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의 NBA 히스토리 - 1부
올해로 NBA가 62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반세기를 넘어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고 있는 NBA의 역사를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것이라 늘 생각해왔다. 하지만 NBA의 역사를 논하기 전에 농구라는 녀석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리그 탄생배경 탐색이 우선되어야 옳을것이다.
그렇다면 네이 스미스 박사를 시작으로 BAA, NBL, 그리고 ABA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수 없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BAA는 1946년에 출범하였다. 일제가 우리 대한민국에 독도를 반환한 해이기도 하다. 이런 까막득한 시절의 농구이야기를 곱씹어보는 이유는 필자가 NBA 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수많은 NBA 매니아들이 역사를 왜곡하기보다는, 바로 알고 즐길수있는 기회를 공유하고자 함이다.
NBA가 미국내 메이저 스포츠라는 세계에 문을 두들기던 바로 그때 3종목의 거대 리그가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동시에 NBA의 당면과제는 리그부흥에 앞서 사람들에게 메이저 스포츠라는 거대한 카테고리안에 하나의 존재로서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겨울에 자웅을 겨루게될 NHL은 NBA보다 29년이나 빠른 1917년에 발족해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로 1940~60년대 르네상스를 거쳐갔다. 또한 MLB는 한세기가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1903년부터 역사의 페이지를 늘려왔다. 미국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NFL도 MLB나 NHL보다 늦긴했지만 1920년에 시작해 불황을 모르는 인기를 구가했다. 과연 NBA는 어떻게 역사적인 첫걸음을 띄었을까?
필라델피아의 전사 '조 펄크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열악한 상황속에 메이저 스포츠계에 첫걸음을 내딛은 NBA는 켄터키에서 온 195cm의 깡 마른 포워드가 NBA 역사상 최초의 득점왕과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
'점핑 조'라고 불린 조 펄크스. 펄크스는 독보적인 스코어러였다. 비록 소수팀인 리그였지만, 매게임 10점 넣는 선수 조차 찾아보기 힘든 시기에 그는 1946년도 첫해에 게임당 23.2점으로 2위와 6.4점 차이의 압도적인 격차로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펄크스는 모두가 'No'라고 외친 점프슛을 홀로 시도하며, 결국 리그에 점프슛 열풍을 일으킨다. 심지어 한국에 방한한 선교사조차도 절대 배워야하지 말아야한다고 충고한 점프슛을 말이다. 펄크스는 수많은 수비수들의 발을 플로어에서 띄게 만들었다. 점프슛을 하려면 의당 수비도 뛰어야했지만 조를 우습게 본 상대 감독은 수비시에도 점프를 하지말라고 했던 것이다.
비록 3할대를 웃도는 낮은 성공률이었지만 당시 리그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늘날 펄크스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 풀업 점프슛등 다양한 점프슈팅기술이 파생되어 구사되고 있다.
보스턴의 전설적인 故 레드 아우어벅 코치는 워싱턴 캐피탈에서 코치직을 일임하며 60경기로 치뤄진 첫리그에서 49승 11패, 홈 29승 1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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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대 메디슨 스퀘어가든 전경 |
한편 메이저 경기장인 보스턴 가든,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가든, 시카고 스타디움을 제외한 소규모 연고지팀들은 아이스하키팀과 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설사 소자본이라 할지라도 너무한것 아니냐고?
당시 농구에 투자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사항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사레를 쳤고, 이때문에 아이스하키 구단주가 농구구단주도 함께 겸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다면 아이스하키팀과 함께 경기장을 썼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놀라운 사실 하나더. 샐러리캡은 46-47시즌부터 시행을 하였다. 물론 현대적인 샐러리캡의 형식을 갖춘것은 38년 후였지만. 지금의 리그 연봉을 생각한다면, 터무니없이 낮은 액수다. 팀 연봉은 55000달러였으며, 앞서 언급한 조 펄크스의 연봉은 8000달러였다.
