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장로 임기제와 장로직의 발달과정(이정석)

한국교회의 장로 임기제와 장로직의 발달과정 발제자 : 이 정 석(강남향린교회 집사, 교회청장년연대 정보통신위원장) -------------------------------------------------------------------------------- 목차 한국교회의 장로임기제 젊은 세대가 보는 장로임기제 여러 교단 헌법에 명시된 장로 규정 교회에서의 장로임기제 정리 역사적으로 보는 장로제 역사적 상황에 따른 장로직의 변화 연구 초점과 기준 고대 - 장로직의 발생과 역할 중세 - 교황주의 루터 - 만인제사직론, 종교개혁 재세례파 교회 칼빈과 개혁교회의 직제 개혁교회에서 나타난 장로의 기능과 임기 마치며 "한국장로교 목회자와 교인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중에서 한국장로교 목회자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한국장로교 교인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   한국교회에 목사, 장로 신임 또는 임기제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로 지금은 그 연속상에서 본격적인 논의 과정이라고 본다. 그 시발을 주님의 교회 이재철 목사로 보고 있다. 한편 2년 전부터 몇몇 교단 총회에 장로 목사 임기제가 정식안건으로 상정되고 있다. 우리 교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사 장로 임기제 건이 상정되었지만 부결되었다. 그 골자는 목사와 장로에게 6년 뒤 안식년을 주고 안식년이 끝날 때 전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투표를 실시해 재시무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었다. Ⅰ.한국교회의 장로 임기제 교회내 지도력의 개혁과 관련하여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목사 장로 임기제와 정년제의 문제이다. 교단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 교회의 경우 한 번 담임목사나 장로로 임직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정년 퇴임할 때까지 그 직에 머물게 되며, 그 퇴임임기는 만 70세로서 우리나라의 직업 가운데 가장 긴 정년을 가지고 있다. 개개인에게는 이익일지 모르지만 한국교회 전체로 보아서는 실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교회가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의 직위와 관련된 변화는 개혁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하겠다(노치준 교수, 광주대 종교사회학) 1. 젊은 세대가 보는 장로 임기제 장로의 자격 중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20대 젊은이들(72%)은 교인들로부터 신임이라고 답했다.(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협의회가 목회자 일반교인 대상으로 조사, 1997) 또한 교회 운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장로와 연관되었다고 보는 교인은 무려 91%에 이른다. 또한 인터넷(<A href="http://c3tv.co.kr">http://c3tv.co.kr</A>) 토론 "'장로임기제'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5.32%가 장로임기제를 찬성하였다. 인터넷 이용자는 대개가 젊은 층이다. 그런 반면 앞선 교회갱신협의회 자료에 의하면 53.78%만이 그런 질문에 찬성하였다.(조금문제 22.87%, 절대 안됨 7.62----) 한국장로교의 정치원리가 장로에 의한 대의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언제부턴가 한국교회의 정치는 목사와 장로가 독점하는 전제정치로 바뀌게 되었다. 권력 독점에 의한 폐단은 절대권력을 생산한다. 우는 대개가 여기서 발생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교회내 마찰이 발생되고 그 결과는 대개 분열로 종결된다. 젊은 세대일수록 교회내 권력 독점, 남성중심 목회, 목사와 장로의 헤게모니 싸움,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헌금 사용 등 비민주적, 부정의를 신앙적 양심으로 용납하지 않는다. 2. 여러 교단 헌법에 명시된 장로 규정 1). 자격 (1) 감리교 감리교는 그 항목이 다른 교단보다 유별나게 많다는 게 특징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신앙이 돈독하고 전도할 능력과 열심히 있는 권사로 5년 이상 연임하고, 35세 이상된 이로 가족이 교회에 나와야 한다. 또한 기획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당회에서 2/3이상의 찬성으로 신천(필자:새롭게 추천)장로로 피택되어야 한다. (2) 성결교 연령이 35세 이상 되는 남자로, 교인의 의무를 다하고 그 생업이 정당하며 그 가정이 교회 생활에 성실하며 덕망이 있어야 하며, 해 지교회의 집사근속 시무 7년, 안수집사는 근속 2년 이상된 자로 주일을 성수하고 십일조 의무를 이행하는 자라야 한다. (3) 예장(고신)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남자 입교인으로 무흠히 7년을 경과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4) 예장(통합) 상당한 식견과 통솔의 능력이 있고 무흠 입교인으로 7년을 경과하고 40세 이상된 자라야 한다. (5) 예장(합동) 만 35세 이상된 남자 중 입교인으로 흠없이 5년을 경과하고 상당한 식견과 통솔력이 있으며, 딤전 3:1-7절에 해당한 자로 한다. (6) 예장(개혁) 35세 이상된 남자 중 입교인으로 그 지교회에서 흠없이 5년을 경과하고, 상당한 신학적 지식과 덕망을 갖추어 딤전 3:1-7에 해당한 자라야 한다. (7) 우리 교단인 기장은 다른 교단이 자격 기준에서 성별, 연령 등 제한 한 반면 우리 교단의 헌법에는 '장로의 자격이 상당한 식견과 통솔 능력을 가진 남녀로서 딤전 3:1-7절에 해당하고 무흠입교인으로 5년을 경과한 사람'이라고만 되어 있다. 2). 정수 및 선임 (1) 감리교 입교인 30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 입교인수가 30명에 미달하는 교회는 1명의 장로를 선출할 수 있다. (2) 성결교 세례교인 25인에 대하여 장로 1인을 선택하되 당회에서 재석 3분의 1의 찬성으로 추천한 자나 교회의 담임교역자가 추천한 자를 정기 사무총회에서 투표하여 재석 3분의 2이상 득표로 선택하게끔 되어 있다. 단서 조항에서 투표는 단번에 시행할 것이며 같은 회기 중에는 다시 투표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3) 예장(통합) 장로증원은 입교인 30명 비례로 1인씩 증선할 수 있다. 장로의 선택은 당회의 결의로 노회의 허락을 받아 공동의회에서 투표수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로 선출한다. 투표는 1년 내에 하되 1회에 3차 투표까지 할 수 있으며 1회에 한하여 연기할 수 있다. 같은 직임을 2인 이상 선출할 때에는 연기명으로 할 수 있으며, 교회의 항존직 선거에 있어서 해 당회가 후보자를 천거하여 공동의회에 내놓을 수도 있다. (4) 예장(합동) 치리장로는 각 지교회가 공동의회 규칙에 의하여 선거하되 투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한다. 단, 당회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5) 예장(개혁) 장로는 각 지교회가 공동의회 규칙에 의하여 선거하되, 투표자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요한다.(단 백표는 투표수에서 제외된다.) (6) 기장 장로는 당회가 결의한 수와 방법대로 공동의회에서 투표수 3분의 2이상의 가표로 선정한다. 장로의 증원은 입교인 20인에 1인 비례로 증원할 수 있다. 3) 임기 (1) 감리교 장로는 70세가 된 후 처음 맞이하는 2월말을 기준으로 지방회에서 은퇴한다. 단, 65세가 된 장로는 명예 은퇴할 수 있다. (2) 성결교 장로는 종신직이니 경건한 생활을 지속하는 한 그 칭호는 존속된다. 장로의 시무정년은 70세로 하며, 정년이 된 자는 본 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자동 사임된다. 단 자원정년은 65세 이후로 한다. (3) 예장(통합) 항존직은 장로, 집사, 권사이며, 그 시무는 70세까지로 한다. 항존직의 시무정년 시한은 정년이 되는 해(70세) 연말까지로 한다. 단, 정년 전이라도 본인이 원할 때는 해당회와 노회의 허락으로 조기 은퇴할 수 있다. (4) 예장(합동) 치리 장로의 임기는 만 70세까지이다. 단, 3년에 1차씩 시무 투표할 수 있다. 그 표결수는 과반수를 요한다. (5) 기장 헌법 32조 장로의 선임과 임기에는 '장로임기는 재임기간으로 한다.'로 되어 있다. 총회가 재임기간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4) 신임투표 대부분의 교단은 "교인의 과반수가 시무를 원치 않으면 당회의 결의로 권고사임케 한다."를 명시하고 있으며, 예장(합동)은 14장 4조에 "치리장로의 임기는 만 70세까지다. 단 3년에 1차씩 시무투표할 수 있고 그 표결수는 과반수를 요한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예장(개혁)은 헌법 11장 4조 신임 투표에 의한 사면에서 "장로는 당회원 과반수의 청원이나 혹은 제직 회원 과반수의 청원이 있을 때에는 공동의회에서 신임투표를 받아야 하며, 그 표결수는 투표자의 과반수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예장 통합 6장 43조 1항) 3. 교회에서의 장로임기제 1) 동안교회(예장 통합) 동안교회의 임기제는 6년에 한 번씩 교인들의 평가를 받고 신임을 얻으면 1년 안식년을 한 후 다시 6년을 시무, 만에 하나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장로라는 이름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정식 당회원으로 시무는 하지 못한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올 연말에 장로 신임·임기제 시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항존직원이 부덕하지 아니할 때는 신임투표를 실시할 수 없다."라는 총회 헌법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그 시행을 유보한 상태다.(예장 통합 헌법 제6장 43조 1항) * 총회, 노회가 목사, 장로 신임투표에 반대하는 이유는 '신임투표' 그 자체가 아니라 목사, 장로의 시무연한을 현재 70세에서 65세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 동안교회는 장로가 부서장을 맞지 못하도록 했다(우리교회도 마찬가지) - 장로의 고유의 역할인 치리권을 중시. * 목사 신임투표 : 지난 2월 21일 공동의회에 신임을 물어 총투표자 1,298명 가운데 찬성 1,174표 반대 83표 기권 41표 2) 잠실중앙교회(기장) 시무장로의 임기는 6년으로 하고 총수의 반을 3년마다 공동의회에서 투표수 3분의 2이상의 가표로 선정한다. 또한 연임이 불가하나 중임은 가하다. 한편 6년의 임기가 끝난 자는 당회에 사임서(노회 제출용)를 제출하고 시무 장로직을 사임해야 하며, 사임한 장로는 '시무장로'을 사임하는 것으로서 장로직을 사임하는 것은 아니다. 