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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아름
1988년 신고에 추황배를 교배하여 2001년에 최종 선발된 품종이다. 수세는 신고 정도로 강하고 수자는 유목기에는 직립하나 성목이 되면 행수와 같이 반개장형이다. 만개기는 신고보다 2일 정도 늦고 화분량이 적어 단일 수분수로의 이용이 곤란하지만 보조 수분수로서 이용할 경우 주요 품종과는 교배친화성이 있다. 그러나 신일, 신천, 황금배와는 교배불친화성이다.
신고와 같이 신초발생이 잘되며 단과지 형성도 비교적 용이하여 결실이 양호하고 숙기는 8월 18일로 행수보다 7일 빠르다. 과실 모양은 수세가 안정된 성목에서는 ‘신고’와 같은 원형이지만 유목기에 수세가 강할 경우는 꽃자리가 약간 길어져 원원추형이 되기도 한다.
과피색은 담황갈색으로 외관이 수려하고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치밀하여 식미가 매우 우수하다. 특히 육질이 다소 단단하고 치밀하여 나무에 달려있을 때나 수확 후에 내부갈변, 분질화 등의 생리장해 발생이 적어 유통기간이 길다.
해에 따라 과피색이 중간색으로 발현되기도 하므로 만개 후 30일경에 착색봉지를 씌워 착색을 좋게 할 수 있으며 수세가 강하고 신초발생이 잘되므로 솎음전정과 적기 유인으로 꽃눈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2) 원 황
원 황
원황은 1978년 조생적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4년 선발 명명되었다.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반개장성으로서 만개기는 장십랑과 같으며, 화분이 많고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있어 수분수 품종으로도 좋다. 그러나 만풍배 품종과는 교배불친화성이다.
숙기는 8월 하순으로(나주기준) 장십랑보다 15일 빨라 중부지역에서는 추석이 9월 중순 이전에 오는 해에 크게 유리하다.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선명한 황갈색으로서 외관이 수려하고 과중은 560g 이상으로서 동시기에 수확되는 어느 품종보다 대과이다. 당도는 13.4°Bx로 높은 편으로 육질이 유연다즙하며 식미가 우수하다.
원황은 유목기에는 생장이 잘되나 성과기가 되면 정부우세성이 약하므로 장십랑, 풍수, 황금배 등과 같이 주지의 선단이 약화되지 않도록 강전정을 실시하여 주지의 세력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단과지 형성은 잘되나 유지성이 떨어지므로 신고와 같이 절단전정 위주로 전정을 하면 결과부위가 상승되어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솎음전정 위주로 전정하고 예비지를 두어 결과지를 3~4년이 되면 교체해주어야 한다.
원황은 성숙기가 되면 장십랑과 같이 성숙이 급속히 진행되므로 숙기판정에 유의하고 과피가 완전히 착색된 완숙기에 수확하면 저장력이 급속히 저하되므로 완숙기의 3~4일전 과피에 녹색이 약간 있을 때 수확해야 한다.
(3) 신 화
신 화
1995년 신고에 화산 품종을 교배하여 2009년에 최종 선발하여 ‘신화’로 명명하였고 2010년에 품종보호 출원하였으며, 현재 심사 중이다. 수체특성으로서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반개장형으로 신초 발생이 잘된다.
단과지 형성은 잘되고 결실이 양호하여 수량이 높은 편이다. 꽃가루가 있어 주요 재배 품종들과 교배친화성이 있어 수분수 및 주품종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검은무늬병에 저항성이며, 검은별무늬병에도 비교적 강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과실특성을 보면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황갈색이며, 평균과중은 630g이고 당도는 13.0oBx로 높고,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육질로 뛰어난 식미를 가진 고품질의 추석선물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상온에서 30~50일 정도의 보관이 가능하여 저장력도 우수하다. 나주 지역에서 숙기가 9월 15일로 원황보다 15일 정도 늦고 신고보다 15일 이상 빠른 중생종 품종에 해당된다.
