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 모양(⑧,⑨)의 수중찌들은 대체로 침강속도가 느렸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낚시인들이 흔히 '속공형'이라고 말하는 역삼각형 모양(③,⑤)의 수중찌들이 생각보다 늦게 가라앉는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삼각형 모양의 수중찌와 역삼각형모양의 수중찌가 실제로는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역삼각형 수중찌가 가라앉을 때,상단부의 커트된 부분에서 와류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양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상단부가 커트된 형태의 수중찌는, 위쪽에 발생하는 저항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지 않는 다는 것을 알수 있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같은 침력을 가진 수중찌임에도 불구하고 형태에 따른 침강속도의 차이가 의외로 크다는 점이다.
가장 빠른 것 (0.95초)과 가장 느린것(3.23초)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무려 1.5배 이상이다.
낚시가 수심이 20m에 가까운 곳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있다.
이상의 두 실험을 종합해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결과를 추출할 수 있다.
침강속도가 빠른 수중찌들이 그렇지 않은 수중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침강속도가 늦은 수중찌들이 거의 직선 형태를 그리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가라앉은 반면, 침강속도가 빠른 찌들은 좌우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가라앉았다.
속도가 빠른 만큼 수중찌가 받는 저항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낚시터에서는 원줄에 생기는 마찰, 즉 원줄 자체의 저항, 바람의 영향,조류의 영향등에 의해 수중찌의 가라앉는 형태나 속도가 실험과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환경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정도의 차이일뿐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할 수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낚시인들이 수중찌를 선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디낚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