시무장로에 2회 이상 피택된 자는 시무장로에 재임될 때 노회에 시무청원을 하고 취임식을 거쳐 시무장로에 임직한다. 3) 계명성교회(기장) 계명성 교회는 교회가 정한 규칙에 의해 장로를 선임하여 시무한다. 자격조건은 교회에 등록한지 5년 이상된 만 45세 이상의 남녀로 본 교회의 창립정신에 따라 헌신적으로 봉사한 자를 공동의회에서 제직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장로의 임기는 종신직이나, 시무는 3년으로 한다. 시무는 3년마다 공동의회에서 신임투표를 하여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할 수 있으며,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3년간 휴임하고, 휴임기간이 만료된 후 다시 공동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시무할 수 있다. 6년간 계속 시무한 장로는 신임투표 후 1년간 휴임하고 다시 시무할 수 있다. 3년의 임기가 끝난 시무장로는 당회에 휴직서를 제출하고, 시무 장로직을 휴무한다. 이 때는 당회에 참석할 수 없다. 4) 부산새중앙교회 부산새중앙교회 정관은 다소 권위적인 측면이 깊다. 민주적 선거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장로는 매년 12월중에 담임목사가 소집하는 공동의회에서 장로 선거를 할 수 있다. 투표수 3분의 2이상의 가표와 입교인 과반수의 승낙을 요한다. 이 때 장로는 당회가 후보를 지명하여 선거해야 한다. 후보 지명자는 교회출석, 헌금헌신도, 교회내 사역, 교회외 사역, 인격품위도, 대인관계, 가정사역 등을 근거로 피선거권자에 대한 평가결과의 적정성을 당회에서 심의 검토 후 당회원의 비밀투표를 거쳐 당회원 전원의 찬성을 얻어 후보자로 확정한다. 공동의회에서는 당회에서 공천된 후보자에 대하여 '전원찬성' 혹은 '전원반대' 의 의사를 표시하도록 하고 특별히 개별 반대의사는 투표용지의 개인 성명란에 반대(×) 표기를 하도록 한다. 장로는 당회원 과반수의 청원이나 제직회원 과반수의 청원이 있을 때 공동의회에서 신임투표를 받아야 한다.(그 표결수는 투표자의 과반수이다) 시무장로의 정년은 65세로 하고, 임기는 7년으로 하며 임기중이라도 65세가 되면 그 직을 사임해야 한다. 7년 임기가 끝난 시무장로는 65세 정년까지 '사역장로'로 교회사역을 돕는다. 5) 갈릴리 교회(예장 통합) 갈릴리교회의 임기제는 항존직 시무투표에 관한 규정 전문으로 되어 있다. 시무장로는 3년마다 공동의회에서 투표하여 신임을 묻고, 시무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 시무하여야 하며, 6년을 계속 시무한 장로는 시무투표 후 1년간 휴임한 후 다시 시무에 들어간다. 시무장로가 시무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받지 못하였을 경우 3년간 시무를 쉬고 휴임기간이 만료되면 과반수의 찬성으로 다시 시무할 수 있다. 은퇴 만기 2년 미만에 해당하는 장로는 투표 없이 연임한다. 장로로서의 호칭과 명예는 시무휴임 기간 중에도 존중한다. 6) 향린교회(기장) 향린교회의 규정은 앞서 설명한 계명성 교회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향린교회가 대상을 목사와 장로로 한정한 반면, 계명성교회는 목사를 비롯한 집사, 권사까지 임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향린교회는 자격 중 연령의 제약이 없으나, 계명성교회는 연령을 45세 이상으로 하고 있다. 4. 정리 많은 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임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총회와 그 헤게모니(정치적인 목사와 장로)는 위법이니 당장 폐기하라고 한다. 사랑의 교회(예장 합동)는 그 대표적인 예다. 장로의 연한을 63세로 줄이겠다는 교회 방침에 교단 장로연합회가 항의를 한 것이다. 장로 시무연한을 70세에서 63세로 하향조정하고, 장로직에서 7년이 지나면 그만 두도록 했으며(단임제), 49세 된 장로를 비롯해 5명의 장로를 시무 정지했었다. Ⅱ. 역사적으로 보는 장로제 1. 역사적 상황에 따라 장로직의 변화 신약성서에는 교회의 온갖 미래 교역에 대한 청사진이나 연거푸 규범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하나로 된 교역 형태가 그려져 있지 않다. 오히려 신약성서에는 때와 곳에 따라서 서로 달랐던 여러 가지 형태가 나타난다. --- 초기의 여러 형태에서 어떤 요소는 좀더 발전되어 더욱 두루 통하는 교역형태로 자리잡게 되었다. 2세기와 3세기를 지나면서 감독과 장로와 집사의 삼중 교역 형태가 교회 곳곳에서 안수 교역의 형태로 굳혀졌다. 그 뒤 여러 세기가 흐르는 가운데, 감독과 장로와 집사의 교역은 그 실제 할 일에서 꽤 많은 변화를 겼었다. 교회 역사에서 위기라고 할 수 있었던 몇몇 시기에, 어떤 지역과 공동체에서는 교역의 잇따른 기능을 두드러진 삼중 형태보다는 구조에 따라 분류했다. 때때로 이렇듯 다른형태가 옳다고 주장하기 위해서 신약성서를 끌어다대기도 했다. 다른 경우, 교역의 형태 변화란 바뀌어진 상황에 맞추는 것으로서 교회의 권한에 속한다고 여겨졌다.(BEM Ⅲ. 안수교역의 여러 형태 A. 감독직, 장로직, 집사직 19.) 신약성서에는 어떤 단일한 교역 형태가 없다. 성령께서는 여러 시대에 걸쳐 교회들이 상황에 맞는 교역을 하도록 이끄셨다.(BEM Ⅲ. 안수교역의 여러 형태 A. 감독직, 장로직, 집사직 22.) 장로임기제는 역사적으로 있었고, 세계 교회에서 많은 나라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대로 직제는 역사와 상황에 맞게 변화되면서 기능은 강화되면서 권위로부터 유연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와 반대로 권위는 권위로 옹고집으로 자리하고, 기능과 역할에서 유연해지는 듯하다. 칼빈도 루터도 역사와 상황에 맞게 종교개혁을 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새로운 천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역사와 상황은 어떠한가? 발생될 문제를 예지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민주적 교회 운영을 위한 규칙이 우리에게도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2. 연구 초점과 기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 장로직의 발달과정과 역할의 변화를 알아본다. 그리고 임기제도의 유무와 형식 등이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이 글을 준비하는데 있어 다음의 기준을 두고 작성하였다. 1. 장로직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배제한다. 필자가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자료를 인용함을 알려 둔다. 또한 그 장로직제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살펴보지 않을 것이다. 2. 용어상에 있어 장로임기제, 장로신임투표를 통틀어 장로임기제로 사용하기로 한다. 3. 이 글은 전적으로 장로의 임기제가 필요함을 전제로 작성되었다. 여기서 기초 자료로 삼는 것은 임기제와 관련한 교계신문 기사, 장로 임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교회들의 자료, 교단 헌법 등이며, 특히 WCC의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만든 BEM(Baptism, Eucharist and Ministry 세례, 성만찬, 직제, 1993 KNCC)를 이론적 문서로 활용하였다. 또한 장신대 이형기 교수의 '장로교의 장로직과 직제론'(한국장로교출판사)의 내용을 전적으로 인용하였다. 3. 고대 - 장로직의 발생과 역할 1) 로마의 클레멘트(96년, 클레멘트 제1서) ·클레멘트 제1서는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언급 - 이것으로 보아 교회일치를 염두해 두고 교회론적 주장을 펼친 것이 아닌가 - 클레멘트는 명령체계가 엄격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당시 로마제국의 군대의 모습을 교회에 적용했다. ·클레멘트는 교역자와 평신도를 엄격히 구별하였다. 그는 사도들이 감독(=목사=장로)들을 임명한 것으로 본다. 장로들 가운데 뽑혀진 장로가 감독 ·감독(=목사=장로)이 자신의 후계자들을 임명할 경우 교회 회중을 참여시킴. ·"장로단(=목사단=감독단)"의 안수권의 가능성 언급. 2)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115) ·개교회에 국한된 직제론 ·이단들의 도전 앞에서 개교회의 목사의 책임을 강조, 목사, 장로들, 집사들의 위계질서 언급(삼중직) ·감독과 목사는 동급으로 보고, 목사를 중심에 두는 장로단과 집사들에 대하여 주장. 3) 이레네우스(-190) ·이레네우스의 직제는 이단들에 대처하여 '사도들의 복음전승', 신앙규범(regula fidei) 및 신약성서와 같은 '사도적 전승'을 수호하고 해석하기 위해서 필요로 함. ·수직적인 성령의 역사에 의한 사도적 전승의 승계를 강조. ·감독-장로-집사의 위계질서보다 이단 도전에 대응하는 맥락에서 '사도적 전승'을 승계 하는 '감독들'의 책임에 관심을 가짐. ; 그러나 그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처럼 어느 한 감독이 수제자인 베드로를 승게했다거나, 동방정교회에서 주장하는 어떤 감독들이 사도들을 역사적으로 승계했다고는 보지 않았다. ·목사, 장로, 감독을 동급으로 봄 4) 터툴리안(-220) ·이레네우스를 자신의 선생님이라 부름-그의 사상을 물려받음 ·고대교회가 사도시대의 카리스마적 교회지도력을 상실, 교직주의와 교권주의에 빠질 위험을 경고, 결국 이그나티우스의 직제론까지 거부한 것으로 보임. . 5) 오리겐(-255) ·이레네우스, 터툴리안과 마참가지로 사도적 전승을 직제의 사도적 승계보다 중시. ·성만찬에 대한 희생제사적 해석에 따라 목사(=감독)를 '사제'라 부르고, 이 '사제'의 사도적 권한에 의한 성례들의 집례를 말한다. ·사제를 선출함에 잇어서 평신도들의 참여를 언급, 그러나 평신도가 '교역직(the office of the ministry)'을 담당해야 한다고 보지 않았다. 하지만 앞선 교부들(클레멘트부터 터툴리안까지)보다 평신도의 교역직에의 참여를 더 강조 ·학자들은 동방교회의 교부인 오리겐은 향후 동방 정통교회의 직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이 같은 사도적 권한은 비슷한 시기의 로마 감독들에 의해서도 주장되기 시작했을 것을 보고 있다. 6) 키프리안(248-258) ·감독직의 정통성을 이레네우스와 터툴리안의 '사조적 전승'보다 더 중요시 여김. ·감독들의 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사도적 권위를 강하게 내세움으로서 서방교회의 교권주의를 낳게 된다. ·그에게 있어서 정통성 있는 감독직은 교회일치의 초점이었다.. ·그는 사도단의 집단 지도체제를 뒤잇는 감독단의 집단체제를 교회일치의 원리로 보는바, 사도들 가운데에서 베드로가 왕 같은 존재가 아니라 명예와 기능상 으뜸인 것처럼, 감독단 중에서도 어느 한 감독이 명예와 기능상 으뜸(primus inter pares,라틴어)이 될 수 있다고 주장-이 이론에 의하면 로망의 감독인 교황은 명예와 기능상 다른 감독들보다 우월하다. ·동방 정통교회의 대관구장들이 로마의 교황과 동등하나, 명예와 기능상 로마의 감독이 으뜸이라는 것. . * 이형기 교수 : 칼빈의 직제론은 이그나티우스의 삼중직과 키프리안의 '프라이머스 인터 페이리즈'로부터 영향받은 바가 크다고 한다. 4. 