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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스크랩 산행후기 정선 민둥산 답사후기
새로미 추천 0 조회 35 12.10.24 11: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선 민둥산 답사

 

 

시 : 2012년 9월 7일 금요일 23:00

날 씨 : 출발 때는 구름이었으나 서울을 벗어나면서부터 비가 내림

인 원 : 나 홀로

이 동 경 로 : 청량리역~민둥산역(02:18~02:30)~들머리 찾아 한참 비 맞고 헤맴~증산초교(04:10)~쉼터(04:55~05:05)~민둥산(05:37)

~전망대(05:50~06:57:아침식사)~★삼내약수 & 화암약수 갈림길(07:25)~◆우측숲길~삼내약수(08:16~08:20)~

★갈림길(09:10)~◆숲길~임도~♣초소(지억산갈림길)(09:25)~헬기장~◆숲길~헬기장~♣초소(지억산갈림길)(09:55)~

자작나무쉼터~임도(시멘트길)~구슬동날머리(11:10)~불암사(11:15~11:45)~화암약수~●불암사~화암약수(12:15)~

화암면소재지(12:35)~정선터미널(15:07~15:50)~동서울터미널(19:10)

 

일찍 저녁을 먹고 배낭을 챙겨놓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마음은 이미 여행을 시작한 듯 설레기만. 늦어서 동동걸음보다는 나리란 생각으로 20여분 이른 시간인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집을 나선다.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약 10시15분 역시 이르다 하지만 어떠랴 오랜만에 청량리역 분위기도 느껴보자.

 

청량리역 하면 나에게도 제법 할 얘기가 많은 곳이다 79년 재수를 할 때 잠시 이곳에 있었고 누구에게나 그랬듯이 지금처럼 승용차나 버스 편이 원활치 못 할 땐 기차를 타고 여행이나 산을 다녔다 더구나 경북 내륙이나 강원 산간을 다녀올 땐 거의 이곳을 이용했던 기억이다. 휴대품 중엔 항상 철도시각표가 동행하기도 하였다.  

 

민자로 새로 지은 청량리역사는 널찍하게 2층에 대합실이 있었고, 밖으로는

야외공원을  조성 해놔서 초가을의 여행을 위하여 혹은 밤 풍경을 즐기는 이들로

분주하였다. 70년대 말 이곳 청량리역을 지나 시립대방향이나 전농동엘 가려면

철로를 가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역사를 관통하여 새로이 조성된

아파트단지로 길이 뚫려 있었다.

 

이제 열차가 어둠속의 청량리역을 밀어내기 시작 했다. 미지(사실 미지는 아니지만)

를 향해, 그것도 혼자서의 야간열차 아! 괜히 기분이 들뜨고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설렘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행의 참 맛을 뼛속 깊이 느끼며 역시

역마살의 기운을 어쩌지 못한다.

 

출발 전 확인한 일기예보에는 토요일 오전에 잠깐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기차가 출발하고 나자마자 곧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아무래도 우중 야간산행이 신경이 쓰였다. 기차 안엔 빈 좌석이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도 아랑곳없이  내 옆 좌석은 비어있다.“편히 다녀가라는 배려(?)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눈을 감았다 떴다를 몇 번인가 반복 하다가 어느새 민둥산 역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세찬 빗줄기가 마치 기다란

밧줄마냥 하늘에 매달려 있었다. 내린 사람은 나와 현지인인양 간편한 아저씨 한분과 나 단 둘이었다.

 

민둥산역사에는 이른 새벽시간이어어서인지, 밤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조용하고 아무도 없었다. 대합실 밖에서 비를 피하며 얘기를 나누는 몇 몇 분의 도란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적막함에 빗소리만 요란 하였다.

