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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6~7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로 초여름 여행을 다여왔습니다.
본 계획은 2주전쯤 계획되었음에도, 주모자가 제가 아니어서 이렇게 전격적으로 실행하게 됨도 떠나기 전날에야
비로소 확정됨을 알아서,
1박 야영 할 수 있는 가족과 선 약속된 가족께 연락을 취했지만 급 번개가 되고보니 모집이 어려웠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전날 심유당과 약속되었던 남한강 번출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미안케 생각합니다)
철원. 궁예가 태봉국을 세워 후삼국 통일 수도로, 옛 고구려의 영토를 되찾고자 했던 웅대한 꿈을 지녔던 그러한
땅을 직접 밟아보니 감회또한 새롭습니다.
철원입구의 큰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이미 도착했다는 와수리의 그늘가족을 생각하며,
와수리란 이름의 그곳으로 멀리도 갔다 왔음을 그림으로
흔적을 남겨봅니다.
오후 늦게 와수리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김정근님 가족의 아들들 성욱이와 성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강한 강바람 때문에 힘들게 베이스 캠프를 치고나서
애마를 방풍삼아서 느지막히 저녁 겸으로 겹살이외 이슬이 등으로 뱃속을 채워봅니다.
누구를 쳐다보고 있을까?
바로 이분이죠. 이날 추운 물속에서 일용할 양식을 공수하시느라 애썼습니다.
집사람이 알바뛰는 곳 바깥 사장님이라 하시는데 강원도 특유의 말투와 넉넉한 미소 그리고 어찌하던지 간에
오늘의 즐거움을 주시려 무던히도 고생하신 우리들의 이웃집 아저씨입니다.
다들 잘 아시기에 누군지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이웃집 아저씨가 잡아온 민물고기를 손질하는 짝궁에게 렌턴을 비추어 단디 손질하라 합니다 ^^
잘 손질 된 철원의 꺽지, 마자, 모래무지, 퉁가리, 골뱅이(다슬기) 등
큰냄비로 옮겨 5명의 요리장이 공동으로 매운탕을 끓였는데, 저는 맛 만봤을 뿐이고...... 누가 다 먹은겨??
와수리 남대천변의 유원지. 남대천을 가로 지르는 돌 길이 잼있습니다.
저 돌다리에서 현지인이 물속 돌에 붙은 꼬네기를 미끼삼아 견지낚시하시던데, 여러마리가 계속 올라 오더군요
(채비는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빙어대 였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저런곳을 좋아하지요. 혹시 하며 오르고...
에혀, 저는 호기심도, 힘도 없꼬~~~
꼭 텐트만 치면 비가 내렸던 전례는 이번에도 예외없더군요. 그러나 ㅋㅋ
그 예외 없을을 알고 미리 텐트를 철 수 시켰지요.
텐트를 걷고 집사람과 나무그늘님께서 올갱이(다슬기) 줍기위하여 남대천 맑은 물에 뛰어 들었습니다~만
아직은 철이 조금 일러 많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철이 이른것을 실감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카시아 꽃이 지금 만개되어있고, 앵두가 이제사 찔래열매보다 조끔 큰 정도였습니다)
오후 1시경 토종닭 잘한다는 어느 식당앞에서..
우리 자연에서 자라는 먹거리용 산나물들로 만든 정원이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참취, 곰취, 더덕, 당귀, 산머루 등등)
비온 뒤라선지 무당개구리가 도로가에 나와 있습니다.
이 개구리는 세계 유일하게 우리나라 산간에서만 자란다고 어느 지상파에서 방송한 것을 보왔는데,
진짜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면 대단히 희귀한 깨구락지겠지요 ㅎㅎ
뒤짚어면 벌겋고 검고 누른게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릴때 이것을 귀신개구리라고도.....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복주산인가 봅니다.
자연을 품어 안은 이런곳에서 몇일간 고단함을 풀고가면 정말 머리가 쉬원하고 가슴이 펑 뚫릴것 같습니다.
정원에 핀 맑은 빗물 머금은 꽃의 여왕 장미꽃
곰취나물과 참취나물
곰취는 깻잎장아치 처럼 만들어 먹으면 별미맛이지요.
제대로 핀 엉겅퀴 꽃
이게 먼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나무잎사귀위에는 작은 열매들이 잎사귀를 덮고 있습니다. 아는사람??
토종 머루의 어린모습. 이제막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칭과 신기루(?)
벚나무의 열매인 벚찌가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자두도 잘 크가고...(모양이 자두가 아닌 옹애 같습니다)
토종닭 백숙으로 1박2일 강행군 마무리
다음에는 회원가족 다같이 멋진 1박2일을 기대하여 보며.......!
첫댓글 좋은데 다녀 왔네? 생각나면 그냥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그대들이 그저 부러울뿐... 좋겠다!!!!!!
언제 시간나면 하루이틀 전이라도 날 잡아라. 살짝만 고민하니 되더구마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두가족 몰래 갓다 왓다 이거지? 요새 마니 컷당!!!!!!!!!!!!
3가족이라니께요 ^^* 급번개를 보셨다면 같이 할 수 있었는디... 아까비. 담에 또 급번개 있습니다 ㅋㅋ
무당 개구리..군대있을땐 이기자 개구리라고 했는데 뒤집어보면 빨간색 이기자 부대 마크와 비슷하고 하는짓도 부대원들 닮았다고 해서리.. 와수리로해서 사창리라. 암튼 풍광은 좋았겠다.
이기자든 수기자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아 5대 장성중 잴인 병장시절이 그립다 ^^
제가 당직이라서 못간것 같으디...담에는 데려가 주세요~~
낭만누치님이 우리좀 델꼬가 주소. 우린 거의 극기훈련 코스라서 힘만 들지 잼은 없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