중세 - 교황주의 1) 교황 레오 1세 ·공한(공적인 편지, tome)에 나타난 베드로의 수위권과 베드로의 승계에 관한 그의 주장은 교황주의 직제론의 원형.; 그리스도가 베드로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베드로가 다른 제자들에게 권위를 물려준 것처럼, 주교들의 권위는 직접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교황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한다. 교황은 교회 안에서 완벽한 소유하는 반면, 다른 주교들은 이 교황의 권한에 참여한다고 한다. 학자들은 451년 경에 이르면 로마 대관구의 우위성과 로마주교(교황)의 수위권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본다. 또한 교황 그레고리 1세(590-604)를 중세교회사의 시발로 본다. ·700년경에 로마 교황의 권위가 거의 확정단계에 들어가며, 교황 레오 9세(1049-1054)를 거쳐 그레고리 7세(1073-1085)와 이노센트 3세(1198-1216)에 이르면 서방교회의 교황주의는 절정에 도달한다. ·이노센트 3세는 교황을 태양, 황제를 달이라고 칭했다. ·이러한 시대에 평신도 출신으로서 교역직과 감독직에 참여하는 장로교의 장로직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2) 교황(로마의 감독) 그레고리 7세(1073-1085) ·그는 기독교 세계 전체에 대한 보편적인 최고 법적 관할권을 가진 것으로 주장할 만큼 교황의 위치를 높였다. ·교황은 나머지 모든 감독들의 임면권을 독재적으로 행사하였고, 공의회를 홀로 소집할 수 있었으며, 황제 위에 군림하여 세속국가 권력까지 간섭. 3) 제4차 라텐란 공의회(1215) ·중세 공의회중 가장 큼. ·성지를 회복하고 전 교회를 갱신시키기 위하여 이노센트 3세가 소집 ; canon I - 사제의 권한 강조. ·중세의 성례전과 관련된 계층질서적 교직체제(* 사도작 승계를 받음 감독이 아니면 그 누구도 성례를 집레할 수 없다.);'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의 높낮이는 하늘과 땅의 관계-평신도들과 여성들의 교역직 참여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시대. 4)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 ·교회의 첫 번째 기초를 '예수 그리스도'로, 두 번째 기초를 '사도들과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보았다. ·그는 베드로를 최고의 대제사장으로 보면서 교황은 바로 대제사장을 역사적으로 승계했다고 주장. 5) 보니파스 8세 ·교황이 영적인 칼과 세속 권력의 가졌다고 말함. ; 교황의 권세 밑에 왕의 권세가 있다는 말. 6) 플로렌스 공의회(1438-1445) ·플로렌스의 7성레전은 중세교회의 계층질서적 지제의 특권을 더욱 강화시켰고, 교역자들과 평신도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7) 트렌트 공의회(1545-1563) ·이 공의회를 통해 교황을 꼭지점으로 하는 계층질서적 성직체제가 확정되었음(학설) ·평신도의 위치는 교황-추기경-대주교-주교-사제(혹은 신부)-집사(부제)-문지기-평신도 ·로마 가톨릭교회는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이 회의의 계층질서를 그대로 고수하다. 제2바티칸 공의회에서 변화를 가져 옴 8) 제2바티칸 공의회 ·1958년 요한 23세 이후 제2 바티칸에서 성직자들은 지배자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로서 하나님의 백성과 구별된다고 했다. ·평신도론; 평신도란 거룩한 서품을 받은 성직자들과 교회의 인정을 받은 교직에 있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신도. 이 신도들은 세례에 의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사도직을 포함한 교역의 다양성을 강조 5. 루터 - 만인제사직론, 종교개혁 1) 교회의 본질;직제(남성이든 여성이든)를 교회의 본질로 볼 것이 아니라 복음과 교회의 영적이고 불가시적인 측면을 교회의 본질로 봄. 2) 만인제사장직론(1520년) ·독일 귀족에게 주는 글 ; 복음을 통하여 은혜와 믿음으로 이신칭의(구원)받고 세례받은 모든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모두 하나의 자녀들이라고 하는 동일 신분(하나의 세례, 하나의 복음, 하나의 신앙을 지닌 동일한 기독교인)을 가졌기 때문에 (1) 성직계층이 평신도 국가 공직자들보다 우월할 수 없고, (2) 교황만이 성경을 해석해서는 안 되며, (3) 평신도도 공의회를 소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교회의 바벨론 포로 ; "우리의 입장은 이렇다.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말씀은 모든 기독교인들이 성포할 말씀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베풀 수 있는 세례 이외에 그 어떤 다른 세례는 없다.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집례할 수 있는 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주의 성만찬 기념 이외에 그 어떤 성만찬은 없다.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매기도 하고 풀기도 하는 지 외외는 다른 죄는 없다. 모든 기독교인의 희생이외에 다른 희생이란 없다. ·기독자의 자유 ; 중보기도 ·직제의 다양성과 여성 안수를 가능케 하는 교회의 통일성 6. 재세례파 교회 ·로마 가톨릭교회의 계층질서적 교직체제에 반대하여 루터의 만인제사직론을 과격하게 실천;사도들 신분의 유일무이성을 무시, 사도들이 목사(=감독=장로)를 임명한 것이 아니라 '형제단'을 선출, 형제단으로 하여금 목사, 장로, 집사를 선출케 함. ·목사, 장로, 감독을 동급으로 봄 ·개교회 회중이 교역자 선출에 있어서 결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봄. ·교회가 목사 주도하에 권징과 출교를 행할 것을 주장. 7. 칼빈과 개혁교회의 직제 오늘의 장로제도의 근간이 16세기 개혁교회에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사실 오늘, 우리의 주제는 여기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1) 기독교 강요(1536년 8월, 초판) ·초판에는 장로교 직제론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목사, 장로와 감독은 사도들과 신분은 다르지만, 모두 동등하게 이 사도적 직책을 이어받은 교회의 교역자들이라는 것. ·칼빈은 '성직계급-신품성사'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만인제사장론을 주장하고, 말씀사역과 성례전 집례라고 하는 사도적 직무를 사도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약성경의 감독, 장로, 목사를 동일한 사도적 복음선포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들로 본다. ·칼빈은 종교개혁의 교회 본질론의 입각하여 신약성경의 직제론을 말하고 있다. 직제론에서 출발한 교회론이 아니라, 교회 본질론에서 출발한 직제론이기도 하다. ·칼빈은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목사와 장로와 감독은 모두 동일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성례를 집례하는 것"으로 보고, 감독이든 장로든 목사이든 모두 '교회의 교역자들'이라 부른다. ·칼빈은 기독교인들의 양심을 속박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잘못된 교회법에 반대하여 고린도 전서 14:40(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개역 / 모든 일에 점잖게 또 질서 있게 처리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공동번역)에 근거하여 교회법을 만들되, 구원을 위해서는 필수적이 아니고 그리스도인들의 양심을 얽어매지 않는 교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칼빈은 구약의 예언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선포를 위탁받았기 때문에 권위와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칼빈은 그 명칭이 어찌되었든, 말씀을 위탁받아 선포하는 것에 교회의 권위와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2) 제네바 신앙고백서 1536년 11월 3) 제1차 제네바 종교개혁 1537년 ·칼빈과 파렐이 제네바 시의회에 제출한 문서 - 제네바 시는 이를 거부 ·칼빈은 제네바를 떠나 슈트라스부르크로 가서 프랑스인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목회. ·칼빈은 마태 18장 디모데 전서 1장 고린도전서 5장에 근거하여 "우리의 주님께서 교정과 출교의 권징을 교회 안에 세우셨다"고 하면서 고대 교부시대에도 이와 같은 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역설, 중세 교황주의교회는 교황과 주교들이 이 '교정과 출교의 권징' 권한을 교회로부터 앗아갔다고 가르치면서, 제네바 시의 여러 행정구역마다 '어떤 생활이 방정한 모범된 평신도들'을 두어야 할 것을 제네바 시의회 제안;오이코람파디우스와 마틴 부쳐의 영향하에 "장로직제"로 발전.(여기서 장로직제는 성경에 근거한 직책이라기보다 상황적 필요에 의한 것) 4) 제2차 제네바 종교개혁 1541년 ·제네바 시의회에 제출한 교회법령이 수정검토를 마치고 10월 9일 의회 통과. ·4가지 직제/첫째 목사, 둘째 교사, 셋째 장로, 넷째 집사 - 확고히 정착 ·장로는 모든 성도들의 삶을 감독하여, 그들 보기에 빗나가고 있거나 무질서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훈계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그들 자신이, 그리고 나서는 다른 이들(시당국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목사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과 협의하여 형제애적인 교정을 부과하는 것이다. * 칼빈이 목회하는 동안 마틴부쳐와 카피토가 세사람의 평신도를 뽑아 목사와 협력하여 교회를 감독하며 치리하는 장로제도를 실천 ·칼빈의 장로 선출(장로 후보는 시의회 의원으로서 모범된 평신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적인 분별력을 지녔고, 품행이 방정하며 평판이 좋은 평신들을 소의회로부터 두 사람, 60인 의회로부터 네 사람, 그리고 200인 의회로부터 여섯사람을 선출하여 제네바 시의 각 행정구역에 골고루 배치한다. ·칼빈은 임기문제 관하여 "시의회가 이들의 연임을 결정한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신실하게 수행해 내면 그렇게 자주 교체될 필요가 없다."(* 종신직이 아니였다) ·목사, 장로, 집사의 선출과정이 모두 협의적 과정을 거친다. 5) 기독교강요 최종판 1559년 ·교회의 직제는 교회의 본질 혹은 교회의 본질을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목사와 교사(성서해석을 책임짐)는 인간의 고안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 제정되었다고 못박음으로서 성서적 직분으로 보기 시작. ·로마서 12장 7-8에서 장로직을 성경적 근거로서 '다스리는 것'을 인용(다스리는 자들 governors). 