재배상 유의할 점으로는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좋으며, 꽃눈의 지령이 다른 꽃눈이 혼재하기 때문에 꽃눈을 잘 정리하여 균일한 꽃눈을 확보해야 한다. 꼬마배나무이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과실에 종자형성이 잘 안될 경우 과경부에 골이 생기므로 수분수의 충분한 확보 또는 인공수분 등을 철저히 하여 과실에 종자가 잘 형성되도록 결실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4) 황금배
황금배
1967년 신고에 이십세기를 교배하여 1984년에 명명한 품종이다. 수세가 비교적 강한 편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며 정부우세성이 약하여 선단부 생장이 쇠약해지지 쉬우므로 정지 전정시 약전정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잘 되므로 정지전정이 쉽고 결실을 과다하게 시키지 않아야 화아 착생이 잘 되고 결실률도 높아 풍산성이다. 개화기는 타품종보다 빠르고 꽃가루가 없으므로 수분수로의 이용이 불가능하며 수분수로는 개화기가 빠른 2개 이상의 품종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과피색은 황록색으로 녹색배이고, 과중은 430g정도이며, 숙기는 9월 상중순이다. 당도는 13~14°Bx 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높으며, 산미는 0.16%로 이십세기 보다는 낮으나 신고, 장십랑보다는 높은 편이다. 과육은 백색으로 과즙이 많으며 석세포가 적다. 해에 따라 동녹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과원이 다습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질이 좋은 황금배 전용 봉지를 일찍 씌워야 과피를 아름답게 할 수 있다.
(5) 화 산
화산
1981년에 풍수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3년에 명명되었다. 개화기는 장십랑과 같으며,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나 미황, 만수, 감천배와는 교배 불친화성이다.
단과지 형성은 잘되나 유지성이 좋지 않으므로 신고와 같이 강절단 전정을 하면 꽃눈 형성이 잘 안되므로 솎음전정 위주로 한다. 하기유인을 철저히 하여 화아분화 발달을 충실하게 하고 예비지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결실을 도모해야 하고 결과지는 3~4년에 교체해주어야 한다.과실의 무게는 540g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이고 외관이 아름답다. 당도는 12.0°Bx이고 숙기는 9월 하순으로 신고보다 1주일 정도 빨라 추석 출하용으로 유리하다.
특히 토양 물리성이 불량하여 배수가 나쁘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하면 과피가 거칠어지고 유부과 증상이 발생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고 신고보다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어야 한다. 또한 수분공급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즉 가뭄을 타다가 비가 오게 되면 열과가 많이 발생되므로 가뭄을 타지 않도록 관수를 철저히 하고 배수가 잘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과실 내에 종자수가 적게 되면 과면에 풍수와 같이 골이 지는 과실이 생기므로 수분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개화기 때 저온, 강풍, 강우가 있을 경우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과실 내에 종자수를 많게 하여 편형과나 과면에 골이 지는 과실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과실이 성숙되어도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어 숙기 판정에 주의해야 하며 착색 봉지를 이용하면 착색 및 과피 미려도가 증진될 수 있다. 과피색이 완전히 착색되면 저장력이 떨어지며, 과숙시는 과육의 밀증 및 바람들이 증상이 발생한다.
(6) 만풍배
만풍배
1982년에 풍수에 만삼길을 교배하여 1997년에 명명한 품종이다. 개화기는 신고보다 3~4일 늦고 화분량이 많아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으로 수분수로 이용 할 수 있으나 원황과는 교배불친화성이다.
과실의 무게는 700g정도의 극대과이며, 과형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황갈색이다. 당도는 13.0°Bx 내외이고 숙기는 9월 23~25일경으로 신고보다 1주일 정도 빨라 추석 출하용으로 유리하다. 특히 육질은 석세포가 없어 극히 유연다즙하여 식미가 우수한 품종이다.
수세가 강한 품종으로서 단과지에서 꽃눈 착생은 잘되나 유지성이 떨어지므로 밀식재배시 주간거리를 타품종보다 주간거리를 넓게 심고 신고와 같이 강전정을 하면 꽃눈 형성이 잘 안되므로 솎음전정 위주로 해야 하며 하기유인을 철저히 하여 화아분화 발달을 충실하게 하고 예비지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결실을 도모하고 결과지를 3~4년 이용하면 교체해 주어야한다.
특히 토양 물리성이 불량하여 배수가 나쁘고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하면 과피가 거칠어지고 유부과 증상이 발생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고 신고보다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어야 한다.
