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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Ⅰ. 인간행동 이해를 위한 성격 이론
1. 행동주의 이론의 개념
Ⅱ. 스키너의 생애 및 이론적 함의(含意)
1. 스키너의 생애 및 주요 저서
2. 스키너의 행동주의의 이념적 함의
Ⅲ. 스키너의 심리학 연구 방법
1. 자율적 인간은 없다.
2. 행동주의에 입각한 성격연구
Ⅳ. 주요 개념
1. 조작적 조건화
2. 반응행동과 조작행동
3. 강화
4. 벌(처벌)
5. 강화스케줄
Ⅴ 인간행동에 대한 스키너의 기본 가정
1. 기본가정의 개념
2. 기본가정에 대한 결론
Ⅵ 스키너 이론의 평가(한계점 및 장점)
부르스 프레데릭 스키너
(Skinner, Burrhus Frederick : 1904-1990)
Ⅰ. 인간행동 이해를 위한 성격 이론
1. 행동주의 이론의 개념
행동주의적 접근방법은 임상사회사업의 다른 어떤 이론이나 모델보다도 인간을 환경 속에서 보려는 사회복지의 전통적 노력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이 접근방법은 개인과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향상시키고 클라이언트의 생활기술을 증진시키며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계획된 직접적 개입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Dorfman, 1991).
행동주의는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선행조건과 결과에 의해서 행동이 형성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초기 행동주의는 정신, 의식, 내적 과정 따위와 같은 정신적 구성개념을 거부하고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현상보다는 관찰 가능한 행동을 연구하는 것에 강조를 두고 있다. 즉, 초기 행동주의는 인간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내적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사회학습 이론은 인간의 내적 과정을 중요시하며 학습된 행동은 사고, 기대, 정서에 의하여 전달되고 관찰 가능한 학습이나 모델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행동주의 이론은 학습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인간은 행동을 획득하거나 변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과정을 겪는다. 학습이 발생하는 두 가지 기본과정은 고전적 조건화와 조작적 조건화이다. 고전적 조건화(classical conditioning)는 연상에 기초하여 발생하는 학습을 강조하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만족시키는 자극이 중립적인 자극과 연결될 때 발생한다. 이와는 달리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는 자극과 다른 것과 연상을 시키기보다는 강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새롭게 학습된 행동은 조건화 반응, 반영, 습관이라고 한다. 행동은 주동 또는 욕구에 의해서 동기화되고 보상과 처벌이라는 형태의 강화에 의해서 견고해지거나 약화된다. 사회학습 이론에서 행동은 관찰이나 모델링을 통해서 학습되며 관찰된 행동이 행동적인 재생산을 하기 이전에 내적인 인지적 과정에 의해서 먼저 형성된다.
행동주의 이론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면 행동주의 이론은 20세기에 걸쳐 심리적 사고에 영향을 받는 파블로프, 왓슨, 손다이크 등의 연구를 통해서 발전하였다(Gibbons, 1955). 비록 행동주의 이론이 그 명성에 있어서 과거 20년 이상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행동주의적 개념들은 심리학과 인간행동 연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행동주위 학습 원리는 인간행동의 변화를 위한 이론과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더욱이 급진적인 행동주의 이론, 사회학습 이론, 그리고 이러한 이론들의 융합인 인지행동 이론은 인간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Kendall, 1993 ; Sheldon, 1995).
Ⅱ. 스키너의 생애 및 이론적 함의(含意)
1. 스키너의 생애 및 주요 저서
스키너는 1904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서스쾌안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집안 분위기는 포근하고 안정된 환경으로 학습이 존중되고 훈육이 잦고 행위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주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 시절 스키너는 로울러 스케이트나 회전목마 등과 같은 물건이나 기계장치 등을 설계하고 만드는 걸 좋아했으며 그 이후로도 계속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고교시절 쇼 프로의 광고 글자 쓰기로 돈을 벌었으며, 재즈,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을 하며 학창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좋았다고 한다.
