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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차 한북정맥 구간종주 (수피령 ⇒ 광덕고개)
▲정맥구간: 제2구간 (※임의설정구간) ▲한북일차: 제02일차 ▲도상거리: 약19,6km (실제거리: 약23km정도) 소요시간 :<넉넉한 휴식, 조식, 중식시간포함> 약11시간이상소요> ▲산행일시: 07/08/25 토요일 04:15출발. (흐리고, 운무에 후덥지근한 가운데 습기.) ▲산행구간: 수피령→촛대봉-무명봉-복주산-하오현-회목봉-회목현-광덕산-광덕고개 ▲동행산행: 옆 지기. 서샘. 약초. 다래. 노란수건. 평산지기. <6명> ▲교통상황: 12인승 승합차 이용 (인천 부평-구리-47번도로-일동-이동-육단리-수피령) ▲숙박 지 : ☆ 07/08/24 금요일 수피령에서 텐트3동 설치 야영 ☆ 07/08/25 토요일 이동면 모 부대 옆 계곡 방갈로
한북정맥의 출정 - 07/08/24 금요일 저녁 출발하다. 마루 금 잇기의 제 모습을 찾아나서는 날이다. 지난 주 옆 지기와 동행했던 울대고개-솔고개 구간<도봉지맥>은 정맥의 중간부에 해당되는 곳이고, 이번은 북한에서 남한의 대성산을 지나 산행가능 지역에 위치한 수피령<한북정맥의 원류>이다. 한북정맥의 원류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하고자한다. 왜냐하면 - 이제 막 백두대간을 구간종주한 자가 이렇다 - 저렇다 할 만한 위치가 아니기에 말이다. 2박3일간의 테마산행 형식으로 기획한 이번 산행은 어찌 보면 한북정맥의 출정인 셈이다. 찜통의 날씨는 떠나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내일도 모레도 찜통더위라니 걱정이 앞선다. 다래(대간 동행 아우님. 현재 대간 중)의 모든 짐을 내 차에 싣고, 우리네 짐을 더하니 피서를 떠나는 만큼의 분량이다. 넉넉한 먹 거리를 준비한 옆 지기 때문에 짐이 장난이 아니다. 퇴근시간과 맡 물린 탓에 정체가 극심하다. 답십리까지 자그마치2시간이나 소요된다. 헌데 도착하자마자 시동이 꺼진다. 삼성애니카서비스를 호출하여 배터리를 교체한 다음 주차하고, 잘 나가는 기사식당에 들러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12인승차량 편에 강원도 철원군을 향해 내 달린다. 47번 도로-일동-이동에 도착한다. 만남 - 만남은 기다림이고, 기쁨이며, 늘 반갑다. 한 달여 전부터 사전 통화한 산바람님 내외가 나와서 우리네를 반긴다. 모두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전방의 산들을 즐겨 찾는 내외분이지만 직업상 많은 제약이 있어 백두산과 지리산 종주, 한라산 산행을 함께 했으며, 몇 해 전 겨울에는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도마치봉-신로봉-장암저수지까지를 동행산행 했었다. 물론 삼각산은 내가 안내를 했었다. 이번 동행산행은 사정상 불가피하게 되었다한다. 이동에서 광덕고개를 거쳐 수피령을 가는 것 보다는 이동- 김화방향 - 철원군 금단면의 육단리를 거쳐 수피령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까우며, 힘들게 광덕고개를 넘지 않아도 된다한다. 내일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하고 그가 안내한길을 찾아 가니 훨씬 빨랐고, 힘든 고갯길도 없었다. 수피령 - 새벽의 정적을 깨는 차량사고. 수피령 대성산 전적 비 앞 공터에 도착하여 신속하게 텐트3동을 설치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25일 토요일 새벽1시를 지나고 있다. 어둠을 뚫고 일단의 병사들이 야간훈련을 하느라 공터 건너편의 우마차 길 같은 곳을 내려서고 있었다. 전방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나 역시 전방근무(철원 월정리 역에서 복무) 경험이 있는 터라 옛 추억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기상시간을 03시30분으로 알람을 정하고 이동면을 지나며 구입한 막걸리로 목을 적신 후 물소리를 찾아 청결하게 하고 하늘을 보니 구름만 가득하다. 잠자리에 들지만 예민한 탓에 뒤척이다가 인기척에 텐트 밖을 나서 어둠 속에서 그들의 행동거지를 살핀다. 여유롭게 사진도 찍는 그들의 행동이 혹시나 야음을 틈탄 범죄행동이 아닌가 생각하며 숨죽이고 관찰해 보았다. 물론 주위는 온통 어둠이 드리워진 상태이고, 그들은 우리네를 볼 수 없으며, 나 또한 헤드랜턴을 밝히지 않은 상태. 대화내용이나 말투로 보니 범죄와는 거리가 먼 네 명의 대학생들이고, 차량의 조수석 앞바퀴가 비포장 작전도로 움푹 들어간 곳에 빠져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아무래도 뭔가 잘 못 된 것 같은 상황이다. 