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조물의 학수고대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등장.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하나님 자신이 되시는 말씀을 사랑하여 지키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육적인 형상을 닮은 것에 자족하는 형태적인 사람들이었지만, 두 번째 사람 예수님은 육적인 형상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심령의 형상까지 닮은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처음 사람 아담과 하와가 예수님처럼 영육으로 모두 하나님을 닮은 아들들이 되었으면 우주만물, 곧 피조물은 아무런 썩어짐(소멸, 마모, 죽음)도 없이 사람들과 영존할 수 있었을 터인데, 피조물의 대표격인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 노릇을 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피조물 전체가 사람들과 함께 썩어짐의 종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홀로 광대무변한 우주와 헤아릴 수 없는 별들과 생물들과 사람들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그들 중 어느 것으로부터도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아버지 대접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후유증으로 사람들의 부모들도 피땀 흘려 자식들을 낳아 양육하여도 자식들로부터 부모 마음에 흡족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부모들이 자식들로부터 심한 홀대를 받고 살게 된 이유는, 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충효로운 행동, 곧 예수님과 같은 언행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은 없고, 저마다 도적들이 되어 하나님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과 권세들만 챙겨 그것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자랑)하려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부모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이와 같은 불효불충한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들도 자기 자식들에게 그와 같은 불효불충한 대우로 보응받게 되었으며, 차제에 마귀는 한술 더 떠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까지 세상에 퍼뜨렸습니다. 그런 탄식을 하게 된 근본원인이 바로 자신들이 하나님께 그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창세기 6:5~7)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 중에 영으로 지음받은 천사들과 육으로 지음받은 우주만물과 식물들은 그나마 착실한 주종관계로 하나님을 공경하였으나, 생기로 호흡하는 모든 혈육 있는 것들의 행위는 심히 부패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창세기 6:12) 하심 같이, 흙과 생기로 혈육이 조성된 생명체들이 저마다의 살길을 찾아 천방지축하기에 급급할 뿐,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자식으로서 분수와 도리, 곧 자신들을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창조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흙과 생기로 혈육을 갖춘 생물들의 왕은 하나님의 말씀(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는 혈육을 입고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더라도 여느 생물들처럼 함부로 살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직 만물을 통치할 수 있는 유일한 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복으로(아들로) 살게 하여 여타 생물들의 모본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혈육 있는 생명체들은 물론이거니와 혈육의 자재가 되는 흙(땅)도 사람들의 행위를 본받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주종관계의 틀에서 벗어나,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대한 분수와 도리를 깨달아 지키는 아들 노릇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단의 유혹을 받아 복(아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여 그만 죽음과 고통의 근원이 되는 혈육의 뜻으로 자생하려다 자멸하게 되었습니다.
혈육 있는 생물들의 통치자가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일 사람들이 그때 에덴동산에서 들짐승 뱀의 말을 꾸짖어 질책하여 물리치고 복(아들)이 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고수해 지켰더라면, 뱀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혈육 있는 생명체들과 흙에 속한 피조물들이 동시에 사람들의 충효로운 아들의 행위를 본받아 썩음에서 벗어나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들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무지한 혈육의 뜻을 따라 스스로 자생하려고 하게 되자 모든 혈육 있는 생명체들도 사람들을 무시하고 거역하여 자신들의 뜻과 능력대로 행하는, 즉 왕(법)이 없는 무법천지하에서 약육강식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로마서 8:19~23) 하심 같이, 혈육 있는 모든 생명체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땅이 자신들의 통치자가 되는 사람들의 하나님께 대한 아들답지 못한 행위 때문에 그들 모두가 탄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이 지금껏 학수고대하는 것은 오직 자기들의 왕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들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왕된 인간들은 자기 백성(국민) 같은 피조물들의 간절한 바람은 무시하고 여전히 육적인 뜻(사상)과 지식과 지혜로만 생존하려는 짐승들이 되어 약육강식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들 중에 왜 예수님만 아들로 취급하셨는가에 대한 한 맺힌 사연을, 사람들이 아들된 도리로 깨달아 헤아려 보고 자신들도 그 한을 풀어드려야만 비로소 병든 세상(피조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사람들을 자식 삼아 낳고 기른 것에 대해 그만한 예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응어리와 한을 가장 먼저 풀어드리는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민족만이 세상의 모든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이런 일에 도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