성서적 직분으로 생각. ·장로는 평신도 중에 선출, 시대를 초월하여 꼭 있어야 할 직분으로 봄. ·교회는 목사들과 장로들의 협의체를 말한다. 6) 제네바교회의 직제 1561 ·이전 문서를 수정 보완 * 1531년 10월 30일 마틴부쳐가 교회장로제도 도입. - 목사들의 설교와 생활을 감독-(1534) 세례받은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삶을 감독하는 것으로 확장 8. 개혁교회에서 나타난 장로의 기능과 임기 종교개혁에는 항상 그 내용을 명시한 문서들이 있었다. 각 문서에 나타난 장로부분만을 다루기로 한다. 1) 프랑스 유게노 개혁교회 ·갈리칸 싱앙고백(1559);박해 상황 하에 있는 프랑스 종교개혁에 대한 변증서 · 교회 치리법(1559, 41개 항목) - 위계질서에 의한 지배를 허락하지 않음. - 장로직을 집사직과 긴밀히 연결시키면서 장로직의 특수성을 말한다.;"말씀의 교역자들은 장로들과 집사들로 구성된 위원회(THE SENATE OF THE CHURCH)를 사회하고 주관해야 한다. 장로들의 책임은 회중들을 소집하고, 추문들을 당회에 보고하며, --- 그리고 장로의 임기는 평생직이 아니다(not perpetual)." 2) 스위스 개혁교회 · 제2스위스 신앙고백서(1561, 불링거/1566출판, 프레데릭3세) ·16세기 당시 스위스 교회는 국가교회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감독, 목사, 장로는 신약성서의 가르침대로 모두 동등한 것이고, 이들 중 한 사람이 대표역할을 한다.(장로는 감독 및 목사와 같은 교역자) 3) 헝가리 개혁교회 ·현재 공산치하에서 시무하던 교회 지도자들을 대체시키는 것이 문제. 4) 네덜란드 개혁교회 ·장로들과 집사들이 목사들과 더불어 당회를 구성 ·목사들, 장로들, 그리고 집사들을 교회의 합법적인 선거에 의하여 선출해야 한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도트르교회 직제 1619년 -> 1914 보완(CRC) -> 1974년 CRC 직제 ·벨기에 신앙고백서 "참교회를 인식케 하는 표지는 이것이다. 즉, 복음의 순수교리가 설교되고, 주님에 의해 제정된 성만찬의 순수한 집례가 유지되며, 죄를 처벌하는 교회치리가 행사되는 곳---" 다아시 개혁교회가 만인제사장직으로 만족하지 않고 치리와 권징에 입각한 직제의 당위성을 매우 강조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성례전을 집례하는 목사들" "장로들과 집사들이 목사들과 더블어 당회를 구성한다" "그들이 누구이든지 간에 모두가 유일하신 보편적 감독이시오, 교히의 유일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역자들이기에 동등한 능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1974년판 * 장로의 선출에 관하여 '당회와 집사들'이 선출하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장로들을 회중 앞에 세워 선출할 수 있다. * 임기에 관하여 2년을 봉사하는 것으로 하되, 매년 이들의 반 정도는 대체되어야 한다.고 한다. 5) 미국 개혁교회 ·장로교 직제를 지닌 게혁교회로서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 건너온 교회는 스코틀랜드와 아이리쉬 계통과 네덜란드 계통의 개혁교회가 있다. ·The reformed church in america constitutions 도르트교회 직제를 미국적 맥락에 걸맞게 수정 보완 1792 -> 1833 -> 1874 ·장로와 집사의 선출에 관하여 다양성 보장, 당회와 회중들의 협의회적 특성을 유지하면서(3가지) 첫째 당회가 배수공천하여 회중들로 하여금 선출 둘째 당회의 간섭 없이 회중들이 선출 셋째 당회가 교회를 대표하여 선출을 끝내고 이를 회중들로부터 인준받는 것. ·집사 당회 참석, 장로들과 동일한 권한을 가짐(미국에서 초기 교회들의 크기가 매우 작았기 때문)-노회 이상은 참석할 수 없음. ·장로와 집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매해 전체의 반수 정도만 교체되어야 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동일한 장로나 목사가 다시 선출될 경우도 있다. 6) 스코틀랜드와 영국 개혁교회 (1) 교회 치리서 1560 ·목사는 교인들 가운데 가장 모범된 평신도들을 지명한 후 회중들로 하여금 선거하도록 하는데, 목사는 이들의 명단을 회중 앞에 광고하고, 회중들로 하여금 이들 중에서 장로와 집사를 선출한다. ·선거는 매해 있어야 한다.(8월 1일) 그 이유는 그러한 직책을 오래 행사할 경우에 그들이 교회의 자유를 남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 사람이 1년 이상 재직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지만, 그는 공동의 자유선거에 의하여 매해 다시 선출되어야 한다. 단, 회계집사는 3년 여 동안 집사직분을 다시 받도록 강요받을 수 없다. ·평신도들인 장로들이 목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음-장로들은 목사들의 독주와 횡포를 막고, 목사들은 장로들의 임기를 짧게 함으로써 장로들의 교권행사를 극소화 시킴. (2)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 1560 ·치리의 목적과 행사 (3) 제2의 교회 치리서 1578 ·본 문서의 특징은 처음 문서가 지닌 감독제 등 로마 가톨릭적 잔재를 말끔히 씻은 직제론, 즉 성경에 근거한 '장로들과 집사들;에 관해서 언급. ·목사직, 교사직, 장로직, 집사직 - 그 이상은 필요 없음 ·제1교회 치리서와는 달리 장로들의 지위는 격상되었으나, 목사들을 권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짐. 또한 장로직이 평생직이 되었고, 안수례로 임직을 받았다.(이유;교회가 왕의 지배하에 들어갈 위험에 처해 있어서 교회를 국가권력의 간섭으로부터 보호할 필요를 느꼈었다") (4) 교회치리서 1587 ·웨스트민스터 교회정치 지침서(1644)의 자료가 됨 ·말씀과 성례전에 전념하는 목사, 교인들의 생활과 행동을 감독하는 장로(elders), 가나한 사람을 돌보는 집사 * 1980년대의 스코틀랜드 교회에서의 장로직에 대한 논의 장로의 임기는 평생직이 아니라 제한된 기간 동안에 한하고, 안수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당회에 의해서가 아니라 회중에 의해서 선출되어야 한다.(이유;안수례를 받은 장로가 평생직으로 일할 경우에 평신도 위에 군림하고, 교회의 자유를 저해하며,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없다.는 것. 임기를 제한할 경우, 교회가 젊은 세대들을 많이 기용하여 시대적 요청과 도전에 응답할 수 있다는 것.) -> 장로의 임기에 자유를 허용, 5년 또는 10년 이하로 하되, 각 당회가 자기 교회의 상황에 맞게 하라는 것. 그리고 5년 또는 10년 이하를 두 번 걸쳐 연임 후, 1년 정도 쉬고 다시 출마할 수 있음. * 여기서 안수례의 의미와 장로직에 대한 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5) 웨스트민그터 교회정치 지침서 1645 ·1647년 스코틀랜드 장로교 총회가 받아들임. ·초기의 미국 장로교(the american presbyterian church)는 총회를 형성함에 있어서 본 지침서에 많이 의존했다. ·목사, 교사, 장로, 집사 - 일상직/비상직;사도들, 에언자들, 전도자들 ·당회가 치리장로를 선출하되, 회중의 동의와 인준에 의해서 해야 한다. 7)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의 CRC(The christian reformed church)와 RCA(The reformed church in america)가 네덜란드 개혁주의 직제론을 이어받음. ·미국장로교회 PCUSA(the presbyterian in the church united states of american)는 스코틀랜드와 영국 장로교회의 직제론을 이어받음. ·신앙고백집(니케아 신조, 사도신경, 스코틀랜드 신앙고뱍,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바르멘 선언 등)과 교회치리서(교회의 정치형태, 예배지침서, 권징조례, * 1996년 교회정치형태와 권징조례 수정) ·장로든지 집사든지 3년 이상을 위해서 선출되어서는 안되고, 장로든지 집사든지 곧바로 연임할 수 없다. 즉, 전체적으로든 부분적으로든 전부 합해서 6년을 연속적으로 연임해서는 안 된다. 도합 6년을 시무한 장로나 집사는 1년 동안 동일한 당회나 제직회에서 다시 선출될 수 없다. 개교회는 완전히 한 임기를 끝낸 후 피선 불가능한 시기를 둘 수 있다. 그리고 당회와 제직회에 각각 세 그룹의 장로들과 집가들이 있어야 하고, 이 세그룹의 숫자는 동일해야 하며, 이 세 그룹 중 하나의 그룹만이 임기를 끝내고 교체되어야 한다. 그 임기는 3년으로 하고, 이 그룹들의 구성원의 숫자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예외도 있을 수 있으나... ·장로와 집사는 지명위원회에 의하여 공천을 받아 공동의회에 의하여 선출. 이 위원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두 사람은 당회에 의해서 선출된 장로, 이들 중 한 사람은 최근 당회에 참석했던 사람으로서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 중 한 사람은 집사회에 의하여 그리고 집사회로부터 지명을 받으며, 나머지 다수를 차지하는 위원들은 위원회에 의하여 선출되거나 공동의회에 의하여 지명된 교회 안의 다른 조직체에 의하여 선출된 사람들이다. 여기에 목사는 직책상 참여하지만 투표권은 없다. 9. 마치며 한국교회는 목사와 장로는 한번 위임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년 70세까지 맡는 것이 관례이다. 장로직제만이라도 종신제에서 탈피한다면 한국교회는 훨씬 더 새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정년이 다할 때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목사나 장로의 전횡을 부추길 뿐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는 요소가 더 많다는 지적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부분이기도 하다. Ⅲ. "한국장로교 목회자와 교인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중에서 다음은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예장 합동)가 97년에 조사한 "한국장로교 목회자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와 "한국장로교 교인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내용을 장로 임기제에 맞추어 발췌한 것이다. 1. 