 

산행을 위하여 간단하게 초콜릿을 하나 베어 물고, 랜턴을 챙기고, 스패츠와 판초우의를 챙기고, 등산화 끈을 조여 매며 더불어 마음도 다잡아보며, 다시 한 번 바깥을 내다봤다. 무심히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자! 이제 출발. 인터넷상 지도상으로는 민둥산 역을 등지고 맞은편 방향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빗속으로 스며들었다. 제법 먼 거리일 거라는 생각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서도 이곳저곳 지형을 살피며 상황파악을 하려하지만 빗속이라 시야가 좋지 않아 쉽지 않다. 이제 큰길의 갈림길에서 이쯤이면 나와야 하는데 이정표도 증산초등학교도 보이질 않는다. 너무 멀리 왔나하고 샛길로 되돌아도 가보고 또 아닌가? 해서 좌측 밭길로 올라도 보고 한참동안을 방향 없이 헤매다 포기를 해야 하나 하다가 아직 김장철은 이른 것 같아 다시 오기(傲氣)에 불을 댕긴다.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다니느라 이미 신발은 물에 젖어

질퍽거리고 살짝 젖은 땀과 빗물로 몸은 자꾸만 늘어진다. 겨우 목적지인 증산초등학교 방향을 잡고 무조건 앞만 보고 걸었다. 세번째의 시도이지만 이번에 아니면

정말 김치 담가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큰길에 나서 찻길을 직진하여 꾸여꾸역 한참 걷다보니 이정표에 그리도 그리던 민둥산이란 글씨가

보이기 시작했다. 목적지가 가시권에 들어 왔기에 이젠 밤새워 걸어도 되겠다 싶었다.

 

드디어 민둥산 들머리인 증산초교앞에 도착하였다. 정확히 04시 10분이다. 약 1시간 이상을

 소비한 것이다. 답사산행이 주는 무게감이었을까? 나를 포기하지 않고 미련을 떨 수

있었던 것은.

 

등산로입구를 막 지나서 올라서자마자 왼쪽은 급경사 오른쪽은 완경사란 팻말이 나왔다. 일단 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급경사 길로 접어들었다. 빗줄기는 여전하였고 랜턴에도 안개가 끼어서 자꾸만 뿌옇게 앞을 가린다. 빗속의 어둠인데 무슨 소용이랴 싶었지만 발밑을 비춰야하기에 다시 손전등을 켰다. 잠시 후 완경사 길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하였고 다시 오른쪽 완경사 왼쪽 급경사길이다. 이번엔 왼쪽 완경사길 로 그냥 간다. 급경사와 완경사의 차이를 느껴보고도 싶었다. 빗길에 등로가 패인 곳도 있었고 태풍에 넘어진 나뭇가지와 돌무더기도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어느새 지도상으로 쉼터라는 곳에 도착하였다.(04:55) 개보수를 하려는지 뜯어져있었고 화장실은 있었다. 특이하게도 화장실에 화장지가 놓여 있었다. 산객이 두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 좁은 공간에서 비 맞은 추임새를 챙기고 다시 정상을 향한다. 등로 초입에 '정상 30분'이란 현수막이 놓여 있었다. 약 20분여를 계단 길과 고무로 깔아 놓은 오르막 길을 번갈아 오르니 첫 번째의 전망대가 나온다. 아직은 어둠이 지배를 하고 있었지만 어렴풋이 탁 트인 곳의 여명으로 억새들의 윤곽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일순 비 맞은 것도, 들머리를 찾아 헤맨 것도 한꺼번에 다 날아갔다. 입속에서 나도 모르게 “이얏” 하는 환호성과 포기하지않고 올라오길 정말 잘 했다는 뿌듯함이 용솟음쳤다. 억새초원의 언덕과 또 한 번의 전망대에 올라서니 드디어 민둥산 정상(1,119m)이다.

 

빗줄기도 거세고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정상 둘레엔 나무로 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시장기를 면하고 갈까 하였지만 바람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 빗속에 묵묵히 서있는 표지 석을 인증 샷으로 남기고 삼내약수, 화암약수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곧 있을 민둥산 억새축제를 위하여 정지작업을 하느라 정산주위엔 잡풀을 깎고 잔가지들을 정리한 흔적들이 보였다. 뱃속에서 더디 가자고 졸라 댄다. 몸도 무거워지고 하여 1109m 봉우리 전에 있는 전망대에 자리를 잡는다. 비가 거의 멎기도 하였고 아침시간도 되었다. 판초우의로 바람을 막고 바닥을 깔고 신발은 거꾸로 엎어놓고 채비를 하는데 어딘지 알 수 없는 저 멀리에는 먼동이 터오나보다 구름사이로 비치는 곳엔 운해가 춤을 추듯 스멀거리며 산자락을 휘감았고 자리 잡은 곳에서 민둥산 정상을 바라보니 이 또한 장관이었다. 이제야 고생에 대한 조금의 보답인가 하면서 감사함에 젖어도 본다.

