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우주의 신비(神秘)
대우주에는 신비가 수많이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별을 아득한 무한원점(無限遠点)에서 바라다보면, 매우 신기한 존재로 우리들의 눈에는 비친다. 「지구라는 별을 아득한 무한원점에서 바라본다」는 행위는 마치 우리들이 우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보고 있는 것이 되는데, 그것에 의해 보이는 지구가 실은 지구라는 별의 객관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들은 이 대지 위에 살고 있으면 아무래도 지구의 진짜 모습, 본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채 있다. 그리고 「지구는 구체(球體)이다」라는 것을 듣고 있어도 또 「자전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어도 현실 감각으로서는 좀처럼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이 하루 24시간으로 자전(自轉)을 하고, 또 태양의 주위를 공전(公轉)하고 있다는 것도 경험칙(經驗則)에서는 그렇게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들에게는 「하루 안에 낮과 밤이 있고, 별이나 달이나 태양이 우리들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으로 느껴질 뿐이다.
겨우 이 지구라는 별의 존재 양식만 보아도 이렇게 우리들의 인간적 감각에는 신기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하물며 이 대우주 안에서는 인간이 알 수 없는 비밀이 수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도 「이 대우주의 진짜 모습을 인간이 과연 알 수 있을까 어떨까. 인식하는 것이 가능할까 어떨까」를 생각해 보면 깊은 한숨을 쉬는 것은 나 혼자 만은 아니리라. 그 정도로 인간에게는 자기가 살려지고 있는 입장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존재하는 세계 자체의 인식이 불확실한 가운데서 「우리들의 인간 존재 자체를 어떻게 파악하는가」라는 것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되어있다. 그것은 마치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서 우리들이 달리기를 해보아도 자기들이 정말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속도감을 알 수 없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 시속 40킬로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우리들이 예를 들면 20킬로의 속도로 진행 방향으로 달린다고 하면 우리들은 시속 60킬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된다. 그런데 열차 안에서 달리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20킬로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로 밖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대우주 안에 있어서, 운동하는 지구의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인식하고 있는 자기 존재라는 것은 실대로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되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기에 「대우주」의 신비가 있다. 즉 대우주란 실은 객관적인 모습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관자재력은 「대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본질」과를 연결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인간의 눈」을 빼버렸을 때 「대우주의 모습이 있는가 어떤가 하면, 그것은 또 인간에게는 알 수 없는 세계로 되어있다. 여러분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눈」을 통해서 이 대우주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인간의 눈」을 통해서 본 대우주는 또 불가사의한 세계로 되어있다.
마음속에서는 지구에 살고, 인간 이외의 다른 생물에 대한 배려를 할수 있었다 하더라도 실제상은 그러한 생물과의 대면, 조우(遭遇)를 우리들은 그리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미지(未知)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 무한대의 대우주 안에서 지구인 외의 인간이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이상한 것이고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아시리라 생각한다.
나는 이 대우주의 존재라는 것을 항상 염두(念頭)에 두면서 인간의 존재를 생각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 「대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본질」과를 연결하는 것으로서의 「관자재력」을 지금부터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본서의 목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