리그 대부분의 선수들은 4~5000달러정도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펄크스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이가 있었는데, 디트로이트의 비지니스 담당 및 홍보부장겸 선수였던 '톰 킹'이었다.(16500달러)
여하튼 NBA의 위대한 첫걸음은 1946년 11월 1일 뉴욕 니커보커스와 토론토 허스키스의 개막전으로 시작되었다. 필자가 이 경기를 기억하는 이유는 지난 1996-97시즌 개막전을 AFN 생방송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NBA 50주년 해였던 이 시즌의 개막전 역시 뉴욕 닉스와 토론토 랩터스였는데, 경기에 앞서서 1946년도 최초의 경기를 흑백필름으로 1분간 TNT에서 방영하였다. 스코어는 68-66 뉴욕의 승. NBA 최초의 경기를 신호탄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 리그의 피날레는 펄크스가 이끄는 필라델피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astern Division
|
|
W |
L |
Pct. |
|
GB |
Washington Capitols |
49 |
11 |
.817 |
|
- |
Philadelphia Warriors |
35 |
25 |
.583 |
|
14 |
New York Knickerbockers |
33 |
27 |
.550 |
|
16 |
Providence Steamrollers |
28 |
32 |
.467 |
|
21 |
Toronto Huskies |
22 |
38 |
.367 |
|
27 |
Boston Celtics |
22 |
38 |
.367 |
|
27 |
Western Division
|
|
W |
L |
Pct. |
|
GB |
Chicago Stags |
39 |
22 |
.639 |
|
- |
St. Louis Bombers |
38 |
23 |
.623 |
|
1 |
Cleveland Rebels |
30 |
30 |
.500 |
|
8.5 |
Detroit Falcons |
20 |
40 |
.333 |
|
18.5 |
Pittsburgh Ironmen |
15 |
45 |
.250 |
|
23.5 |
NBA Finals |
Philadelphia 4, Chicago 1
Apr. 16: Wed., Chicago 71 at Philadelphia 84 Apr. 17: Thu., Chicago 74 at Philadelphia 85 Apr. 19: Sat., Philadelphia 75 at Chicago 72 Apr. 20: Sun., Philadelphia 73 at Chicago 74 Apr. 22: Tue., Chicago 80 at Philadelphia 83
|
|
Eastern Division |
Western Division |
Semifinals
|
Chicago 4, Washington 2 Apr. 2: Wed., Chicago 81 at Washington 65 Apr. 3: Thu., Chicago 69 at Washington 53 Apr. 8: Tue., Washington 55 at Chicago 67 Apr. 10: Thu., Chicago 69 at Washington 76 Apr. 12: Sat., Washington 67 at Chicago 55 Apr. 13: Sun., Washington 61 at Chicago 66
|
Philadelphia 2, New York 0 Apr. 12: Sat., New York 70 at Philadelphia 82 Apr. 14: Mon., Philadelphia 72 at New York 53
|
Quarterfinals
|
Philadelphia 2, St. Louis 1 Apr. 2: Wed., St. Louis 68 at Philadelphia 73 Apr. 5: Sat., Philadelphia 51 at St. Louis 73 Apr. 6: Sun., Philadelphia 75 at St. Louis 59
|
New York 2, Cleveland 1 Apr. 2: Wed., New York 51 at Cleveland 77 Apr. 5: Sat., Cleveland 74 at New York 86 Apr. 9: Wed., Cleveland 71 at New York 93 |
Postseason Awards - 1946-47
All-NBA Teams First Team Max Zaslofsky, Chicago Bones McKinney, Washington Joe Fulks, Philadelphia Stan Miasek, Detroit Bob Feerick, Washington
Second Team John Logan, St. Louis Ernie Calverley, Providence Chuck Halbert, Chicago Frank Baumholtz, Cleveland Fred Scolari, Washington
LEAGUE LEADERS
Points
Player |
G |
FG |
FT |
PTS |
PPG |
Joe Fulks (Philadelphia)
|
60
|
475
|
439
|
1389
|
23.2
|
Bob Feerick (Washington)
|
55
|
364
|
198
|
926
|
16.8
|
Stan Miasek (Detroit)
|
60
|
331
|
233
|
895
|
14.9
|
Ed Sadowski (Tor.-Cle.)