스키너는 해밀턴 대학에서 공부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 대학의 연구원으로 있다가 미네소타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 후 하버드에서 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부터 명예교수를 있으며 현재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신행동주의 심리학자>로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문학 작가가 되려고 했던 그는 대학시절에 쓴 단편소설로 미국의 유명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 frost)로부터 따스한 칭찬과 격려를 받자 그를 계기로 문학을 공부하며 집필활동을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그는 <특별하게 할 중요한 이야깃거리가 없었다.>는 이유로 곧 작가를 포기하고 의사나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작가는 인간 행위를 세밀하게 묘사할 수는 있지만 인간 행위를 이해할 수는 없다. 나는 인간 행위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과학자가 되기로 마음을 돌렸다"
가설의 구성이나 설명보다도 조작주의적 분석에 의해, 선행 조건과 귀결과의 관계만을 기술하는 입장을 주장하여 스키너 학파를 이루었다. <스키너 상자>와 티칭머신 등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실험 장치 등을 고안해 내어 새로운 학습실험형식을 기초를 다졌다. 그의 실험 연구는 일반 심리학 뿐 아니라, 생리심리학 ․약리심리학 ․교육심리학 ․임상심리학에도 이용된다.
주요 저서로는 《유기체의 행동 : The behavior of organism》(1938) 《과학과 인간행동 : Science and human behavior》(1953) 《언어행동 : Verbal behavior》(1957) 《자유와 존엄성의 피안 : Beyond Freedom and Dignity》(1971), 《웰덴 투 : Walden Two, 1948》등이 있다.
2. 스키너의 행동주의의 이념적 함의
조직의 거대 관료화와 사회심리학의 힘을 받은 인간공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특징으로 하는 문화적 환경 속에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한 스키너는 그 이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많은 행동을 설명하고 통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론의 간명성과 극단성, 그리고 그 사회적 의미의 제시 등으로 인해 사회과학 패러다임의 예제로서 원용되고 있다.
스키너는 단순히 이론적으로 인간의 행동 원리를 정리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러한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환경에 반응하게 하는 데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스키너는 교육부문에 있어서 손수 교육 프로그램과 교수기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진행 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의 문제 행동을 수정시키는 논리, 즉 행동수정(behavior modification)이나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등을 발전시켜 정신병원, 학교, 소년감호소 등의 프로그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그의 행동공학 혹은 행동과학은 산업조직의 인력관리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이 스키너는 조직사회 속에서 행동하고 있는 인간들의 행동을 적절히 수정하는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키너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자신의 행동주의를 철학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자신의 이론을 과학적 이론의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계관으로서 발전시키고자 한다.
그의 인간 행동에 관한 관심은 세계관 혹은 인간관으로 추상화된다. 그의 행동관에 나타난 있는 인간관의 핵심은 환경에 구속되어 있는 존재성을 반영하고 있다. 정신과 육체의 이원론은 양자를 행동개념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일원론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행동을 조성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은 정적 강화에 의한 통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Ⅲ. 스키너의 심리학 연구 방법
1. 자율적 인간은 없다.
스키너는 <자유의지>를 인간본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철저하게 주어진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므로, <행동공학>의 조작을 통해 가장 <보람 있게> 살 수 있는 인간의 낙원을 건설하수 있다고 한다.
<자율적 인간>이란 동물의식의 감각적인 차원과 구분되는 인간의식의 모든 면들, 특히 이성, 정신, 가치, 개념, 사고, 판단, 결단, 목적, 기억, 독립, 자존심 등을 칭하기 위해 스키너가 사용했던 말이다 . 이런 것들은 환상이고 신화이며, '과학 이전 단계'의 미신이라는 것이다. <자율적 인간>이라는 그의 용어는 우리가 <인간의 내면세계>라고 부르는 모든 것(자아, 무의식, 신, 혹은 다른 가상적 실체(entity)를 포함하기도 한다. 스키너는 인간 내면보다는 개인의 주위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언제나 그는 '당신의 피부 속 inside your skin'이라고 표현했다.