 

간단히 아침을 챙기고 물에 젖은 양말을 갈아 신고 조금이라도 느낌이 좋으라고 그 위에 비닐을 덧 신어봤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출발이다. 이제 날도 밝아오고 본격적인 산행이다.(06:57)

 

1109m 봉을 넘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네 지형을 보기 위하여 높이 자란 수풀 길을 헤치며 가다가 풀숲에 묻힌 돌리네지형은 큰 의미가 

없어보여서 아쉽게도 다시 되돌아 나왔다. 축제 이전에 풀을 깎아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제대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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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내약수 갈림길을 향하여 걷는 길에 숲 사이로는 비가 그치고난 후의 선명한 산봉우리들의 모습과 운해가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되었고 잣나무 숲이 

울창한 숲속의 안개길 모습은 마치 환상속의 길 인양 착각하기에 족했다. 임도와 숲길을 번갈아 가며 폭우로 웃자란 잡풀과 가지들을 정리한 손길이

이어진 모습들이다. 바닥은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양 흙을 밟을 수 없을 만큼 풀이 많았다.

 

이제 삼내약수와 화암약수 갈림길(삼내약수 3.6km, 화암약수 8km)의 첫 번째는

임도와의 갈림길이고 두 번째 이정표(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 : 산수론

이해불가)가 나왔다. 왼쪽 삼내약수방향은 오르막으로 길이 놓여 있었고, 오른쪽 수평

길이 화암약수 방향이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선명하던 길이 갑자기

사라졌다. 잡풀은 우거져 내 키만 하였고 때마침 바로 코앞에서 고라니로 보이는

짐승이 인기척에 놀라 쏜살같이 달려가는 모습에 나까지도 놀라고 미안하기도 하였다.

 숲을 헤치며 등산로의 흔적을 찾고자 하였으나 쉽지 않았고 결국 약간 좌회전하여

능선을 가로지르는 흐릿한 인적이 느껴져 내리막길을 어렵사리 30여분이상 내려가다

 보니 삼내약수 방향이었다. "삼내약수 1.2km" 이정표를 보고서야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08:16~08:20) “여러 번의 이정표에서 그래왔듯이~”라는

안이함에서 비롯되어진 사단이었음을 뼈저리게 통감하는 순간이었으며, 미끄러운

내리막을 내려오느라 힘든 내 몸에게 답사산행임을 느끼게 해주는데 약 5분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하여 민둥산정상 3.4km 이정표를 확인하고는 가파른 오르막을 이를 악물고 올랐다.

드디어 다시원점인 삼내약수 갈림길 두 번째

이정표(삼내약수 2.5km, 화암약수 7.1km)에 도착.(09:10) 약 50여분을 쉼 없이 오르막을 올랐다. 다시 시작이다. 그래도 없다 길이. 하는 수 없이

 잡목 숲을 헤치고 임도방향으로 탈출 후 지억산 삼거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초소(임도)에 도착(09:25)하여 다시 역방향으로 등산로를 추적하여

간다. 역시나 비온 후라 습하고 숲이 우거져 버섯천지였고 등산로가 명확치 않다. 애초에 갈림길에서 출발하여 우거진 잡초 숲길에서 삼내약수로

잘 못 방향을 틀었던 지점에 이르렀다. 여기서부터 정 방향으로 걸음을 되돌려 초소에 다시 도착.(09:55) 30분간 추가한 셈이다.

 

지억산 방향은 벌목을 하여 분위기가 휑하다. 초소갈림길에서 화암약수 방향으로

 진행한다. 양옆으로 키 높이의 잡초들이 팔을 잡는다. 가끔씩은 줄풀들이 발목을

부여잡기도 한다. 운 좋게도 눈에 뜨인 오리새끼 모양을 한 흰 진범이란 꽃도

만났다. 이때만큼은 카메라가 없는 게 아쉬운 순간이다.