텐트 안에서 역시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던 옆 지기가 도와주라고 거든다. 이때도 그들과 나는 어둠속의 새벽시간이라 서로의 존재조차도 분별하기 어려운 터다. 인기척을 내니 그들도 놀란다. 속내의 복장으로 현장으로 가서 상황을 확인하니 문제가 좀 심각한 상태다. 차량은 트라제 xg급이다. 그들이 돌을 이용하여 길을 메우고 전, 후진을 해봤지만 돌과 타이어의 마찰로 타이어 냄새만 날뿐 차량은 꼼짝을 하지 않는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차량은 요지부동이다. 차량의 밑 부분은 땅에 완전히 밀착되어 있는 상태이고, 조수석 앞바퀴는 빠져 있으니 삽이나 기타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는 애로사항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상태라면 아무래도 견인차량을 불러야할 지경이다. 그러나 시간도 그렇고 위치가 산골오지인 점을 감안하니 불가한 일이다. 하여 내가 운전대를 잡고 그들로 하여금 힘을 모아 달라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여 운동 시 배웠던 기술을 적용해 보기로 한다. 그들에게 이렇게 주문을 했다. 모두가 몸을 앞 범퍼 쪽에 가깝게 밀착한 후 힘을 모을 수 있는 곳에 손을 갖다 대고 -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 하나 하면 후 ~ 하면서 숨을 크게 내쉬고, 둘 ~ 하면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동시에 차량을 들며 차량을 뒤로 밀어라 ” 이렇게 일차 시범을 보이고 곧 실행에 들어갔다. 하나 ~ 둘 ~ 순간 차량은 괴력의 힘에 의해 들리며 뒤로 밀렸다. 사고는 이때 발생했다. 차량을 꺼내기 위해서 기어는 중립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차량의 후미는 수피령 도로를 향해 있었는데 5명의 힘이 모아지면서 - 괴력의 힘에 의해 차량이 꺼내지면서 뒤로 밀리어 차량은 그야말로 손 쓸 시간도 없이 도로 쪽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다 차량소유주로 보이는 젊은이가 차량을 정지시키려 차량 앞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러 이를 제지시켰다. 차량은 뒤로 밀리더니 한 바퀴 180도로 회전을 한 후 전면부가 시멘트가드레일을 넘어가서 쳐 박힌 후 정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앞 범퍼만 교체해야할 만큼의 파손이 발생했다. 가슴이 철렁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옆 지기는 소란스런 텐트 밖의 상황을 인지하고 지대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게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주문하면서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산행 동행인들은 이미 잠이 들거나 잠자리에 있었기에 소리로만 상황을 짐작했었던 것 같다. 가드레일을 넘어가서 처박힌 차량을 모두가 하나가 되어 또다시 원위치 시켰다. 그들 일행 네 명도 얼마나 놀랐던지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는 상황 ! 이 정도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음에 만족해야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 차량을 뒤로 밀어내야하는 것만 생각했지 뒷바퀴에 받침목을 괴어야 하는 것은 생각지 못 했고 설치하지 않은 것이 크나큰 실수였다. 그렇게 큰 괴력의 힘이 나와 그렇게 까지 뒤로 밀릴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연신 내게 고맙다고 인사를 거듭해대고 있었으며, 시간은 어느새 새벽2시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산행하기도 전에 힘은 소진되어버렸다. 금년8월3일 - 지리산을 하산할 때 전화를 받았었는데 동네 선배하나가 수피령 바로 아래 사창리에서 위와 거의 유사한 사고를 당해 숨졌다. 순간 뇌리에 스치는 것이 많았다. 경사면에서 차량이 밀려 내려갈 때에는 절대 이를 정지시키려 차량의 앞이나 , 혹은 탑승을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생각에 결국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알람시간인 03시30분이 다 되었다. 숨 막히는 순간이었다.
