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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2년 전, 늘빛교회를 창립하면서 저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목회를 꿈꾸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위하여 등불을 켜는 심정’으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한 사람을 울리는 것이 모든 사람을 울리는 것이고 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제가 목회를 설립하게 된 동기입니다. 지금도 제 마음속의 소원은 변함이 없습니다. ‘건물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운 교회’-이것이 제가 꿈꾸는 목회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내 목회 성공(?)을 위해 사람들을 ‘수단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물론 20여년의 목회 여정 가운데서 제 목회가 항상 정도(正道)만을 걸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낙심이 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처음 가졌던,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목회’의 본질은 잊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만나는 모든 분들은 늘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제 목회는 친정집 목회로 승화되었습니다. 친정집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조심하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지내다 오는 ‘마음의 고향’이자 ‘영혼의 사우나’입니다. 고된 시댁 생활에서 며느리들은 친정집에 가는 날들을 고대합니다. 친정이 있기에 그들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친정집에만 다녀오면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이것이 제 목회관입니다. 여러분이 교회를 대할 때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는 친정집 같은 교회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목사도 평안함이 있고 교우 여러분들도 편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가 친정집의 편안함 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편안한다는 것은 게으른 것과는 다릅니다. 열심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대할 때 친정집 형제들을 대하는 심정으로 기쁘게 서로를 대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목회-이것이 친정집 목회관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결국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것은 ‘교회의 건강성’입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아래의 다섯 가지 목회 비전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1. 교인의 제자화 2. 가정의 교회화 3. 신앙의 실천화 4. 직장의 선교화 5. 세계의 복음화 어떻게 보면 목회비전만 거창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할 만한 것은 없어도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보다 앞으로 해 나갈 일이 더 많습니다. 늘 좋은 분들이 함께 하니,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든든합니다.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시는 아홉 분의 장로님, 30여 분의 권사님들, 24분의 안수집사님들=219명의 제직원들, 700여 명의 늘빛가족들에게 감사한 인사를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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