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허망한 것입니다. 꿈에서 어려운 문제나 난관에 봉착해도 깨어 버리면 아무런 문제도 없고 그냥 해결이 됩니다. 우리 현실의 인생도 꿈과 같다 해서 일장춘몽이라 합니다. 하물며 꿈이겠습니까? 악몽이든 선몽이든 이것이 꿈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현실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으며 그대로 끝난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에서도 꿈을 많이 꿉니다. 갑자기 집이 무너지면 나는 어떻게 피하지, 휴가가서 야영지에 홍수가 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것이 눈 뜨고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때 우리는 내가 왜 이런 헛 생각이 떠오르지 하고 잊어 버립니다. 이와 같이 꿈도 잊어 버리면 됩니다.
꿈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으로 무언가 의지하려는 허한 마음에서 자꾸 집착하는 것입니다. 은근히 내면속에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여 꿈을 통한 계시가 이루어 지길 바라기 때문이죠. 꿈에 집착해서 무엇을 의미할 까 하는 것은 술 취한 사람이 횡설수설하고 아침에 기억나지 않는데 같이 있었던 사람에게 물어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과 같은 것입니다.
불교적으로는 꿈은 제7식 말라식이 작용한 것이며 과학적으로는 얕은 수면시 꿈을 꾸게 됩니다. 깊은 잠에 들지 않았을 때 잠재의식(불교적으로는 제7 말라識)이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기억하지 못할 뿐입니다. 눈 뜨고도 착시현상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물이나 사건을 오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꿈이겠습니까? 불교에서 수행자는 미오하지 말고 항상 깨어 있어라고 하지 않습니까? 현실에서 눈 뜨고도 꿈꾸는 것처럼 허망하게 사는 중생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법지혜를 체득하여 사물과 사건을 똑바로 보는 혜안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허망한 망상을 피우면 점점 더 망상이 일어납니다.
불교는 무신론 종교입니다. 신이 없고 만법유식, 일체유심조, 즉심시불,심외무법, 평상심시도라고 하면서 오직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부처가 될 수 있는 마음임에 따라 마음닦고 수행하라는 것인데 꿈과 같은 것에 집착하는 미신을 믿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알지만 불자라면 불자답게 믿어야 복이 옵니다. 금강경에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하지 않습니까.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면 됩니다. 육바라밀을 중 으뜸인 보시를 행하면 됩니다. 무주상보시라 했으니 조건없이 주어야 하며 줄것이 없으면 마음을 주면 됩니다. 그러면 무량대복이 옵니다. 한번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살면 죽을 때 까지 복이 옵니다.
나무관세음 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