수피령 - 습기 많은 새벽을 열다. 03시30분에 기상하여 텐트를 철거하고 산행준비를 한 후 들머리에 올라서니 이때가 04시15분이다. 들머리는 수피령 정상부(철원방향)에서 좌측 임도를 따르면 된다. 고슴도치 한 마리가 새벽을 여는 우리네를 반긴다. 습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의 산행은 복계산을 앞에 두고 있는 헬리포트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이곳이 가장 알바하기 쉬운 곳이다. 직진하면 복계산이므로 정맥마루금은 좌측으로 들어야한다. 군 시설물인 벙커, 교통호, 헬리포트, 움막 등이 많고, 잔뜩 흐리고 운무로 드리워진 산하는 조망이 없으며, 진행을 방해하는 거미줄만이 선두를 괴롭히고 있었다. 오르내리는 것을 수없이 해대며 진행해야하는 것이 부담일 뿐이다. 초반엔 옆 지기가 잠도 이루지 못해서인가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동행인들도 취침을 하지 못한데다 습기가 많아서인가 힘들어 보인다. 뒤를 돌아보며 상황을 확인하고는 쉼을 반복한다. 무리한 산행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늘 못하면 내일해도 된다. 또 다른 오늘의 태양은 떠오르지만 잡목지대라서 또렷이 볼 수가 없다. 바람이 있다면 태양이 작열하지 않고 이대로의 흐림으로 하루를 마감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중간에 조식은 떡으로 대신했다. 한북정맥 마루금은 - 군 시설물로 가득하고, 알바에 유의해야하는 곳은 없다. 수없이 많은 무명봉을 오르내리고를 반복하면서 복주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한북정맥 마루 금을 잇는 중이라는 것을 산신에게 알리고자 한북정맥 신 신위라는 지방을 급히 제작하여 예를 갖추어본다. 이곳에서 중식과 함께 넉넉한 쉼을 가져본다. 하오고개에 내려서니 더위는 이제부터인가 땡볕이 내리쬐고 있다. 하오현은 비포장도로이며, 군 시설물이 있다. 폐타이어계단을 오르면 무명봉들이 있고, 건설부의 삼각점을 만난다. 회목현을 향해 헬리포트 여러 개를 지나면 회목현이다.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 이곳도 비포장도로이며, 정맥마루금은 이곳에서부터 광덕산 기상관측소까지 임도로 되어있으므로 임도를 따르면 된다. 일기가 좋고 시간여유가 있다면 전망이 좋다는 상해봉을 오르면 좋으나 - 일기가 나쁘고, 더위의 습기가 심해 우리네 일행은 부지런히 광덕산 기상관측소를 향해 계속 진행했다.
