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소리를 내는건
그의 뜻이 아니다
마음속 갈등이
부딪히며 내는
엇갈림의 비명이다
참고싶은 비명이다
내가 웃는건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외로움 감추는거고
씁쓸함을 배경으로 그러는거다
일몰의 바다처럼
얼굴 붉힌들 무엇하며
천식환자의 잦은 기침처럼
깊어진 가슴앓이
내색키 싫다
밤이 소리없이 짙어가는 것 또한
주위 침묵 탓이 아닌
잊자고
잊어보자고 가슴 두드리는
멍든 내색일거다
참새란 놈
조금씩 날다
종종거리는건
어느곳을 못잊어
미련이 남아서일까?
높이높이 오르는건
생각도 않고
전신주만 의지하는건
떠나는걸 두려워 그래서일까
바라보기라도 하고싶고
멀리서
기웃거리기라도 해야
마음이 놓이는
안타까운 사랑 습성일까?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여느 사랑처럼
어째 그리도 조급한거냐?
하늘 높고
벌판 넓고
저 江 또한 길기도 하건만
어디를 못믿어워
주위 맴돌며
가슴만 콩닥콩닥 가쁜숨 쉬는거냐?
숲속 외로운 나무처럼
같이 아파 울기라도 하려는거냐?
높이 좀
날개 활짝펴고 날아보거라
슬픔에게!
기쁜者들은 다
어디 숨어서 웃고 있는지
슬픈 모습만
세상 곳곳에서 묻어난다
무엇이 기쁨이고
슬픔은 또 무슨 연유인지
무엇이 슬픔인지?
기쁜 모습은 보란듯이
거리에 "프랭카드"로 여유로히 으스대고
슬픔은
움츠리고 추워
무엇으로든 허기져한다
너무 슬픔이 깊은者는
기쁘고 행복한척 더 부산스럽고
슬픈中에 있는 이는
잠시스치는 작은 그 어떤것에서
기쁨을 맛보려 한다
내 슬픔은
줄것없어 주고싶은 욕망 감추는거고
기쁨은
그런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작고도 작은 희망이라는 것
슬픔이 더 아름다운건
눈물뒤에 오는 숨겨진
반대급부 라는걸
아는이는 다 안다
메라니 세프카님
까닭없이 슬픔이
새벽처럼 그렇게
가슴속에 잠길 때
젊음으로도
발버둥으로도
뒤돌아 섰는데도 감당못할 때
그때 찻집에서
눈물 삼키며 절규하는
그대 목소리 들었지요
찻잔위 허공엔 담배연기
GUITAR音
불꺼진 거리에서의 이별생각
그리고 THE SADDEST THING
사랑하는 사람도
이별하는 사람도
바라보는 이도
이세상 사는 일은 어쩜
슬픔을 이겨 내는것인지도 몰라
몇십년 지나도
당신 목소리는
내겐 人生이지요
기쁨이지요
슬픔을 생각게 해주는 기쁨
가사도 잘모르고
곡조도 그저 흥얼거릴 뿐인데
그대도
메라니 세프카 당신은 천사일 것 같소
예전처럼 외로움이
아직도
꿈만꾸고 있답니다
금새 깨일
찬 겨울 새벽 꿈을요
당신에게 한때
기대일 어깨를 빌려주고
애틋한 사랑의 가능성만 보여줬던
그때 그 모습으로 말입니다
제 한 몸 가누지 못하고
눈속을 헤매며 허둥대는
노루 한 마리처럼
당신에게 슬픈 추억만 남긴
몹쓸 인연이지요
잠못드는 밤
당신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총명한 모습으로
행복을 다시 설계하소서
사랑도
방정식처럼
틀린사람 앞에 놓고 나무라듯
조목조목 따져가며 혼내주시고
그렇게 가르쳐도
이해못하는
머리 나쁜이라고 소리치시고
잊어버리시구려
속이라도 후련하실지 압니까?
이별
모르겠다 내 마음을
아니 모른척 하고 싶다
미운 그대를
갈길 몰라 허둥대며 헤매는
갈림길에 다가선 내 진심을
매움의 깊이가 아무리 깊다한들
사랑만 할까마는
사랑인들 아무리 깊어도
애증의 구렁텅이에서
어찌 헤어나리요?
