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 갔다와서...
3월초 고헌산 가자는 병순후배의 제안이 있었다.
"고헌산"
어디에 있고 어떤산인지 잘 아는 분이 많지 않은 산이다.
그런산도 있었나? 근데 뭐시 높이가 1033 m...금정산 보다 높다니
예사 롭지만은 않은 산이구나? 짐작해 본다.
몇일뒤 병순후배가 고헌산 산행지 약도를 올렸다.
언양 읍네 근처...그정도 알고 3월 15일을 기달겼다.
이미 이번 일욜은 고헌산으로 정해 졌기 때문에 바로 전날인 토욜 문자 날렸다.
(존칭 생략함.) 대장 강진태선배,부대장 이채화선배,남석,진해,
박천일,김만경,박주오,아시스,엄주탁,학섭,병순,...
진태형님은 밀양 가신다고,천일은 이사때문에,남석이는 가게때문에
주오,만경,진해,아시스... 다른일 때문에
8년차 가는 등산이지만 토욜 저녁에는 내일 등산하는 생각을 하면 저절로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인다.
대망의 3월15일 오전 5시경....고헌산 등정의 날이 밝았다.
어제 저녁 덜 챙긴 준비물 챙기자...
1. j (19.5도 짜리 소주) 2병..오케이.
2.수건 ...오케이.
3.물 티슈...오케이.
4.장갑...오케...
5.머시기 거시기...만사 오케이.
오늘 산행 준비 만사 오케이 임을 고헌산 신령님께 고 함미더....ㅋㅋ
3월 15일 오전 8시 30분:
배낭 메고 집을 나섰다.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 하다. 아니 포근 하다고 했는데..
오전 8시 45분:범어사역 도착
병순후배가 전화 왔다.
자기들은 언양으로 출발하고 있다고..
오교장에게 전화했다.언양으로 가고 있단다.
역쉬 안 갈켜줘도 알아서리....ㅋㅋ
8시 50분 : 채화형 외에 1명 도착.
8시 50분: 택시타고 노포동역으로 이동.
오늘 상식이 형이 참석 한단다.
햐 ~~이를 어쩌나?
대운산 에서 고생 했는데..1000 고지 괜찮을까?
이른 9시: 상식이 형과 형수가 노포동역에 도착 되어 있었다.
이른 9시10분: 언양 직행을 탔다.1인 요금 3000원.
이른 9시30분 :통도사 도착.
이른 9시45분: 언양도착.
병순후배 실랑각시가 벌써 와있다.
10시 10분: 언양-신기마을 까지 약 20분(좌석 1500원,입석 800원)
10시30분: 신기 입구에 도착하여 "고헌산"으로 향했다.
쌀쌀 했던 날씨는 많이 풀리고 있었다.
여기서 부터 따뜻 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상청 일기 예보..믿습니껴??
예...믿 심미더....ㅋㅋ
오늘 기상청 날씨 예보 후한점수 주고 짚다...
근데 왜? 고헌산 올라가는 사람들이 안보여요?
주위에 흔하디 흔한 두부집도 업서요.
유명 하다면 막걸리집도 많을텐데...(머 눈에는 머시기 밖에 안보인다고...ㅋㅋ)
쭉~가다가 고헌사 가기전 왼쪽으로 산길이 나있다.
눈 밝은 채화형이 어~~이길이다..
거기에는 방향 리본 들이 쭉 걸려 있었다.
병순 후배는 걷다가 이쪽 저쪽 냄새 맡으며 약초 케기 바쁘다.
머시기,거시기...말을 하지만 다잊어 뿟다....ㅋㅋ
고헌산은 한마디로 왔다리 갔다리 하지 않는 직선 코스다.
그냥 짝~ 올라 가면 정상 이다.
상식이 형이 불편을 좀 느끼는것 같다.
천천히~~~
쉬고~~쉬고 쉬면서 가쟈....
정상 도착 2시10분....
여기는 고헌산 정상.. 여기는고헌산 정상...제 1캠프 말하라 오버..ㅋㅋ
제1 캠프 대장 (고헌산 신령님): 올라 온다고 수고했다 대원들.. 다들 건강한가?
내 품에 안긴 당신들을 환영하는 바이다.내내 건강하고 만수무강 하시길 고헌산 신령이 빌어주마..즐거운 산행
되길 바란다...오버..그라고 내려 가거던 고헌산 조타고 이야기 말게 나는 많은 등산객 오는걸 싫어 해서리...