인간의 '피부 속'은 환경 및 조상의 환경에 의해 결정된 환경(물려받은 유전적인 특성)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되며 전적으로 단련 가능한 것이다.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고 그렇게 해서 학습시킨다면 새로운 종족과 완전한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스키너는 인간을 폐쇄된 상자, 텅 빈 유기체라 규정하고 행동의 투입과 산출을 매개하는 모든 변수(동기, 욕구, 갈등, 태도, 감정 등)는 심리학적 조사 영역으로부터 제거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동을 이끌고 지시하는 성격이나 자아의 개념을 허락하지 않고, 유기체의 행동과 그 행동의 강화된 결과 사이의 어떤 독특한 관계양식을 발견하려고 했다.
2. 행동주의에 입각한 성격연구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이 법칙적으로 결정되며 예측가능하고 환경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고 인간 본성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조작적 행동에 초점을 두어 왔다.
그는 인간을 아주 복잡하나 움직이는 기계로 보고 모든 과학이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인간을 연구하기에 앞서 하위 동물(쥐, 비둘기)을 연구하여 그 원리를 성인의 정신분석 및 자폐성 어린이, 인간 언어 분석, 학습기계의 고안 등 그 밖의 다른 상황에 적용시켰다.
행동분석을 통해 심리학자는 통제되고 결정된 환경적 상황(자극)과 유기체의 관찰 가능한 행위(반응)사이의 정확하고 실제적이고 특징화 된 관계를 정립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과 연구는 행동과학 (인간 행동의 일반법칙을 체계적으로 구명하여 그 법칙성을 정립함으로써 사회의 계획적인 제어나 관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과학적 동향의 총칭)이 발전되었다.
스키너는 대부분의 인간행동은 내적 충동보다 외적자극에 의해 동기화 된다고 보았다.
인간의 인지적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의식, 자아, 내면적 동기 등으로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것을 거부하며 행동의 기능적 분석(원인과 결과의 분석)으로 성격을 연구할 것을 주장했다.
이 주장은 인간행동이 그 결과에 의해 즉 보상과 처벌에 의해 유지되며 유기체의 행동을 조작적으로 강화 또는 소거 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연구하였으며 행동주의적 상담이론 기술의 초석이 되었다. 스키너가 발견해 낸 인간행동의 원리에 대한 적용, 특히 상담기술과 관련한 적용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Ⅳ 주요 개념
1. 조작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는 손다이크 실시한 도구적 조건화(instrumental conditioning)의 실험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음식물을 얻기 위해 지렛대를 조작해야만 빠져 나올 수 있는 미로상자에 실험동물을 집어넣어서 실험한 결과, 동물들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가 아니라 즉시 지렛대를 조작하여 미로상자를 빠져 나오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이라고 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모든 행동의 효과(결과)는 어떤 유기체가 앞으로 그 행동을 나타낼 행동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스키너는 도구적 조건화 또는 조작적 조건화에 의해 습득된 행동을 조작적 행동이라고 하였으며 조건화된 자극-반응이 학습된 행동의 가장 간단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은 환경적 자극과 행동 간의 관계를 만드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강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을 유지시키는 수단이 된다. 자극-반응 이론가들과 관련하여 스키너는 반응적 조건화(respondent conditioning)의 과정이란 조건화된 자극과 명확하여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서 어떤 행동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학습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작적 조건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반응적 조건화가 행동의 선행조건에 초점을 두는 반면 조작적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이 발생한 이후의 결과에 관심을 둔다. 그래서 행동은 결과에 의하여 형성되고 유지된다고 보았다. 음식, 돈, 성관계, 위험한 것으로부터의 도피 따위는 생존을 위하여 중요하며 이러한 것을 추구하는 행동은 생존적 지지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소들은 행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생존적 결과에 따르는 행동은 거의 반복된다. 그래서 이러한 행동은 결과에 의해서 강화되며 결과 그 자체는 행동을 발생시키는 강화물이 된다. 예를 들어,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찾고자 행동할 때 그 행동은 음식에 의해서 강화되며 반복된다. 다시 말하자면, 강화시키는 결과에 따라서 행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조작적 조건화는 여러 반응 중 하나가 보상받음으로써 보상받은 행동이 학습되는 것으로 스키너는 ‘스키너 상자’라는 실험장치를 통하여 유기체가 복잡한 환경 상태에서도 스스로 반응양식을 습득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스키너 상자는 작은 상자로서 이 안에 있는 동물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쪽에는 지렛대가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먹이나 물이 나온다. 예를 들어서, 쥐가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기 위해 이러저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그 결과로 먹이나 물을 보상으로 받게 되면 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렛대를 더욱 자주 누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조작적 조건화라고 하며 그 반응을 조작적 반응이라고 한다.
