도 충분히 준비한다.
깔개비닐
텐트보다 약간 큰 것을 준비한다.
가스등
조명 뿐만 아니라 텐트 안을 데울 수 있어 좋다. 여벌 심지도 준비한다. 켜놓고 자는 것은 금물이다. 산소부족으로 가스가 세나와 질식사할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잘 때는 등과 용기를 분리해둔다.
손난로
발열반응을 일으키는 화학약품이 섬유케이스 안에 내장된 일회용이 가격도 싸고 좋다. 일단 데워지면 열두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잠잘때 발밑에 두고 자면 다음날 오전까지 장갑안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비상용으로도 좋다.
거름종이
눈을 녹여먹는 겨울산에서는 꼭 필요하다. 원두커피를 먹을 때 쓰는 것을 몇 개 준비한다.
내의
산행시에는 흔히 내의를 입지 않고 취침시만 입으니, 침낭이 확실하면 과감히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