병순:네~신령님..명심 하겠심다.아무쪼록 여기올라오는 모던 등산객들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고헌산 신령님이
지켜주이소. 믿고 내려 감미더....신령님도 건강 하이소....
잠시 촬영이 있겠심다....ㅋㅋ
모델들이 쫙 늘어 섰다.
촬영 기사 양반 한방 박아 주소....
벌써 병순후배가 촬영 할라고 준비 다 해놨다.
찰칵...찰칵....마니도 박았다...ㅋㅋ
햐~~
한마디로 감탄이 나온다.
앞뒤로 확~ 터였다.
이렇게 쌍 방향으로 확~터인 곳은 또 처음이다.
이렇게 좋은 곳이 왜 소문이 안났을까?
소문난 "산" 이라고 가보았지만 이름 값을 못하는 산들을 많이 보아 왔다.
쉴곳도 제되로 없고,아스발트가 산높이의 1/3 가량 깔리고,곳곳에 홰손이 되고,
등산객 들만 북적이고....등등..(천주산,화왕산,미타암,영산대 쪽으로 오르는 천성산,영축산,좌천 달음산...)
여기에 왜 왔던가? 하고 후회한 산들이 많았다.
근데 여긴 등반객들이 많지 않다.
근데 이렇게 큰 감동을 주니..
"아마 이름은 없지만 이렇게 훌륭한 산들이 도처에 많을 것이다." 라고 생각 한다.
그래 앞으로는 이런 산들을 찾아 뜨나자..
수문난 잔치 먹얼끼 업따...ㅋㅋ
늣은 점심시간 ...
항상 따뜻한 찌게 해오는 진태형님과 남석이가 빠졌으니 오늘은 허전하다고 했는데
병순 후배가 씨래기 찌게를 가져왔다.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시장이 반찬 인데다 몇사람 어울려 가지각색의 반찬은 식욕을 돋우기 딱 안성 맡춤이다.
식사와 반주로 10~20분 정도 지난것 같은데..
벌써 1시간30분 을 넘기고 있다.
늣은 3시50분:
일어서자 갈길이 멀다.
내려올때도 상식이 형은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후배들에게 폐를 안 끼치려고 말은 않지만
무리 하는게 역역 하다.
그렇게 유머와 이야기를 즐기는 편인데...
침묵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마니 불편 하다는 이야기다.
늣은 5시: 고헌사 보이는곳에서 마지막 일잔을 기우렸다.
늣은 5시50분: 신기마을 도착.
올때는 언양-신기 까징 1500원
갈때는 800원이다. 입석 이란다.
이럴수가 700원 벌었다.
8명하먼 5600원 막걸리 5병이다.
우리는 일욜도 돈 벌면서 등산 한다.....ㅋㅋ
오교장이 언양에는 소국밥이 유명 하단다.
늣은 6시30분: 따뜻한 곰탕 국물에 소주 한잔 ...캬..
이맛이다.
이 시간이면 정신이 왔다리 갔다리 할 시간인데..오늘은 말짱 하다.
그래 이런날도 있어야제... 술을 별 안좋아 해서리...ㅋㅋ??
7시40분 :걸어서 언양 터미널 까지...
늣은 8시: 담을 기약하며 모두 바이바이 하고 부산,울산,양산으로 출발...
늣은 8시45분: 부산도착 오늘은 과감히 헤어지자....
참고사항: 고헌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 걸림.
담주 일욜은 (09년3월 22일) 대운산 등산후 서창 참가자미 집으로 간다.
봄 에는 도다리 과가 맞이 있다고 누가 이바구 했는데...
담 산행:09년3월22일 :노포동역 9시30분 -그린빌 뒤쪽 약수터10시00분-대추만디 11시 20분
-꼬치고지 12시 -헬기 12시40분-정상 13시00분-식사 헬기장 13시15분.
2009년 3월 16일.
첫댓글 아따,철배씨,말 솜씨만 좋은 줄 알았는디 글 솜씨도 대단 하구먼 나가 신춘문예 추천 할터니 응모 하심이..친구들아 동문에 남성 글쟁이가 드물더니 굉장한 녀석이 혜성 같이 나타났다고 이광수,황순원,김동리,최정희,박경리,신경숙, 염상섭,그리고 구순희에게도 널리 널리 알리자, 대남창동문의 자랑이자,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될거다. #철배동생에게만 살짝 얘기 하는건데 지켜세워 준 상 같은거 없나?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사세
너무 붕~ 임더....ㅋㅋ.그라먼 소문 나지라이..남창중,구순희 정도에서 무물러야 데는디....너무 앞으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