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와 지형도의 좌표 환산법; 10초 단위로 위경선의 눈금자 만들어 두면 편리
지형도의 한 위치를 GPS의 수치로 변환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지형도에 표기된 위도와 경도의 개념이다.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위도가 북위(N)로 표기되며 북쪽으로
갈수록 수치가 상승한다.
경도는 동경(E)으로 나타나며 동쪽으로 진행할수록 값이 커진다.
지형도의 축적에 따라 위선과 경선의 간격도 달라진다.
GPS 좌표 분석용으로 적당한 1:25,000 지형도의 경우, 각각의 위선과 경선은 2분30초(150초)로 구분되어 있고, 위선의 간격은 185mm,
경선의 간격은 148mm 가량이다.
즉 1초 단위로 위도와 경도 간격을 세분할 때 각각 1.23mm,
0.99mm 정도가 된다.
결국 수치를 토대로 지도상의 좌표를 유추하거나, 역으로 수치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기준 위경도 선에서 각각의 수치나 거리만큼 가감해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GPS에 N 37˚20´40˝ E 127˚20´30˝라는 좌표가 떴다면, 1:25,000 지형도의 기준 위선 N 37˚30´에서 남쪽으로 20˝만큼(20×1.23=24.6mm), 기준 경선 E 127˚20´에서 동쪽으로 30˝만큼(30×0.99=29.7m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점이 지형도상의
좌표인 것이다.
매번 자를 이용해 계산하기 번거롭다면, 1분을 10초 단위(6등분)로
나눈 눈금자를 만들어 두면 산행중에도 간단히 좌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초 단위라야 1cm 안팎이므로 큰 오차는 아니므로 대강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토사의 나침반 가운데는 ‘GPS 플로터’라는 축적별 위경도의 눈금을 표시한 제품도 나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형도와는 다른 UTM 좌표계(횡축메르카토르도법)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