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떤 금융권 회사인지 짧게 설명을 드리자면
인지도가 있는 저축은행이 아닌, 지원 당시 저도 처음 이름을 들어본 지역 내 저축은행이었습니다
제가 저축은행에 지원한 이유,
혹은 이 영상을 만들게 된 이유는 마지막에 종합하여 설명드리겠지만
많은 금융권을 준비하시는 취준생분들께서
1금융권의 문턱은 너무 높고, 어느 순간 6개월, 1년 준비를 하다 보니
내가 과연 1금융권에 들어갈 수 있을까?
조급함+간절함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생각에 저도 지원을 했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채용과정
우선 지원 공고는 지역 내 저축은행이기 때문에
사람인, 잡코리아와 같은 채용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다대일 면접 한 번으로 진행됐었습니다
면접에 대한 내용을 잠시 드리자면
큰 전문적인 내용은 없었고, 집은 가까운지, 출퇴근은 어떻게 하는지
채권추심에 대해 아는지
채권관리 부서에서 일하면 괜찮을 것 같은지, 할 수 있는지
사실 제가 저축은행, 그 중에서도 채권추심에 관한 이야기를 할 거지만
그때 당시에만 해도 저도 이러한 것들이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그외 보편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고, 면접을 끝낸 후
집에 가는 길에 연락이 바로 왔습니다
합격했다, 다음 주 부터 출근 하라는 연락이었죠
회사 내 직무
회사 내 직무에 관해 제가 다녔던 저축은행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크게 직무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텔러, 대출관리팀, 채권추심팀
텔러는 말 그대로 일반 시중 은행 텔러들과 비슷합니다
입출금 관리 및 카드 관리의 업무를 했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저축은행은 대출에 대한 비율이 90%이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텔러들이 하는 일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출근도 저희보다 늦게하고, 퇴근도 빨리 했고
대부분 여성분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출 관리팀은 말 그대로 대출을 받겠다고 하면
그 부분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용 조회를 하고
대출 고객응대, 전화를 통한 대출, 금리, 만기 안내
사무직 + 손님응대, 약간 콜센터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뒤에 말씀드릴 채권추심팀과 비교하면
대출 관리팀은 그래도 전문적이고 금융 관련된 일을 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남이가 했던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권추심 업무가 있죠
이게 제가 담당했던 업무였습니다
채권추심에 대해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자면
채권 추심이란
금융거래나 상거래과정에서 발생한 금전채권에 대하여
정당한 사유없이 채무내용대로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
면접에도 느꼈다시피 저는 채권관리팀으로 배정되어 첫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출을 받은 분들이 있으면
그 분들이 대출 이자, 원금을 납부를 하겠죠?
그러다 납부를 못하면 미수가 발생하겠죠
이런 미수금에 대한 관리를 하는 업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전화 업무가 주 업무였고, 주소지에 있는 집에 방문하는 것 까지 업무였습니다
짧게 근무했던 기간만 봐도 서울, 대구 등 방문하시는 선배들도 정말 많았고
그 중 한 선배의 얘기를 빌리자면 어떤 곳은 방문했더니
그 고객이 칼을 들고 나와 한 번만 더 방문하면 죽여버리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로 했던 전화 업무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배당 받은 200~300명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 50~100, 많을 때는 200통씩 전화를 하고,
그 중 50%의 고객님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전화를 받는 50% 중 40%는 욕을 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업무를 하면서 사실 회의감도 많이 들고
1년, 2년 근무를 한다고 해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을까?
1금융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답도 안 나오고
업무적으로 금융권 실무에 관한 전문성이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
출근 시간 대부분, 6시간 이상 욕을 들으니까 그런 점에서 힘들었던 업무였습니다
근무환경
이제 근무 환경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주말에도 나오도록 강요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아무래도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구조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근무환경이 정말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기분이 나쁠 때는 아침부터 소리를 지르고, 화내는
정말 심한 기분파였던 상무님도 계시는
그런 근무 환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봉
그리고 연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제 기억에 16년에 이 회사에 근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약 160만원 정도를 받았었는데, 그때 당시 기준으로 최저임금 수준이었고
식사 시간을 제외해도 10시간씩 근무를 하는데
성과 보상을 받는 부분에서는 좀 별로였습니다
마지막
제일 처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제가 이 영상을 찍으면서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사실 금융권 준비하시는 많은 취준생분들이 지금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점점 뚫기 힘들고, 입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제가 겪었던 것처럼 2금융권 지원할까?
저축은행 지원할까?
눈 돌리시는 분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채권추심에서 전문적으로 역량을 쌓아 이쪽 길을 가겠다는 분들은
정말 응원하고,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저축은행에 대해 업무를 모르고,
저축은행도 은행이겠지라며 단순히 접근 하시는 분들께는 조금은 생각을 해 보시라는 마음에
영상을 제작하게 된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만약 2금융권에서 정말 금융적인 역량을 쌓아 1금융권으로 가시고 싶다면
새마을 금고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농협, 수협, 신협 이런 협동조합으로 가시는 것이
실무 경험을 할 수 있고, 1금융권과 비슷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다녔던 저축은행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했습니다
관련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유튜브 영상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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