광덕산 기상관측소 - 오아시스를 만나다. 모두가 3L에 가까운 식수를 지니고 수피령을 출발했으나 거의 모두 식수가 바닥이 날 즈음 광덕산 기상관측소에 도착하게 된다. 중간에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 사실 나는 이 곳 광덕산이나 국망봉 방향은 겨울산행이 제 맛이라고 생각한다. 관측소문을 열고 들어오라 해서 친절함에 처음 고마웠고, 생수통에서 물을 보충하고 커피까지 자급하니 두 번 고마웠다. 다시 한 번 그들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이곳에서 광덕산은 지척이고 역시 조망은 없다. 광덕산을 내려서면서 부터는 경사가 조금 있고,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호수에서 계곡물이 나오는 가옥을 만난다. 어찌나 시원한지 내장이 다 시원함을 느낀다. 주인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하산할 때 전화통화한 산바람님이 옆 지기님과 막내딸을 동반하고 우리네의 택배를 위해 도착한다. 그들이 준비해 준 찰옥수수와 맥주, 그리고 안주가 일품이다. 이곳에서 광덕고개는 우측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있다. 이렇게 해서 우리네의 한북정맥 수피령 - 광덕고개구간을 마무리하였다.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습한 가운데 쉬며, 즐기고를 반복해서이다. 다음 구간 들머리는 광덕고개이며, 날머리는 정한바 없다. 다음구간에서는 어디를 날머리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교통, 소요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접근로가 워낙 급경사로 되어 있는데다 계절적으로도 무더워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광덕고개는 고개정상이 장터이며, 이곳은 전방이다. 주차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고 많은 인파로 붐빈다. 아래에 위치한 공터인 이동면 쪽도 이와 동일하다. 승용차편으로 수피령에 주차된 차량을 회수하고자 12번-75번 도로(사창리) -56번 도로를 지나 수피령에 도착한다. 차량을 회수하여 일행을 태우고 이동으로 도착 - 산바람님의 배려로 장병들이 이용하는 복지회관에서 특별한 뒤풀이를 한다. 땀으로 얼룩진 모습에서 냄새는 진동하지만 특별한 곳에서의 특별한 음식, 그리고 만남과 한북정맥의 한 구간을 해냈다는 해냄의 보람을 모두 만족으로 채우는 자리로 거듭나고 있었다. 복지시설을 모두 이용(물품구입, 미용 등)하고, 민간인 통제구역인 청정 계곡에 방갈로 두동과 평상의 시설이 갖춰진 장소가 있다며 안내를 한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 조용하며, 깨끗하여 계곡에서의 알탕은 산행의 땀을 닦아내기에 그만이다. 내일의 산행은 접고, 여기에서 하계휴가를 즐기기로 의견을 모은다. 밤을 새워가며 술잔은 오가고 피곤한 이는 방갈로에서 피곤을 달랜다. 계곡의 물 흐름은 바위에 부딪치며 멋진 소리로 되돌아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계곡의 피서가 산객에겐 으뜸이다. 일찍 기상한 이들이 밥을 짓고, 산바람님의 옆 지기님이 해장국을 준비해서 들어오시고, 우리네가 아이스박스에 준비해 온 온갖 밑반찬을 나열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옛 추억을 되새겨보라며 산바람님이 특별하게 준비한 간부용 식기에 배식을 받아보니 그야말로 병영체험을 하는 셈이다. 맛과 멋과 그리고 음식의 향이 곁들여지고 - 계곡의 물소리는 장쾌하니 이 또한 가야금소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계곡에 아니 들어갈 이 어디 있겠는가. 산 대신 물과 하나 되어 산이 베풀어준 물에 감사하는 사이 시간은 앞에 흐르는 계곡물과 같이 빨라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산바람님의 자녀들을 위해 숯불 바비큐파티를 하고자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요리에 들어가니 이젠 아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식후엔 물놀이에 시간 보내고 저녁은 회관에서 대접받으니 이윽고 아쉬움을 뒤로해야하는 시간 - 모두가 즐거움은 배가 되었지만 다음의 만남을 위해 서로의 따뜻한 손을 맞잡고 고마움을 표하는 시간이다. 다음에 더욱 멋진 시간을 기약하고 손들어 함박웃음으로 헤어짐을 아쉬움에 묻혀버리곤 점이 되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그들을 바라보았다. ☞ 산바람님 가족과 한북정맥 동행산행 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사항 1. 산행들머리는 수피령의 포장도로(철원방향)정상부 왼쪽에 위치한 임도를 따르면 된다. 2. 약40여분 산행 후 헬리포트에서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는 복계산이며, 정맥 길은 복계산을 바라보며 좌측이다. 3. 잘 정비된 비포장도로(답사하던 날 도로공사 중이었음)를 만나면 이곳은 회목현이고, 우측으로가 정맥 길이며, 전봇대와 계속 동행하게 된다. 4. 하산 시 가옥이 보이는 위치에서의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나서야하며, 마을로 완전히 내려선 다음에는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바로 광덕고개가 나온다. 5. 수피령 가는 길 ⇒ 퇴계원-일동-이동-김화방향-춘천방향-철원방향-육단리-수피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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