 

가끔씩 천연수림에 들어온 듯 이끼 낀 바위와 야생화가 지천인 곳을 지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키를 자랑하는 침엽수림을 몇 번씩 지나고 화암약수 방향 임도가

합류되는 지점에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지점에 도착한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미 종료되었다 이제는 고사리농원을 좌측 방향 임도길 로

접어들어 길고 지루한 길이었다. 하지만 좌우에 핀 야생화와 나누며 조금씩

 느껴지는 피로가 무릎에 전해진다. 개울가에 피어난 어수리의 자태를 담아도

보고 기억에 없지만 여러 번 봤음직한 야생화들과의 조우에 인사도 나누며

날머리인 구슬동에 도착하였다.(11:10)

 

 

화암약수를 향하다가 불암사 입구에서 엉망진창인 바지, 스틱을 흐르는 물에 씻고 세수도 하였다. 신발은 아예 벗어서 물에 헹구고 거꾸로 엎어서 물을 뺏다. 심히 피곤한 무릎도 시원한물에 냉찜질을 하고 추스르고 일어서는데 환경감시원인 듯 하다 차가 도착하여 멈추어 서서 나를 향하여 무언가를 적는다. 그때서야 아차하고 내려서며 팻말을 보니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물놀이 금지”란다. 뜨끔했지만 이미 엎질러 진 일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쳐서 한참을 걸어내려 가다가 문득 안경을 찾으니 없다 내리막에서 불편한 누진 다촛점안경을 쓰고 벗기 귀찮아 상의 옷춤에 걸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세수할 때 그냥 물에 빠진 모양이다.(11:45)

 

순간 망설였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의 의지력과 되돌이의 경우에 상응(?)하기위해 아픈 무릎을 무릅쓰고 발걸음을 되돌렸다. 내려올 때도 힘들게 왔는데 되짚어가는 길이 왜그리도 멀고 힘이 들든지. 휴식을 취했던

계곡엔 물살도 세고, 깊어 도저히 보이질 않는다. 찾을 수가 없어 이곳까지 다시 온 마음만

새기고 노안이실 산신령께 바치고 돌아섰다. 혹여 또 금으로 된 안경을 얻을 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하늘은 다시 구름이 몰린다. 화암약수터(12:15)엔 서울서 오신 어르신내외가 물을 받다가 물그릇을 건네신다. 철분이 많아서인지 물맛은 쉽게 적응되지

 않을만큼 강했다. 화암약수 근처에 주차장시설이 있었고 아래쪽으로는 쌍용약수라는 곳이 하나 더 있었다. 이상하리만치 새벽부터 정오가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민둥산 들머리에서 여기가지 산에서는 오직 나 혼자 뿐이었다. 적막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위하여 화암면사무소재지로 걸음을 옮겼다.(12:35)

버스정류장표시는 없었지만 파출소건너편 농협 앞에서 정차한다기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13:20 버스가 아니라 14:50 버스라고 농협하나로마트 남자직원이

정정해준다. 고맙고 화나고 배고팠다. 시골동네를 어슬렁거리다 “할머니칼국수”

란 식단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니 마침 먼저 오신 일행 분들이 있어

함께 해주신단다. 푸짐한 양과 직접 빚어 썰어주신 칼국수라 맛이 좋았다.

보기보다는 김치 맛도 깊이가 있어 배고픈 가운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인심

좋으신 할머니께서는 시간 많으니까 쉬다가 버스시간 맞춰서 나가라며

커피를 권하신다. 또 지금 숲이 우거진 철에는 혼자 다니면 안 된다 신다.

멧돼지, 고라니등 산 짐승들이 사람들을 해하고 농작물은 물론이거니와 농가에

내려오곤 하여 함께 식사한 분들이 수렵을 위해 동원되신 분들이란다. 덧붙여

서울사람들이 단체로 관광을 오거나 여름휴가철에 물가에 놀러와서는 밭이고

논이고 급한 대로 아무데나 자기일 들(?)을 해결하고는 은폐 엄폐를 하고

간단다. 그러면 물이 불어 휩쓸고 가면 결국 한강으로 흘러가서 자기들 입으로

가는데 그걸 모른다고 하소연 하셨다. 일리 있는 말씀이었다. 단체산행을 위하여 답사를 왔지만 

새겨야 할 부분이다.

 

화암면에서 버스를 타고 정선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5:05이었고 서울 가는 버스는 5곳 경유 15:50 발 동서울 행이었다.

민둥산 역에서 증산초등학교까지의 거리나 지형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점과 삼내약수 갈림길에서의 신중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움이었고 그래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답사의 임무를 완수한 것에 고맙기도 하고 가슴 가득히 담아가는 천연의 숲과 함께 하여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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