|
53
|
329
|
219
|
877
|
16.5
|
Max Zaslofsky (Chicago)
|
61
|
336
|
205
|
877
|
14.4
|
Ernie Calverley (Providence)
|
59
|
323
|
199
|
845
|
14.3
|
Chuck Halbert (Chicago)
|
61
|
280
|
213
|
773
|
12.7
|
Johnny Logan (St. Louis)
|
61
|
290
|
190
|
770
|
12.6
|
Leo Mogus (Cle.-Tor.)
|
58
|
259
|
235
|
753
|
13.0
|
Coulby Gunther (Pittsburgh)
|
52
|
254
|
226
|
734
|
14.1
|
Assists
Player |
G |
AST |
APG |
Ernie Calverley (Providence)
|
59
|
202
|
3.4
|
Ken Sailors (Cleveland)
|
58
|
134
|
2.3
|
Ossie Schectman (New York)
|
54
|
109
|
2.0
|
Howie Dallmar (Philadelphia)
|
60
|
104
|
1.7
|
Marv Rottner (Chicago)
|
56
|
93
|
1.7
|
Stan Miasek (Detroit)
|
60
|
93
|
1.6
|
Earl Shannon (Providence)
|
57
|
84
|
1.5
|
Leo Mogus (Cleveland-Toronto)
|
58
|
84
|
1.5
|
John Logan (St. Louis)
|
61
|
78
|
1.3
|
Bob Feerick (Washington)
|
55
|
69
|
1.3
|
Horace McKinney (Washington)
|
58
|
69
|
1.2
|
Field Goal Percentage
Minimum 200 made
Player |
FGM |
FGA |
FG% |
Bob Feerick (Washington)
|
364
|
908
|
.401
|
Ed Sadowski (Toronto-Cleveland)
|
329
|
891
|
.369
|
Earl Shannon (Providence)
|
245
|
722
|
.339
|
Coulby Gunther (Pittsburgh)
|
254
|
756
|
.336
|
Max Zaslofsky (Chicago)
|
336
|
1020
|
.329
|
Don Carlson (Chicago)
|
272
|
845
|
.322
|
Connie Simmons (Boston)
|
246
|
768
|
.320
|
John Norlander (Washington)
|
223
|
698
|
.319
|
Ken Sailors (Cleveland)
|
229
|
741
|
.309
|
Mel Riebe (Cleveland)
|
276
|
898
|
.307
|
Free Throw Percentage
Minimum 125 made
Player |
FTM |
FTA |
FT% |
Fred Scolari (Washington)
|
146
|
180
|
.811
|
Tony Kappen (Pittsburgh-Boston)
|
128
|
161
|
.795
|
Stan Stutz (New York)
|
133
|
170
|
.782
|
Bob Feerick (Washington)
|
198
|
260
|
.762
|
John Logan (St. Louis)
|
190
|
254
|
.748
|
Max Zaslofsky (Chicago)
|
205
|
278
|
.737
|
Joe Fulks (Philadelphia)
|
439
|
601
|
.730
|
Leo Mogus (Cleveland-Toronto)
|
235
|
325
|
.723
|
George Mearns (Providence)
|
126
|
175
|
.720
|
Tony Jaros (Chicago)
|
128
|
181
|
.707 |
전통의 농구명가 뉴욕 니커보커스(현 닉스)의 창단 첫 트레이닝 캠프 前 단체사진
마이클 조던이 하늘을 날기전 시카고의 첫영웅이었던 맥스 자솔르스키
|
첫댓글 세상에 이런 까마득한... ^^;;
좋은 일 하시네요. 우리 나라 NBA 팬들이 역사에 약한 편인데(남의 나라 일이니 당연하기는 하지요), 이렇게 처음부터 정리를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큰 열매가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웬지 목사님같은 말투가 되었네요. 흐....)
저때의 시카고는 현재 시카고불스의 전신이 아닌걸로 알고있는데요. 저 스택스라는팀은 이후에 해체되고 불스는 66년에 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