한국장로교 목회자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1) 작성목적 복잡하고 다원화된 양상으로 급속히 다가오는 21세기 미래 사회는 더 이상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회구조에 대하여 당면한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 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구조는 거꾸로 뒤집힌 역삼각형과 같이 불안하고 예측 불가능한 양상을 보이며 근본적인 재측정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 는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장로교회 역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도도하게 다가 오고있는 커다 란 변화의 흐름 앞에서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여 모든 프로그램의 초점을 교회성장에만 맞추었던 것에 대해서 목회자들 스스로 자 성하는 면모를 보이며, 양적 성장 이전에 질적 성숙의 우선성을 감지하고 이제는 교회가 사회를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바른 의식과 도덕성을 가져야 할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가 진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결국 급속한 변화를 그 특징으로 삼는 21세기의 시대적 대세 앞에 한국 장로교회는 주님의 대위임 명령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 좀 더 비판적으로 표현한다면 미래 사회 속에서 과거의 화려한 명성만을 자랑하는 박물관 속의 유품이 되지 않기 위하여 자 신의 위치와 처해진 상황을 정확하게 재측정해야 만할 필요성을 느끼게된 것이다. 이런 때에 한국 장로교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영적 기관이 되기 위해 스스로 재측정 해야하는 것들 중에는 중요하고 시급한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사안들 중에 우선적으로 점검되어야 할 것은 한국 장로교회가 가진 특성인 정치구조와 제도에 대해서 과연 한국의 장로교인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개(個)교회의 질적 성숙과 성숙의 결과로 나타나 는 양적 성장은 거의 예외 없이 교인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대의(代議)기구인 당회가 수립하는 정책과 그 정책의 실행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본 보고서는 새로운 21세기에 이미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 한국 교회가 동시에 추구해야할 성숙과 성장 모두를 염두에 두면서 조사대상을 구체화시켜 개(個)교회의 정책과 방향성 결정의 주체인 당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적 입장에 서있는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시행하고 있는 정치구조와 제도에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해서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진술하고자 하는 것이다. 2). 자료의 범위와 진술방향 일반적으로 교회정치제도는 ①교황정치제도 ②감독정치제도 ③회중정치제도 ④조합정치제도 ⑤장로회 정치제도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설문은 이상에서 언급한 정치제도 중에서 장로회정치제도 만을 그 대상으로 삼았고 특별히 예장 합동교단에 속한 목회자들만을 설문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를 자료로 삼았음을 밝혀 둔다. 설문조사의 방법은 1996년 9월 제81회 예장 합동 총회가 총회시 발표한 산하 5,623개의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목회자(담임목사 및 부목사)들 가운데 100명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그들을 대상으로 설문응답을 받았다. 설문의 문항수는 직분, 연령, 시무기간 등을 묻는 일반사항이 총 10문항, 당회에 대한 의식, 목회자 스스로에 대한 의식, 장로에 대한 의식, 현행 장로교 정치제도에 대한 만족도, 장로교의 미래상황 등을 묻는 특수 질문 등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문항의 부호화와 통계분석 작업을 거친 결과를 자료로 삼아 본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3). 몸말 (1) 장로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 장로교회의 당회는 한 사람의 당회장 목사와 여러 사람의 장로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장로교는 교인들의 대표인 장로들보다도 목사의 영적 권위가 더욱 강하게 강조된 구조적 특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사회가 한 사람의 주도적 권위를 인정하던 산업사회를 지나 전문화와 특성화를 지향하는 후기 산업사 회에 들어오면서 전문성을 지닌 평신도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었고, 이것은 당회장 중심으로 움직여가던 당회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그렇다면 당회를 이끄는 장(長)으로서의 목회자들이 현재 당회원인 장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가? 이에 대한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1) 장로자격의 관건은 제자화 정도에 있다. "장로의 자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들의 57%가 '제자화 정도'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39%의 응답자들이 '교인들의 신임'이 관건이라고 응답했고, 재미있는 사실은 '사회적 지위'에 대해서는 0%의 응답률을 보이므로 사회적인 지위와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다는 시각을 보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신세대 목회자들인 20대 교역자들은 30대 이상의 목회자들이 대체로 '제자화 정도'가 장로의 자격 중 중요한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에 '교인들의 신임'을 72%의 비율로 응답함으로서 대조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본 설 문 결과를 통해서 목회자들이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장로의 자격은 아무래도 사회적인 입지나 외적 상황 보다 도 그리스도를 본 받아 항상 섬김이로써 있는 제자도를 지닌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2) 장로의 직무 개념은 일관성이 없다. 장로 역할 중 우선순위 목회자들이 교회의 성숙을 위해서 함께 동역하는 지도자들인 장로의 직무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의 해소를 위해서 "장로의 역할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역시 총회 헌법에 명시된 대로 '치리'라고 응답한 것이 36%로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사회인으로서 사회적 생업을 가진 장로들이 일상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조금 벅차다고 할 수 있는 '심방 및 상담' 의 직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19%였고, '기도하는 일'도 19%로서 전체적으로 다른 응답들(재정 및 모 금-8%, 전도와 선교-7%, 성경연구-4%, 교육-2%, 교회건축-0%)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응답률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사실은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사 역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야할 책임이 있는 목회자들에게 그들이 감당해야하는 청지기 교육의 내용과 지침 을 개(個)교회의 상회인 노회나 총회가 시급하게 제시해 주어야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장로의 직무에 대한 인식에 일관성이 없다는 증거는 "교회에서 목사 유고시 장로가 설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한 목회자들이 48% 정도이고, 부정적(문제가있다, 절대로 안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난 것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1-3) 목회자는 사역 파트너로서의 장로를 원한다. 오늘날 장로교에 요청되는 장로유형 "오늘날 요청되는 장로의 유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단 3%만이 목사에게 일임하는 유형을 꼽았다. 이것은 지금까지 '목회자들은 항상 장로들이 아무 말 없이 따라와 주기만을 바란다'고 생각했던 통념을 깨뜨리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목회자들은 장로들을 같은 목적을 지닌 동역자로 인식하고 거기에 걸 맞는 사역을 감당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응답자들은 이 시대에 필요로 하는 장로의 유형으로서 32%는 '교인들을 자상하게 돌보는 장로', 31%는 '전적으로 헌신하는 유형의 장로, 그리고 30%는 '교인들의 자율적인 신앙생활을 돕는 유형'을 꼽았다.(표4) 결국 목회자들은 독선적인 입장에서 장로들을 견제세력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사역 파트너로 서 있기를 원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2). 목사, 장로의 시무기간에 대한 의식 장로교 정치의 기본특성은 대의(代議)민주정치에 있다. 그렇다면 교인들의 대의를 수행하는 대표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에 대한 신임을 묻는 절차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 이에 대한 당사자로서의 목회자들의 인식을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2-1) 목회자 시무 계속 투표제 실시는 다소 긍정적이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담임목사의 계속 시무 여부를 묻는 목회자 시무계속 투표제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목회자들은 '당연하다' 15%, '괜찮다'가 46%로서 다소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31%, 또 '절대로 안 된다'는 강력한 거부의사 표현 도 8%로서 부정적으로 응답한 빈도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의외인 것은 현재 담임교역 자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실시여부를 부정적으로 응답할 것으로 보였지만 긍정적인 응답인 '당연하다' 와 '괜찮다'가 모두 합하여 59%나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병폐로 항상 지적되어 온 개(個)교회 담임교역자들의 현실 안주의식이 많이 제거된 고무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2) 장로임기제 실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목회자들은 "장로의 시무기간에 있어서 임기제 실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 그래서 '당연하다'라고 응답한 빈도수가 40%였고, 괜찮다가 47%로 서 긍정적으로 응답한 내용은 거의 90%에 육박하는 양상을 보여 주고있고, 단 1%만이 '절대로 안 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을 따름이었다. 