한때는 모든 것을
한쪽으로 접어둔채로
미움만
저쪽켠 내등뒤로 모아
덧난성처
그 고름을
하루에도 몇 번씩 짜고 또 짜서
그 아픔
신음마저 감춰버리고
소독약인 듯
고약인 듯
몇겹으로 겹쳐 붙이며
사랑의 내 눈물로 적시고 적셔
감은눈 또 감아
용서하리라 다짐했었다
돌아서면 그만인 것을
처량한 뒷모습이
어떻다고 발길 멈춘 나
한걸음 돌아설때마다
일년쯤이라치면
열 몇걸음 느리게 걸으면 될걸
석양이
내 어깨를 또 넘어간들
안개속에 어렴풋한
내일이 없을쏘냐?
슬픈 사랑이 아름답다고?
멋진 이별을
더 멋지게 악수를 하고
한때는
덧없이 가까웠던 그대여!
어떤 의미에서든
祝福있으라
네 발길
가볍기를 빌어주리라
자!
나도 걷자
어느쪽으로든
또다른 삶을 향해
시작은 왼발부터다
님에게
내 가장 슬플 때
벗해준 님이여!
사랑의 빚이
너무 크구려
다 타버린
내 가슴에
싹이 다시 움트는 날
가슴속
깊이 새기리
그대 이름을
내 이름 그 위에
짙게 덧칠하리
그대 고운 이름을
당신의
그 어떤 생각이
나를 떠났고
미움으로만
저만큼 남아
잊고저 노력할테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모래城 쌓던
손바닥보며
미안하기도 할테지요?
내 사랑이
그대의 사랑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내 정성이
내 영혼의 맑음이
절실함이
그대를 가끔씩
슬프게 할지라도
그대
오래 참아주오
내 사랑은
깊고 깊어서
흙 모래나
티끌이
잠시 걷히면
맑고 맑은 고요가 나타날거요
환상
너를
잊으려고 애썼다
아니
잊은 줄 알았다
가슴에 난
깊은 상처는
저 먼 바다속 조개가 되어
너를 감싸안고
그 고통으로 하여
眞珠로 빛날줄 알았다
통증만큼의 고운 빛깔
추억으로 베껴두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밤 희미한 꿈속에서
난 또
널 찾아
두려운 마음으로 헤매고
너를 잊자던
내 굳은 생각은 거짓이었나?
혼돈에 잠못이룬다
누구냐?
꿈은 반대라고
해몽한 이는
12월의 상념
달력찢는 소리
가슴한쪽 멍든쪽에서 한숨이 새고
찢겨 날릴 때
봄철같던 마음의 꽃도 시든다
집집마다에서
버림받은
붉은 동그라미속 그 어느날은
추억으로 각혈을 접고
숱많던 앞이마 벗겨져가듯
주름으로 연륜을 주무른다
첫 인상이 중요한
人生의 모든 것은
아깝고도 부질없어라
퇴색되는 꿈의 색깔들로
정렬시키면
건너뛰듯 떠오르는 추억의 조각들
계속되는 서른여개의 숫자들
뒤집어도
호수에 돌팔매하듯 버려버려도
그만때즘 그렇게
상념에 다다르는 더 서늘한 고독
끝달앞에 서면
낭떠러지로 밀리는 듯
내 부질없는 서러움
또 마주한 TV 속의
슬픈 여주인공 눈매가
예수를 닮았다
슬픈얼굴
슬픈 노래는 부르지 말라고
누군가 그랬었다
정호와 현식이도 그래서 일찍 갔다고
"하얀 나비처럼 다가서는"
"내사랑 내곁에"는 생각도 말란다
수천의 人間들이
냅다 英語로 절규하듯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그 커다른 幕앞에서
그래도 언젠가는 그치겠지 기대해봤어
난 英語는 잘못해
뭐라 절규하는지 잘 모르겠어
줄지어 뛰어내리는 물보라처럼
위, 아래 바라보며 산란스러워
그 구름같던 폭포속에서
한 얼굴이 떠올랐어
같이 뛰어내리고 싶게 하더니
그속에 머리박고 싶게 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그 진한 애증처럼
슬픈 노래는
다음날 상류의 고요로움처럼
꿈결처럼 내 상념 쓰다듬듯 andante 안단테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어
난 그래서 슬픈 노래를 계속 가슴에 새길 수밖에
메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
내 애상곡 제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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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