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국토에 산 사람의 평균 주거공간은 4.3평에 불과하지만 죽은 사람을 위한 분묘의 평균면적은 15평.산자들을 위한 공간보다 3.5배나 넓다.죽은 자들은 편히 누워 잠들고 있지만 산자들은 서 있기도 불편할 만큼 남아 있는 땅이 좁다.
우리나라 남한 면적은 9만9600㎢.이중 1% 정도인 998㎢가 묘지로 덮여 있다.묘지면적이 서울시 면적의 배를 넘었고,분묘수로는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2100만기에 달한다.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이중 40%가 버려진 무연고 분묘다.통계에 잡히지 않은 분묘를 포함하면 묘지면적은 공식통계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8㎢의 땅이 묘지로 잠식돼 간다.정부는 산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부족한 땅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14㎢의 공유수면 매립을 하지만 정작 산 사람에게 돌아오는 면적은 절반도 안되는 셈이다.
최근들어 화장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2000년 기준 우리나라 화장률은 33.7%로 90년대 중반 이후 매년 3%포인트씩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의 98.4,태국 90%,홍콩 78.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죽은 자를 위해 산자들이 땅을 내놓고 있어 후세대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2001년 1월부터 분묘의 설치기간이 최장 60년으로 제한하는 법률시행령이 발표되었으며, 매년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땅이 묘지로 잠식되는 것을 막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불려지도록 우리모두가 노력하여야 할 운동입니다. |
첫댓글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