결국 목회자들의 대다수가 장로 임기제 실시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목회자들 스스로 당회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문제가 있음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3) 현행 장로교 정치제도와 구조에 대한 평가 장로교는 지(支)교회의 당회가 그 상회인 노회의 근간이 되고, 또 노회가 총회의 근간이 되는 유기체적 성격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지교회의 모든 교인들과 최고 상회인 총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장로교의 이런 기본의식이 과연 장로교 목회자들에게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는지를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3-1) 지(支)교회와 상회(上會)와의 관계가 긴밀하지 못하다. 장로교의 특성은 상회인 총회와 노회가 그 근간이 되는 지(支)교회와 유기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그 대의(代議)를 수행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현재 장로교는 지교회와 상회 사이에 어느 정도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일까? 이런 사실을 조사해 보기 위해 목회자들에게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어느 정도로 노회나 총회가 정한 특별주일을 기억하고 지키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부정적으로 응답한 빈도가 절반인 50%나 되었다. 이것은 오늘날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로서 조속히 해결해야할 개(個)교회 주의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3-2) 대체로 현행 장로교 정치제도에 대해 바람직한 변화를 바라고 있다. "현재 교단이 시행하고 있는 장로교 정치제도에 대해서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¾이나 되 는 7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현행 장로교 정치제도 중에서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총회'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당회' 가 34%, '노회'가 23%의 순서로 나타났다.(표20) 결국 최고 상회인 총회에 대해서 가장 문제가 많다는 목회자들의 지적은 지(支)교회와 상회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또한 장로교단이 교단, 신학 교, 목회자 자질, 사회 등 여러 범주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정책이나 행동지침이 능동적이지 못하게 되는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만족의 문제는 장로교 제도자체의 결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가? 아니면 운용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이 점을 조사해 보기 위해 "장로교에 대한 평가"를 응답자들에 질문했는데 그 결과 '제도의 문제'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7%에 불과했고, '운용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결국 장로교의 제도와 구조 자체는 성경적이지만 운용자들의 그릇된 인식과 그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라고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장로교는 운용자들의 의식전환이 선행된다면 바람직한 방향에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4) 21세기 장로교의 미래상에 대한 의식 건강한 교회는 자라가야 한다. 이제 곧 다가올 세기적 변환으로서의 21세기라는 시간 속에 진입하게될 장로교에 대해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상은 과연 무엇일까?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4-1) 미래사회 속에서 장로교 정치제도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다. 미래사회에서 바람직한 제도운영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것은? "21세기 미래사회 속에서 장로교 정치제도는 바람직한 구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68%로써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별히 눈 여겨 보아야할 대목은 21세기초에 여전 히 중견 목회자로 사역해야할 40대 목회자들의 79%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30대 역시 69%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표26, 27) 이것은 분명히 불안한 조짐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50대와 60대 선배 목회자들이 후배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들을 인지하고 대안을 빠르게 제시해야할 필요성을 여기서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낙관적이지 못한 장로교제도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일 까? "바람직한 장로교 정치제도의 운용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되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8개나 되는 문항 중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것은 '당회 보다 평신도가 참여하는 교회운영위원회의 활용'으로 40%에 이르렀다.(표6) 결국 목회자들은 변화의 새바람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支)교회 내에서 거의 사장 되어있던 평신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그 활용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교회가 보여 주었던 수직적 권위주의의 모습을 청산하고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역할분담을 바라는 수평적 방향으로의 이 동을 바라는 인식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4-2). 교회성장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앞으로 한국 장로교의 교회와 교인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낙관적으로 향후 장로교의 교인성장 여부(20대) '계속 증가 할 것'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24%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25%는 '현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감소추세'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43%나 되었다. 이 통계결과는 성장일변도로만 달려왔던 한국 교회가 성숙구조로 빨리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특별히 더욱 염려되는 결과는 응답자들 중 미래의 한국 교회를 책임져야할 20대 목회자들의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72%가 '교인 수가 점차 감소할 것' 이라고 보고있는 부분이다.(표7) 결국 이와 같은 결과는 현실적으로 장로교회가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 오 던 여러 모습들에 대해서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4). 총평 및 맺는 말 이상에서 한국 장로교 목회자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는 목회자들이 비관적이고 어둡게 생각하는 면도 있었지만 의외로 낙관적이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면도 있었다. 특별히 본 의식조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갱신을 바라는 시각에서 실시된 것이므로 조사분석 결과 문제로 지적된 것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사안수 후 장로교 본질에 대한 재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재교육 부재의 현상은 곧 바로 교회 내에서 장로교에 대한 가르침이 결여되는 상황으로 직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장로교 목회자 의 자신의 교파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바로 장로교의 정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여 기서 지적할 수 있겠다. 둘째, 목회자들은 교회 내에서 지대한 역할을 하는 당회의 구성원인 장로와의 관계가 교회의 정책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목사와 장로의 관계성에 있어서는 대체로 좋은 관계가 아닌 상황이 대부분 교회가 겪는 어려움이라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셋째, 신세대 목회자인 20대 목회자들이 장로교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고, 그 들 스스로 소명감보다는 어느 정도 목회 전문인 정도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넷째, 목회자 스스로 장로교 문제의 책임 소재가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구체 적인 변화의 몸부림이 적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다섯째, 대의정치와 유기적 삼심 민주제도를 표방하는 장로교의 특징이 개교회주의로 변질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여섯째, 미래사회 속에서 현재의 장로교 정치제도는 적합한 것이 아니므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나타났다. 