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4회 산행후기 】
일시; 2007년 1월 14일 장소;강원 홍천 가리산(1,051)
일기; 매우 맑음 인원; 36명
600년만에 한번 온다는 황금돼지의 해 정해년이란다!!!
돼지해에 태어난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황금돼지를 잡겠다는 꿈에
부풀어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2주일이 되는 날이다.
요근래 며칠 춥더니만 오늘은 날씨가 확 풀려서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포근하기
까지 하니 새해 첫산행이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8시 10분경 천호역을
출발 한다.
지난해에 새로 선출된 운영진들의 인사말에 이어 그동안 회장직을 맡아서 노고가
많았던 송석전님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한후 참석하신 한분 한분의 신년덕담을
나누니 분위기가 훈훈해 진다.
오랜만에 홍천을 통한 인제 방향으로 달려보니 4차선 도로확장이 시원하게 되어
있어서 10시반 경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10시에 가리산 입구에 도착
하여 매표를 하는데 금년부터 받지 않기로 했던 국립공원 입장료가 이곳은 도립
공원이라 적용되지 않는단다.
등산로 입구에 멋지게 얼어있는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한후 산행을 시작
하는데 그리 가파르지 않은 코스에 가끔은 내려가는 길도있어 숨을 고르게하고
눈으로 덥혀있는 등산로를 디딜적 마다 뽀드독 뽀드독 하는 자연의 소리에 모두들
심취하여 신년산행지로 너무 멋있는 산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시간 정도 순탄한 등산로를 만끽하고 마지막 해발 50미터는 암봉 등산이다.
암봉 밑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라는 선발대의 무전에 잠시 쉬면서 주변을 살
펴보니 흰백의 눈에 맑은 햇살이 부딪쳐 찬란하게 반사되는 빛에 눈이 부시다.
암봉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붙잡고 2봉,3봉을 거쳐 다시 1봉에 오르니 구비구비
펼쳐지는 소양호가 시야에 들어 오는데 날씨만큼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고 흐리
하게 보이는데 물안개 때문이련가? (12시반경)
1시쯤 자리를 잡고 즐거운 점심을 시작하는데 이곳저곳에서 나는 버너소리가
불법인줄 알면서도 구수하게 들리는것은 겨울이라는 계절때문이려니~~~~~~
암봉밑 갈림길로 원점회귀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쯤,
5시간 정도 소요된듯 하다.
잠시 주차장에 펼쳐진 족발로 간단한 하산주를 한잔씩하고
버스에 올라 천호역에 도착하니 7시,
정해년의 첫산행이 멋있었다며 모두들 한마디씩을 하며 발길을 돌린다.
산방님들!!!
앨벙에 수록된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더듬어 보면 멋진 추억이 될듯 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바쁘신 와중에 글까징 올리시고 지금 가리산 산행중인양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