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겨울철 산행에 필수품인 휘발유 버너
겨울산행을 가려고 작년에 쓴 콜맨442 휘발유 버너를 꺼내서 펌프질을 해봐도 압축이 되지 않는다. 겨울에는 이 버너 만한게 없다. 가스로 라면을 끓여 보면 하세월이다. 끓기는 커녕 불어서 먹어야 했다. 바람막이만 있으면 이 휘발유 버너가 최고다. 그런데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콜맨이 한국 지사를 철수를 했단다. 이제 캠핑의 수요도 줄어 들어 장비 판매가 예전 같지 않단다. 이제는 콜맨 버너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대체할 버너가 없어 겨울 산행 메니아들의 고민이 깊다.
지금은 As(사후서비스)를 레알아이엔티가 한다지만 예전 같지 않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개인이 수리하는 분이 있어 수리를 맡겼다. 고질적인 고장의 원인인 펌핑용 고무박킹을 가죽박킹으로 교체했다. 펌핑만 잘되면 한동안은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올해는 눈이 많은 강원도 지방은 눈이 적고 호남지방 쪽으로 눈이 제법 왔다고 한다.
호남쪽이라면 그중이 눈이 많은 지리산으로 콧바람 쐬러 가야 겠다. 눈속에 파묻혀 몇일 살아도 좋을것 같다. 이제 버너는 수리 완료 했으니 떠날 날만 남았다.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에 살고 있다. 여럿이 산행하는건 힘든 때가 되었다. 조용히 다녀 와야 할것 같다.
가스버너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해도 겨울철에는 휘발유버너를 따라 올 가스 버너는 없다. 가스버너보다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휘발유버너의 최대강점은 혹한의 추위에서도 버너 본연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스버너는 혹한의 날씨에 힘을 못쓰는 것과 달리 휘발유버너는 특별한 장치가 없어도 화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 차이는 예열관과 펌핑작업에서 찾을 수 있다. 휘발유버너에는 휘발유가 노즐을 통해 나오기 전 기체로 변환시키는 관이 불꽃의 한가운데를 지나도록 설계되어 있다.
휘발유버너는 점화에 앞서 펌핑작업이라는 걸 하게됩니다. 휘발유가 든 통에 압력을 가하는 작업인데 이로인해 연료통은 일정한 압력을 받게되며 이 힘으로 연료통의 휘발유가 버너로 유입된다. 이때까지 연료는 액체다.
반면 가스버너는 자체적으로 기화해 기체상태로 버너로 들어오게되는데 가스통의 압력은 외부온도에 의해 결정되어지므로 추운날씨에는 기화하는 힘이 약해 압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평소보다 작은 화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장기간의 산행에서는 휘발유버너가 오히려 가스버너보다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다. 가스버너는 가스 한통(230g)당 120g이라는 필요없는 가스통 무게가 추가된다. 가스버너와 휘발유버너의 자체무게 차이가 대략 200g정도 나간다고 본다면 가스 3개이상 사용해야하는 산행부터는 오히려 휘발유버너의 무게가 적게 나간다.
- 가스버너(평균200g)+가스3통(연료690g+가스통360g) = 1250g
- 휘발유버너(평균400g)+기름통(140g)+연료(690g) = 1230g
이것은 겨울같이 가스버너의 열효율이 떨어질때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콜맨, 한국법인 철수하고, 국내 총판체제로 전환키로...국내 캠핑장비시장 위축이 주요인(2019.06.12)
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캠핑장비 업체 콜맨(Coleman) 한국법인이 설립 14년 만에 철수한다. 국내 캠핑열기가 식고 장비시장도 위축되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맨은 최근 한국법인인 콜맨코리아 철수를 결정하고 유통회사인 레알아이엔티와 국내 제품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다. 레알아이엔티는 9월부터 콜맨 국내총판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레알아이엔티는 콜맨 장비 온라인 판매채널로 수년간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에 설립된 콜맨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Ⅱ’ 텐트를 비롯해 ‘아웃도어 웨건’ 다용도 캐리어, ‘디럭스 릴렉스 체어’ 의자 등 캠핑 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군수품으로 휴대용 스토브와 랜턴 등을 공급하고 전후에 텐트와 아이스박스, 테이블과 렌턴 등을 판매하며 글로벌 캠핑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콜맨은 2001년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캠핑족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수입업체가 제품을 유통하는 형태였다. 그러다 2006년 콜맨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당시 캠핑수요가 본격화되자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사업확대에 나선 것이다. 당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의류와 등산장비 위주였는데 전문 캠핑용 텐트와 랜턴, 버너, 그릴, 의자 등 콜맨제품은 캠핑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국내 캠핑시장이 위축되면서 콜맨도 매출이 급감해 위기를 맞았다. 콜맨은 유한회사로 매출과 이익이 공개되지 않지만 한때 800억원 가량이던 연매출이 최근에는 100억원대로 추락했고 수년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부진으로 악성재고가 누적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콜맨 미국 본사 측은 철수배경에 대한 머니투데이의 질의에 "레알아이엔티와의 독점판계 계약은 한국시장에서 콜맨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향후 텐트 외에도 의자, 테이블, 웨건 등 퍼니처(가구)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맨제품 고객들이 우려하는 AS(사후서비스)의 경우 레알아이엔티가 콜맨코리아의 AS센터를 인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레알아이엔티 측은 "콜맨코리아가 철수해도 콜맨제품은 계속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될 것이며, AS 역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