이것은 장로교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현실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점을 스스로 남겨 놓았다. 결국 장로교 목회자들의 의식은 현실의 부적응적인 요소에 고민하는 모습과 아울러 복잡하고 급속한 양상으로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하는 문제의식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것은 여전히 장로교 목회자들은 자신이 장로교 목회자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소명의식과 열정 역시 나이 든 목회자로부터 신세대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리고 무엇 보다 미래 사회에서 평신도 사역자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장로교회상을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장로교회는 앞으로 계속해서 지녀야할 본질적인 부분과 발빠르게 변화시켜야할 비본질적인 부분을 예리한 영성과 사실적인 접근으로 구분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효과적인 교육의 방식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에게 이를 적용해 나간 다면 미래 사회 속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공동체로 어느 정도 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2. 한국장로교 교인들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 1). 시작하는 말 (1). 작성목적 선교 2세기에 접어들면서 한국 교회는 외형적 성장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이 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 성장에 대한 기대와 노력은 세기말에 사회가 급속히 변화하는 양상을 내 적, 외적으로 보이면서 오히려 그 성취도가 떨어지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 교회 의 전반적인 의식은 어떻게 하면 외형적인 성장만을 가능케 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는 차츰 질적 성숙이 더욱 중요한 과제인 것을 인식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즉 참된 질적 성숙이 있을 때에 비로소 양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식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에 관한 공감대를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는 교갱협에서 1996년 10월에 작성하여 교계언론에 배포하고 보고한 "한국교회 성장둔화에 대한 예장총회 교역자들의 의식현황과 과제"를 참고하기 바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의식의 틀을 바꾼다든가 질적 수준을 함양시킨다는 것은 막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무엇이 비틀려져있고, 어떤 방향의식이 잘못되어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정확한 자기점검이 없이는 모든 노력이 의미 없는 노력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의 질적 성숙을 향한 자기점검 가운데 여러 가지가 우선 순위를 가지고 있겠지만 가 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실 교회의 정책과 방향성을 결정짓는 교회의 구조와 지도자들에 대해 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의 점검이다. 왜냐하면 한 교회의 성숙과 성숙의 결과로 나타나는 양 적 성장은 예외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직임을 위임받은 지도자와 그 지도자들이 함께 모 여 모든 사안을 결정짓는 대의(代議)기구에 거의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설문조사는 실상 21세기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는 한국 교회의 질적 성숙과 그에 따른 양적 성장을 기대하되 우선 한국 교회의 정확한 자기점검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한국 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지도(정치) 구조와 제도 및 지도자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진술하고자 하는 것이다. (2). 자료의 범위와 진술방법 교회의 정치제도는 일반적으로 ①교황정치 ②감독정치 ③회중정치 ④조합정치 ⑤장로회정치로 나누어진다. 본 설문은 역사적 교회가 보여 주는 이상의 다섯 가지 정치제도 중에서 장로회정치 만을 그 대상으로 하였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의 전체 성도 수를 감안해 볼 때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정치제도가 장로회정치이고, 이 제도에 대한 본질이해의 미흡함과 올바른 운용부재의 현상이 한국 교회의 여러 부분을 파행으로 치닫게 했고 그 쓴 열매를 현실 속에서 모든 교인들이 맛보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로교 역시 100여 개 이상 되는 교단의 난립 현상으로 인해 그 실질적인 주류가 어느 교단인지 집어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본 설문은 한국 장로교 특히 많은 교단 수를 자랑하는(?) 장로교단 중에서 역사적 정통성과 장자교단의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예장 합동교 단에 속한 장로교인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이하에 진술함으로써 본 보고의 목적을 달성 하고자 한다. 설문조사의 방법은 1996년 9월 제81회 총회시 예장 총회가 발표한 총회산하 전국 5,623 개의 총 교회 가운데 표본의 대상을 서울 지역의 500여 개 교회로 잡고, 이들 가운데 대형(2,000명 이상), 중형(700 - 1,999명), 소형(700명 미만) 교회로 나누고 각각 5%의 표본을 추출하여 그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답하여 회수된 설문지 수는 1849 매(이중 목사응답자 106매, 장로응답자 63매, 평신도 1,680매)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부호화와 통계분석을 위한 입력작업을 거친 것이 본 보고서의 바탕이 되었다. 설문지의 문항 수는 성별, 직분, 연령, 교회생활 기간 등 일반사항을 묻는 질문이 총 10문항, 장로 교회에 대한 인지도, 당회에 대한 의식, 목회자에 대한 의식, 장로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 장로교 의 미래상황에 대한 인식 등을 묻는 의식조사 일반질문 총 17문항 등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장로교 목회자들의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목회자들에게만 응답을 의뢰한 특수질문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일반질문 17문항에 대한 보고가 끝난 차후 연속해서 보고하고자 한다.   2). 몸말 (1). 당회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 - 교회의 운영에 있어서 거의 절대적 역할을 한다고 본다. 장로교정치의 제도적인 측면에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교회의 모든 정책방향과 중요한 사안의 결정은 대부분 대의기구인 당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개교회의 참신성이나 발전 가능성은 사실 당회가 얼마나 성경말씀에 든든히 서 있고 조화로우며 창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장로교 헌법만이 그렇게 명시한 것이 아니라 과연 교인들도 그렇게 공감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교회의 운영에 있어서 당회가 얼마나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가?". 이 물음에 대해 78.93%가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응답하였고, 9.42%는 보통이라고 하였으며, 8.07%만이 큰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결국 정치 제도적인 면에서나 현실적인 면에서나 모두 교회의 대표기구로서의 당 회는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사실은 이렇게 교회 의 실질적인 대표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당회가 과연 모든 교인들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고 결정하여 그 사항을 시행하는 진정한 대의기구인지를 항상 점검해야할 것이다. (2). 장로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 급변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한국 장로교회의 평신도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 중추적 위치 에 서 있는 장로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과 그들에 대한 소망은 무엇인지를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 과 같았다. (2-1). 장로의 정확한 직무가 무엇인가?에 대한 교인들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장로교단에서 장로의 역할 중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치리'라고 대답한 비율이 29.1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기도'가 27.35%, 심방 및 상담이 19.8%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외의 응답으로는 모두 10% 미만에 그친 것들로서 전도와 선교 (8.52%), 재정모금(5.83%), 성경연구(4.04%), 교육(2.24), 교회건축(0.45%) 등이 있었다. 