파블로프의 행동주위 이론은 비자발적인 반사행동을 유발하는 환경적 자극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스키너의 행동주의 이론은 개인의 과거행동의 결과가 어떻게 그 개인의 현재행동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 고전적 조건화
고전적 조건화(반응적 조건화, Classical Conditioning)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되면서 그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에겐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블로프는 조건화라는 과정을 통해 행동의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조건화란 평소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자극(중성자극, Neutral Stimulus : NS)이 무조건적인 반응(무조건반응, UnConditioned Response : UCR)을 이끌어내는 자극(무조건자극, UnConditioned Stimulus : UCS)과 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조건화가 이루어지면 중성자극은 조건자극(Conditioned Stimulus : CS)이 되어 조건반응(Conditioned Response:CR)을 이끌어낸다. 이 과정을 파블로프의 조건화 실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조건화 이전>
① 개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침을 흘린다.
②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자극(UCS)이 되고, 침을 흘리는 반응은 무조건반응(UCR)이 된다.
③ 또한 종소리를 들려주면 개는 반응이 없다.
④ 여기서 종소리는 어떤 반응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성자극(NS)이 된다.
<조건화 과정>
① 개에게 음식을 줄 때마다(UCS) 반복적으로 종소리를 같이 들려준다(NS).
② 이 과정을 무조건자극과 중성자극의 연합, 혹은 조건화라고 표현한다.
<조건화 이후>
① 조건화가 된 후에는 중성자극인 종소리(NS)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게 된다.
② 여기서 조건화 된 후의 종소리는 조건자극(CS)이 되고 조건화 된 후에 침을 흘리는 반사는 조건반사(CR)가 된다.
이런 고전적 조건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어떤 유기체가 조건자극(CS)을 제공받으면 곧이어 무조건자극(UCS)도 함께 제공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즉, 조건자극을 무조건자극이 제공된다는 신호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고전적 조건화를 실험한 예는 위의 예 말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Watson&Rayner(1920)는 알버트라는 아이가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도록 하였다. 이 아이는 본래 흰쥐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던 아이였다. 하지만 알버트가 흰쥐에게 다가가거나 만질 때마다 갑작스런 큰 소리를 들려주었고, 결국 알버트는 흰쥐를 무서워하게 되었다.
사람은 원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을 한다. 여기서 큰 소리는 무조건자극이 되고, 놀라는 반응은 무조건반응이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던 흰쥐(중성자극)와 큰소리(무조건자극)를 지속적으로 연합하면 흰쥐(조건자극)만 보아도 놀라는 반응(조건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고전적 조건화라고 할 수 있다.
2. 반응행동과 조작행동
스키너는 유기체를 스스로 의지를 지닌 자발적인 존재로 보았다.(Chance, 1999). 따라서 유기체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하여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있었던 조건 반응을 반응행동(Respondent Behavior)이라고 하고 스키너의 실험에서 사용한 행동을 조작행동(Operant Behavior)이라고 하여 둘을 구분하였다.
반응행동은 고전적 조건화에서 사용된 반응과 같이 자극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반응으로 침을 흘리는 행동이나 동공의 수축, 무릎 반사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에 조작행동은 어떤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는 행동, 혹은 어떤 자극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경우의 행동을 말한다. 스키너는 외부적 자극에 초점을 맞춘 고전적 조건화를 S(Stimulus)형 조건화라고 칭하면서 조작행동에 관심을 가진 조작적 조건화를 R(Response)형 조건화라고 구분하기도 했다.
즉, 조작행동은 어떤 유기체가 능동적으로 환경에 작용을 가하는 행동을 말한다. 조작행동으로 형성되는 조건을 조작적 조건화라고 하는데, 유기체가 행하는 조작행동은 결과에 따라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어떤 반응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이 조작적 조건화인 것이다.
