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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자전거의 종류와 명칭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내게 맞는 자전거를 구입해볼까요?
지면의 제약상,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자전거가 로드 바이크(싸이클)이다보니 로드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록 로드 위주이긴 하지만 MTB나 다른 자전거도 일부 용어만 다르지, 주요 구매 포인트는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
일반적으로 A사의 자전거라고 하면 A사는 자전거 전체를 만들었다기보다는 프레임만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즉 A사의 프레임과 B사의 구동계, C사의 휠셑 그리고 기타 D,E,F사의 안장과 부품들을 A사가 조립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A사의 자전거를 구입하였는데 구동계에는 B사의 이름이, 휠셑에는 C사의 이름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렇게 A사가 자사의 프레임에 다른 부품들까지 다 조립하여 판매하는 경우를 완성차 판매라고 부르며, 이와는 반대로 소비자가 각 부품들을 개별로 구입하여 직접 조립하거나, 구입한 부품을 샵에 맡겨 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 시장은 이런 이유로 같은 완성차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자전거도 구성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같은 프레임이지만 구동계가 다르다던가, 혹은 프레임과 구동계는 같지만 휠셑이 다른 경우가 있으며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소나타를 구입해도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구성 요소가 어떠한지를 반드시 확인 하셔야 하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전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주요 구성요소를 위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의 3대 주요 구성요소
1) 프레임
자전거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은 그 재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MTB의 경우 한 때 최고로 치던 재료는 티타늄이었습니다만, 지금은 MTB에서도 카본이 대세라고 합니다. 사이클에서는 과거 크로몰리, 알루미늄을 제치고 카본으로 만들어진 자전거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카본은 아주 가벼우면서도 기존 금속 재질보다 강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다만 카본은 그 자체 재료가 비싸기 보다는 성형이 까다로운 편이라 카본으로 만들어진 프레임은 상당히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카본은 항공기, 스포츠카 등 고급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입 시 고급기종으로 바로 가기를 원하시면 카본으로, 입문이나 중급자전거를 원하시면 알루미늄 재질이 무난하겠습니다.
2) 구동계
자전거에서 사람이라는 엔진의 출력을 자전거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바로 구동계입니다. 구동계는 각 제조사 별로 등급이 있는데 현재 전세계 시장은 일본의 시마노사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고급 기종에서는 미국의 스렘 이탈리아의 캄파놀료사가 삼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마노의 구동계 등급 구분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렘과 캄파놀료는 대부분 고급 구동계만 만들기 때문에 굳이 구분은 필요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마노의 구동계 등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투어니 – 클라리스 – 소라 – 티아그라 – 105 – 울테그라 – 듀라에이스
투어니와 클라리스는 저가형으로 사실상 무명이었다가 최근에 이름이 붙여진 등급입니다. 주로 저가형 또는 입문형 자전거에 사용되는 구동계입니다. 소라등급은 중저가 자전거 구동계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구동계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죠.
고급형 자전거의 첫번째 문과 같은 구동계가 바로 105 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동계는 105를 기준으로 그 이하와 그 이상으로 나뉩니다. 구동감과 방식도 105부터 확연히 틀려지며,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은 아마 신세계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드리면 브레이크 레버 하나로 기어를 올리고 내리는 조작이 모두 가능하며, 아주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듀라에이스는 시마노사의 최상급 구동계입니다. 시마노사의 경우 구동계 외에도 휠 등 자사 제품 최상급에는 듀라에이스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어쨌든 비싼데는 다 이유가 있긴합니다만,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처럼 가격은 105의 세배정도지만, 성능 차이는 저만큼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난 무조건 최상급을 써야겠어라는 분에게는 어울릴만한 최고의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3) 휠셑
마지막으로 자전거 가격을 결정하는 3대 축인 휠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급 기종 (풀카본 105급)으로 구입을 해도 대개 휠셑은 저가형으로 장착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휠셑은 메이커도 다양하고 휠셑의 형태에 따라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사용자가 향후 제일 먼저 교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컴포넌트 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휠셑과 관련한 몇 가지 구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 하이림 vs 로우림
림의 높이가 높은 것이 하이림 낮은 것이 로우림입니다. 일반적으로 하이림일수록 비싼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간지가 더 난다고 합니다 (동호인은 실력보다는 간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저가형 자전거도 일부러 하이림으로 만들어서 나오긴 합니다만 하이림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이림은 출발 반응성이 떨어지지만 평지 고속 순항 시에는 유리합니다. 로우림은 출발 반응성이 좋고 오르막에서 유리합니다. 따라서 평지에서 고속 순항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하이림이 어울리지만, 일반적으로 출발과 정지를 자주 반복하는 한강에서 주로 타신다면 로우림이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하이림의 경우 림 높이가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무게가 무거워지는데 고가의 휠은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림을 카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쌉니다. 그러나 저가의 경우 림의 높이가 높은 만큼 무게가 크게 늘어나고 휠의 무게 증가는 다른 부위 증가보다 몹시 체감이 크기 때문에 간지는 나지만 주행능력은 크게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간지를 중요시하며, 젊음의 엔진으로 커버가 가능한 학생들이 최근 선호하고 있습니다)
나) 클린쳐 vs 튜블러
일반적인 자전거 휠 타입은 클린쳐 타입과 튜블러 타입으로 크게 나뉩니다. (최근 자동차처럼 튜브가 없는 튜블리스 타입도 있지만 아직 크게 대중화되지 않았으므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보통 일반용이 클린쳐 선수용이 튜블러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어와 그 안에 별도의 튜브로 되어있는 것이 클린쳐 타입이며, 타이어와 튜브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휠에 본드로 붙이는 형태가 튜블러 타입입니다.
클린쳐 타입의 경우 펑크가 나면 타이어를 벗겨내고 튜브를 교체하면 됩니다. (튜브는 대략 1만원 정도입니다) 튜블러의 경우 펑크가 나면 실란트라는 용액으로 보수를 시도하지만 실패할 경우 타이어를 통째로 갈아야합니다 (타이어는 5만원에서 15만원 가량입니다)
이런 사정이다보니 튜블러의 경우 유지비용이 크게 들고, 큰 펑크가 나면 대책이 없어 콜밴을 불러야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급기종을 타셔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바로 클린쳐와 튜블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튜블러를 찾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주행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패션 자전거 쇼핑몰 ‘자여사’ 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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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감사
정보감사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
조은정보감사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네요. 감솨~
갈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