사실 장로의 역할에 대한 이런 분산된 비율의 응답은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장로교에서 이해되는 장로의 직무는 일반적 직무로서는 목회협력자로서, 예배위원으로서, 또 개교회의 대의기구인 당회원으로서의 직무가 있지만 한편으로 가장 깊이 인식되고 가르쳐지고 있는 직무는 치리의 직무를 감당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 설문조사에서 교인들의 응답 중 '치리'의 직무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29.15% 정도의 응답비율에 머물고 응답이 분산되었다는 것은 장로교인들이 여전히 장로 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것은 개교회 안에서 장로의 직무 본질에 대한 교인들을 향한 교육이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기 때문이며, 동시에 장로들이 교회 내에서 그들의 역할을 수행할 때 목회자가 감당해야할 일들까지 수행하는 현상이 고착화되므로 교인들이 장로의 역할과 목회자의 역할을 혼동하므로 나타난 현상이 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교인들이 장로가 장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기본 적으로 갖추어야할 자질의 부분과 역할의 부분을 혼동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3). 교인들은 섬기는 유형의 장로를 원한다. "현재 한국 장로교회에는 어떤 유형의 장로를 요청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대답한 유형은 '모든 것을 목사에게 위임하는 무관심형'(1.35%)과 '절대적인 복종과 순종을 요구하는 형'(4.48%)이었다. 긍정적인 유형으로는 응답자들이 집중해서 응답한 유형은 없었고,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인 세 가지 유형은 '교인들을 자상하게 돌보는 형'(27.35%), '자신 을 완전히 헌신하는 형'(25.11%), '교인들이 자율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형'(24.22%) 이었다. 결국 권위주의 시대가 이미 지나간 현시점에서 교인들이 필요로 하는 장로는 역시 모 든 교인들의 신앙선배로서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먼저 섬길줄 아는 유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3). 당회원(목사, 장로) 시무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 교인들의 대의(代議)를 수행하고 있는 당회의 구성원인 목사, 장로의 시무기간과 신임여부를 묻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논의가 모 교단에서 화두가 되어 한 때 들끓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과연 일정 시간에 목사의 계속 시무를 묻는 물음과 장로 임기제가 또 다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을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3-1). 교인들은 목회자 계속시무투표제 실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정기간이 지난후 담임목사의 계속 시무투표제도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교인들의 56.95%가 이것을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무응답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12.55%를 제외한 전체응답의 ⅓인 30.54%가 부정적인 대답을 했다. 이것은 교인들의 대체적인 흐름은 계속 시무투표제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3-2). 장로임기제 실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장로시무기간에 대한 임기제 실시여부에 대해서 장로교인들의 의식은 어떠한가? 이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응답자들에게 "장로의 시무를 임기제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의 53.81%는 긍정적이라고 대답했고, '모르겠다'와 무응답을 합친 15.7%를 제외한 전체응답의 ⅓인 30.49%만이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이것 역시 앞서 살펴본 목회자 계속시무 투표에 대한 교인들의 반응과 거의 비슷하게 교인들의 대체적인 흐름은 장로임기제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4). 한국 장로교의 현재 이미지와 미래성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영적 유기체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항상 자라가야 하는 특성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 장로교회의 현재 이미지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급변하는 미래적 상황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교인들의 의식은 어떤지 그것을 조사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4-1). 장로교의 본질과 제도는 성경적이지만 그 운영상에 문제가 있다. "현재의 장로교회에 대한 평가를 내려 보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다수인 40.36%는 '성경 적인 본질과 정치구조를 가졌으나 그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대답하였다. 결국 현 재 한국 장로교회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제도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라는 것이 여기서 밝혀진 셈이다. 그러므로 한국 장로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제도도 개선되고 보완되어야 하겠지만 그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인 목사의 철저한 장로교 신학교육과 장로들의 깊이 있는 제도이해를 위한 방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2). 미래사회 속에서 장로교회의 위상과 입지는 결코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급변하는 미래사회 속에 나타날 한국 장로교의 위상과 입지에 대해서 교인들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미래에 장로교단의 교회와 교인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35.43%만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 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그 이외의 응답자들은 '현 수준에서 멈출 것'(23.32%)이라는 입장을 비롯해 서 '점차 감소할 것'(30.04%)이라는 등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교인들의 이런 의식수준은 한국 장로교회가 곧 당면할 위기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급변하는 양상으로 밀려올 21세기가 현실로 다가선 이 시점에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섬기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대 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미래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불투명해질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총평 및 맺는말 이상에서 현재 한국 장로교회의 교인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는 교인들이 그래도 장로교인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이 섬기는 장로교회가 성경적 본질과 제도에 근거해 있다고 보는 고무적인 면도 나타났다. 그러나 특별히 본 의식조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갱신을 바라는 관점에서 실시된 것이므로 조사 결과 문제로 지적된 것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교회의 당회와 상회(上會)인 노회 및 총회와의 연계성에 있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므로 장로교의 특징인 삼심제도가 살아나지 못하고 개교회 중심적인 사고만을 교인들이 가지는 난맥상이 있다는 지적이다. 둘째, 대다수의 교인들이 대의기구로서의 당회 역할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라고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당회원(목사, 장로)들의 자신의 직무인식과 그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셋째, 최고 치리회인 총회의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목사와 교단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크며, 품위가 떨어지는 수준이하의 목회자로 인해 신앙생활에 피해를 받고있다는 지적이다. 넷째, 원래는 성경적인 장로교의 본질과 제도가 현실적으로 그 원형이 흐려지고 있고 운영되는 면 에 있어서 드러나는 난맥상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섯째,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적 상황에서 한국 장로교회는 성장둔화의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이 라는 위기상황에 대한 지적이다. 그렇다면 한국 장로교회 교인들의 의식조사를 통해서 지적된 이런 난점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와 미래상황에 대해서 교인들은 낙관적이기보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진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장로교회가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그들 자신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앞서 인도하는 지도자(목사, 장로)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이 자신의 직무를 정확히 통찰하여 영적인 자질과 외적인 품격을 구비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충분히 바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질적 방안으로 장로교회가 가진 교리적, 제도적, 특징이 무엇이며, 붙들어야할 본질과 끊임없이 변화시켜 나가야할 비본질적인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학문적이고 사실적인 접근을 통해 양육 받는 교인들에게 끊임없이 이것 을 효과적 방법으로 전달한다면 성장정체와 둔화의 상황에 처해있는 한국 장로교회의 미래는 새로운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