과피가 얇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상처가 발생되므로 취급에 주의를 해야 하고 과실이 성숙되어도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어 숙기 판정에 주의해야 하며 착색 봉지를 이용하면 착색 및 과피미려도가 증진되며 극대과종이므로 일반봉지를 이용하면 파지(破紙)되어 충해 피해 및 과피미려도가 떨어지므로 규격이 큰 봉지를 이용해야 한다.
(7) 신 고
신 고
1915년 천의천(天の川)에 금촌추를 교배하여 1927년에 명명한 품종이다. 나무가 자라는 성질은 직립성이며 수세는 비교적 강하고 단과지 형성이 잘 되므로 정지전정이 쉽고, 결실을 과다하게 시키지 않아야 화아분화가 잘 된다.
개화기는 타 품종보다 빠르고 꽃가루가 없으므로 수분수로 이용할 수 없으며 개화기가 빠른 품종을 수분수로 심어주는 것이 좋다. 과중은 550~600g 정도, 과형은 원형이며, 과피는 황갈색으로 아름답고 육질은 유연다즙하고 당도는 11~12°Bx 정도로서 다소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 배 재배 면적의 77%를 차지하는 주품종으로서 수출의 주류 품종이 나 품종이나 과실에 바람들이, 과피흑변 등이 발생되기도 한다.
개화기가 빨라 만상(늦서리)피해 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수확기는 9월 하순~10월 상순으로 다소 늦게 수확하였을 때가 과실의 품질이 좋은 편이다. 저장력은 상온저장고에서 1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흑반병에 내병성이고 흑성병에는 약한 편이다. 배나무검은잎점병에 발현성 품종이므로 고접시 주의를 요한다.
(8) 추황배
추황배
1967년 금촌추에 이십세기를 교배하여 1985년에 명명한 품종이다. 수세는 강하고 단과지와 액화아 형성이 잘되며 결실률도 높으므로 정지전정에 어려움은 없다.
개화기가 빠르고 화분량이 많아 타 품종의 수분수로도 이용성이 높다. 흑반병에 내병성이고 흑성병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이며 과피색은 황갈색으로 과중이 400g 정도이고 과형은 편원형, 당도는 14°Bx 정도로 만생종으로서는 가장 높은 편이고 산함량은 0.13%로 낮은 편이다. 석세포는 금촌추 보다 작고 과육색은 백색으로 공기 중에서도 쉽게 산화 갈변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된다. 저장력은 만감길보다 약하나 신고보다 강하고 금촌추와 유사하게 3월까지 저장되며, 저장중에 금촌추 품종에서 발현되는 과피흑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저장에 주의를 요한다.
(9) 만황
만황
1986년 만삼길에 추황배를 교배하여 2006년 지역적응성 평가를 거쳐 과실품질이 우수하여 최종 선발하였으며, 2007년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를 출원하였다.
나무의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직립성이며,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은 좋은 편이다. 수세가 강하고 신초발생이 많기 때문에 솎음전정과 유인을 철저히 하고, 꽃눈의 소질에 따라 과실의 균일도가 좌우되므로 3~4년생의 충실한 꽃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체관리를 한다.
만개기는 신고보다 3~4일 정도 늦으나 꽃가루가 풍부하고, 대부분의 재배품종과 친화성이 있어 수분수용 품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만황의 자가불화합유전자형은 S5S6으로 현재 재배중인 대부분의 품종과 친화성이 있으며, 만개기는 다소 늦고, 꽃가루가 풍부하다. 종자가 불충분할 경우 과형이 일그러질 수 있으므로 수분수를 충분하게 확보하거나 인공수분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숙기는 나주에서 10월 26일로 만생종이며, 황갈색 원형 과실로 과피에 갈색 가루가 있다. 평균 과중이 563g으로 중대과종이며, 당도는 14.0°Bx로 높고, 신맛이 있어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되며, 육질은 유연 다즙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있어 식미가 매우 우수하다.
상온 보구력은 90일 정도이며, 저온저장시 익년 7월까지 저장 가능이 가능하다. 장기 저장 후에 과실의 신맛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저온저장시 과피흑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확 후 예건 등 적절한 예방조치가 요구된다.
병충해 저항성은 배에서 문제가 되는 검은무늬병에 저항성이며, 검은별무늬병에는 다소 강한 편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