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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목 바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몸에 7개의 어두운 갈색 가로띠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무늬는 어릴 때는 선명하지만 자라면서 희미해진다. 암초가 있고 물풀이 많은 곳에서 정착하여 생활한다.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전환을 한다.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식용,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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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과(科) 우레기속(屬)을 대표하는 물고기로, ‘능성어’라는 이름은 이 우레기속에 포함된 다른 물고기들을 부를 때 구분하지 않고 사용되기도 한다. 일본어명인 마하타(マハタ) 중 ‘하타’라는 명칭은 지느러미가 강하고 가시가 두꺼워 붙여진 이름이다. 몸에 있는 특징적인 무늬 때문에 부산에서는 아홉톤배기, 일곱톤바리, 제주에서는 구문쟁이로도 불린다.
몸은 전체적으로 긴 타원형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입이 크며, 두 눈 사이는 넓은 편이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커서 앞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양 턱에는 뾰족한 송곳니 모양의 이빨이 있다. 비늘이 작고 피부에 묻혀 있어서 몸 표면이 미끄러운 느낌을 주며, 옆줄 위의 비늘 수는 110개이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앞부분에는 강하고 두꺼운 가시가 있고,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둥그스름하다. 몸 옆으로 7개의 어두운 갈색 가로띠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무늬는 어릴 때는 선명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희미해진다. 몸 색깔은 나이와 사는 곳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며, 깊은 곳에 사는 것은 선명한 붉은색에 가깝고 얕은 곳에 사는 것은 갈색에 가까운 경향을 보인다.
열대성 어류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쪽해역과 제주도 연안에서 발견된다. 수심 50~120m의 암초가 있고 물풀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며, 정착성이 강해서 좀처럼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문다. 주로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먹이를 잡아먹으며, 작은 물고기나 새우, 게, 오징어 등을 먹는 육식성의 식성 좋은 물고기로 유명하다. 5월경에 짝짓기를 이루고 알을 낳기 시작하며, 곧이어 부화한 새끼는 연안의 암초 주위에서 생활하며 소형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성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최대 몸길이 155cm, 몸무게 62.8kg까지 자라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능성어는 자라면서 성전환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손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 몸집이 커지면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독특한 생식전략을 취한다.
한 곳에 정착해서 살며 탐식성인 특징으로 인해 낚시가 어렵지 않아, 고등어 토막이나 갯지렁이 등의 미끼를 이용한 배낚시로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저지방, 고단백으로 맛이 좋아 고급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회로 먹어도 맛이 있다. 일본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으나 성장과 먹이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해서 치어를 잡아서 양식하는 데 그치고 있다. 관상용으로 수족관에서 키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