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맞아 부처 생애 다룬 책 줄줄이 출간
"그 사람을 모르고 그의 사상이나 가르침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불타 석가모니처럼 그의 삶이 곧 그의 사상을 나타낸다면 더욱 그렇다. 그르 ㄹ어떻게 보는가 하는 문제는 불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다.(법정스님)"
가장 눈에 띄는 책은 일본 불교학자 와나타베 쇼코가 쓴 '불타 석가모니'(문화의 숲펴냄)'다. 지난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이 마지막까지 번역작업을 진행했던 책으로 부처의 전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탄생부터 열반까지, 부처의 삶을 중심으로 당시 시대상과 사상의 흐름, 문화적인 경향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이 밖에도 '사캬무니 붓다'(마성스님.대숲바람 펴냄). '붓다를 만난 사람들'(성재헌.아름다운인연 펴냄) 등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 외국인 스님인 현각 스님의 '선의 나침반'(김영사 펴냄)은 스님의 스승이었던 숭산 스님(1927~2004)의 가르침을 전한다.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이 30여 년간 설법한 녹음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들을 4년여에 걸쳐 풀어내 이책을 엮었다.
'모래 한 알 들꽃 한 송이'(은행나무 펴냄)는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이 낸 생활법문 에세이다. 생활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부처의 가르침,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자세 등을 이야기했다.
스님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인과에 따라 날아오는 화살이 '첫 번째 화살'이라면, 어떤 일로 인해 육체적으로 힘듦을 느낄때 그것에 대해 분노하고 집착하는 것이 '두 번째 화살' "이라며 "스스로 만들어 낸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