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자락에 자연인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는군요.
그런분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계시는 산골민박 & 산골주막 주인장 내외분
민박 요금은 5만원입니다. 한여름에는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소백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차량으로
여기까지 갈려면 민박 주인장께서 예약손님이라고
공원 안내소에 미리 연락을 한다고 하십니다.
차량번호를 불러주면 공원안내소에서 확인후 바로 통과 시켜준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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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도 하시고 주말엔 산행객들이 워낙 많은 시즌이라
주막으로 멋진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주인장 내외입니다
새벽5시 부터 손님 맞기 위해 손수 만든 두부
다른 메뉴도 있지만 그날 만든 안주만 주로 추천하십니다
나물전은 봄철 딱 2주간 집앞에서 자라는 두릅으로 전을 하신다고 하네요
한발 늦음. 일년 기다려야 나물전 맛보겠네요
나머지 파전은 어디서나 먹는건데 딱히 시키지 말라고 하십니다
정 먹고 싶다면 구워는 주는데 뭐 색다를게 있냐고 하시네요.
옳은 말씀 !!!
주말에 바쁠땐 여기를 이용.
그래도 주인장께 직접 계산하는게 편하죠
보드라운 두부.
거친맛을 생각했는데 많이 부드럽더군요
맞은편 촌집. 여기도 민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러명 가서 독채로 이용하기 좋겠더군요
가게 바로앞 두릅나무.
연탄재. 간만에 봅니다.
바로 여기서 태어나 어린시절 보내고
젊은 시절은 서울에서 쭉 사셨다고 하네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지 약 10년 되셨답니다.
삶의 여유와 안빈낙도를 바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이셨네요
한참 담소를 나누니 너무나 부러웠네요
안주인께서도 시간이 나니 합류해서
두분이 알콩달콩 얘기 나누십니다.
나이 들어 산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사시는 모습.
그저 부러울 따름이지요
나도 나의 길을 제대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길을 왜 항상 제대로 가지 못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