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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일군이 되자(고전 4:1-2)
어떤 사람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입니까?
자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잘 아는 사람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바로 알 때, 자기 자신도 성장을 하고, 성숙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덕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면, 자신도 고생하고,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충성된 일꾼이 되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할 때, 이미 임직을 받은 분들은 하나님이 부르시는 마지막 날까지, 더욱더 충성된 일꾼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 권사 임직을 받게 되는 분은 “충성된 주님의 일꾼이 되자”라고, 결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아멘.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 “일꾼”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훼페레테스”라는 단어인데, “배 아래에서 노 젓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선장이 “앞으로” 하면, 배 아래에서, 노 젓는 사람은 앞으로 노를 힘껏 저어야 하고, “뒤로”라고 하면, 뒤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선장은 갑판에 서서, 앞뒤 좌우를 보고, 명령을 하고 있지만, 배 아래에서 노 젓는 사람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배 아래에서 노 젓는 사람은 지금이 앞으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야 하는지, 아니면,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 젓는 사람은 선장이 “앞으로”라고 하면, 앞으로 노를 저어야 하고, “뒤로”라고 하면, 뒤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앞으로”라고 하는데, “뒤로” 노를 저으면 안됩니다.
“뒤로”라고 하는데, “앞으로” 노를 저으면 안됩니다.
배 아래에서 노를 젓는 사람은 선장의 말에 순종을 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면 안됩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됩니다. 오직 선장의 말에 순종하여, 선장이 말하는 대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면, 누구에게 순종해야 합니까?
그리스도의 일꾼은 그리스도 예수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9:37-3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성도는 주님의 교회를 섬기기 위한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 항존직인 권사는 교회의 일꾼이어야 합니다.
교회에는 일꾼이 있고, 구경꾼이 있고, 방해꾼이 있습니다.
교회 일꾼은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합니다.
구경꾼은 일은 하지 않고, 남들이 일하는 것을 구경만 하거나, 일을 시키기만 합니다.
다른 교회에 있을 때 보면, 집사일 때는 그렇게 열심히 교회 일을 하던 사람도, 권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난 후에는, “나는 권사다. 나는 장로다”고 하면서, 일을 안 하고,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다른 사람들이 교회 일을 할 때, 이것 저것 지적만 하고, ‘이것 해라 저것 해라’ 시키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와 같은 교회의 직분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더 많이 일하라고 하는 직분입니다. 이제 그만 일하고, 구경만 하라고, 간섭만 하라고 주는 직분이 아닙니다. 더 많이 일하라고, 더 열심히 일하라고 세우는 귀하고 소중한 직분입니다.
방해꾼은 다른 사람들이 교회 일을 하고자 하는 데, 자꾸 하지 말라고, 방해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에서는 “하지 말자”는 말보다는 “합시다”라는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예배드립시다. 기도합시다. 전도합시다.”
“사람도 없는데, 교회 돈도 없는데, 하지 맙시다.”
어느 말이 듣기 좋습니까?
일꾼은 듣기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합시다. 돈도 없지만, 그래도 합시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합시다.”
서로 상대방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말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누군가의 입에서, “하지 맙시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낙심이 밀려옵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입에서, “합시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소망이 찾아옵니다.
그렇습니다. 말 한 마디에, 다른 사람들에게 낙심을 줄 수도 있고, 소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낙심과 절망을 안겨주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낙심을 줄 수 있는 말보다는 소망을 줄 수 있는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로의 말, 격력의 말, 소망의 말을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 직분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을 통하여, 소망을 줌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야 합니다.
교회 일꾼은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목사를 도와,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사람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맡은 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오이코노모스”라는 단어인데, 한 마디로, “청지기”라는 말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집과 재산을 전부 관리하며, 일꾼들을 감독하며, 물자를 관리하며 집 전체를 보살피는 사람입니다.
청지기도 그 집의 일꾼입니다. 그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는 결코 주인이 아닙니다.
그래서 청지기는 주인이 믿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창세기 39:4절을 보면,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라고 했습니다.
종으로 팔려간 요셉은 보디발의 집의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주인인 보디발은 요셉을 믿고, 그의 집안 일과 재산 모두를 요셉에게 맡겨,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주인이 그를 믿고 맡긴 것처럼, 그도 주인에게 신의가 있어야 하고, 충성심이 있어야 합니다.
청지기는 자기가 맡은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지기는 자기가 그 집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망각하면 안됩니다.
요셉은 주인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쉬운 것 같아도, 자기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청지기는 아무리 일을 잘해도, 주인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하거나, 주인의 유익을 위해 일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일한다면, 그것은 좋은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겨준 일을, 주인의 뜻에 따라, 일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주인의 뜻에 어긋난다면, 아무 유익이 안됩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분수를 넘어섰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같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종이 주인과 같이 되려고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려고 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교회가 돌아가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일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고, 자기가 하기 싫으면, 다른 사람들도 아무 것도 해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의 뜻대로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일꾼일 뿐입니다.
교회가 내 뜻대로 된다면, 그것은 내 교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교회는 내 뜻대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뜻대로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직분자는 교회의 주인되신 주님의 뜻을 잘 알고, 주님의 뜻을 따라,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나는 교회의 일꾼이다. 나는 교회의 청지기이다.”라는 의식을 갖고, 교회 일을 해야 하고, 그리할 때, 교회는 든든히 세워져 가게 됩니다.
셋째, 우리는 충성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2절 말씀입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아멘.
잠언 25:13절을 보면,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직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일꾼은 무더운 추수 때의 시원한 냉수와 같아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주인의 모든 일을 맡아 감당했습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은 종 엘리에셀에게, 며느리감을 선택해 오는 일까지, 위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브라함이, 그의 종 엘리에셀을 그의 상속자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직접 하늘의 별들을 보여 주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창 15:1-5)
여러분! 충성된 일꾼이 되면,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주실까요?
잠언 28:20절을 보면, “충성된 자는 복이 많다”고 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이 다섯 달란트를 남겼을 때, 주인은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충성된 일꾼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복을 받습니다.
충성하면, 주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충성하면,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의 충성된 일군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오늘 임직을 받는 분은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한결 같이 충성된 일꾼이 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고,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평탄하게 하시고, 형통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러,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귀한 하나님의 교회의 직분을 맡겨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주님을 위한 귀한 일꾼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충만함으로, 주님을 위한 성실한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맡겨진 모든 일에 죽도록 충성함으로,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