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직접 씁니다"
MBC뉴스 데스크 앵커 김주하
대학생 특히 여대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의 하나가 방송사 메인 뉴스의 앵커다.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98년 MBC에 입사한 김주하(27) 아나운서가 이번에 MBC 간판 뉴스 '뉴스 데스크' 의 앵커 자리에 앉았다.
지난 달 30일부터 '뉴스 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는 김 아나운서는 " 신뢰가 가는 뉴스를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안 느끼면서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진행하던 메인 뉴스를 아나운서가 맡은 것은 ‘뉴스는 기자 앵커’라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직종이나 출신의 문제가 아니라 신속 정확한 뉴스가 문제 아니겠느냐?" 고 반문했다.
MBC 뉴스는 최근 KBS 뉴스에 비해 시청률에서 뒤지는 등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김주하 아나운서는 카운트파트인 KBS의 황현정 앵커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로 뉴스를 전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직접 뉴스 앵커 멘트를 쓰는 몇 안 되는 여자 앵커 중 한 사람이다. "신문을 읽고 뉴스의 흐름을 파악한 뒤 통신, 외국 방송을 모니터해 멘트를 씁니다." 뉴스를 많이 접할수록 멘트는 풍부해진다고 했다.
입사해 라디오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한 8개월을 제외하고는 줄곧 아침 뉴스, '피자의 아침' 등 뉴스 앵커를 맡았다. 그는 앵커의 자질 중 뉴스 전달력, 신뢰감 가는 외모, 그리고 위기대처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아나운서라는 직종의 한계 때문에 취재력까지 쌓을 기회를 갖진 못했다. 그래서 "보도국 선배들의 취재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해 생동감 있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나름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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