3. 강화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의 중심 원리는 강화(reinforcement)에 있다. 조작은 선행하는 자극에 따라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응의 결과에 초점을 둔다. 반응의 결과는 그 반응을 증가시키거나 약화시킨다. 반응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강화물(강화인, reinforcers)이라고 한다. 강화에는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와 부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가 있는데 이 두 가지는 강화된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는 면에서 공통적인 면이 있다.
1) 정적강화
정적강화(Positive Reinforcement)는 쾌자극의 제공으로 유기체를 강화시킨다. 교사가 학생들의 발표를 유도하기 위해 발표를 할 때마다 추가점수를 제공하거나 사탕을 하나씩 주는 것은 정적강화의 예가 되는데, 여기서는 발표라는 행동의 빈도수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점수나 사탕이라는 쾌자극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을 강화시킨 것이 된다.
2) 부적강화
부적강화(Negative Reinforcement)는 혐오자극의 제거로 유기체를 강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부적강화도 정적강화처럼 결과적으로 유기체가 유리하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지만 쾌자극을 제공하지 않고 혐오자극을 제거하는 것으로 강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도록 되어 있는 아이에게 '오늘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이야기하여 아이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였다면 화장실 청소라는 혐오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행동을 증가시킨 것이 된다.
3) 일차적 강화물과 이차적 강화물
스키너는 두 가지 유형의 강화물(강화인), 즉 일차적 강화물과 이차적 강화물에 대해 설명하였다. 일차적 강화물(primary reinforcers)은 음식, 따뜻함, 따위와 같이 무조건적 자극으로서 이는 학습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반면에 이차적 강화물(secondary reinforcers)은 조건적인 역사를 통하여 학습되고 개발된다. 돈, 관심, 칭찬, 애정과 같은 이차적 강화물은 인간행동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4. 벌(처벌)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단지 유기체가 하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어떤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특정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때 혐오자극을 제공하거나 쾌자극을 제거함으로써 행동의 빈도수를 감소시킨다(Chance, 1999). 이렇게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강화와 대별되는 것이 처벌이다. 처벌은 유기체의 행동의 결과로 어떤 쾌자극을 제거하거나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수여성 벌
혐오자극을 제공하는 것을 ‘수여성 벌’이라고 하는데 ‘수여성 벌’은 벌Ⅰ이라고도 한다. ‘수여성 벌’의 대표적인 예로 체벌을 들 수 있다. 학생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교사가 체벌을 가함으로써 그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2) 박탈성 벌
반면에 쾌자극을 제거하는 벌은 ‘박탈성 벌’이라고 한다. ‘박탈성 벌’은 벌Ⅱ라고도 하는데 그동안 받아오던 강화물을 제거한다는 말과 같다. ‘박탈성 벌’의 대표적인 예로 '타임아웃'(Time out)이 있다. 타임아웃은 어떤 학생이 교실을 시끄럽게 하는 경우, 그 학생을 일시적으로 교실 밖으로 추방하는 것이다. 편하게 교실에서 앉아 공부할 기회와 친구들과 함께 있을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직접적인 혐오자극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쾌자극을 제거하는 ‘박탈성 벌’에 해당한다.
3) 벌을 적용할 때 주의할 점
벌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유기체가 스스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행동을 했는데에도 불구하고 벌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유기체는 그 행동이 옳은 행동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벌에는 이와 같은 부작용이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벌을 받은 유기체는 다른 유기체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것이다(Chance,1999). 혹은 부정적인 정서반응과 거짓말, 변명 등의 회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Sternberg&Williams,2002).
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김영채, 2001).
① 벌은 가능한 한 유기체가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뒤에 즉각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② 문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벌을 제공해야 한다. (주어지던 벌이 없으면 부적강화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
③ 벌의 강도는 처음부터 가능한 한 강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벌에 대한 면역 현상이 생길 수 있다)
④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벌을 제공하되 대안적 행동을 확실히 알려주고, 제대로 강화해야 한다.
5. 강화스케줄
강화스케줄이란 강화를 제공하는 유형으로서 스키너는 반응에 대한 다양한 강화스케줄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였다. 나타난 반응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강화하거나 간헐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지속적 강화(continuous reinforcement)는 반응이 있을 때마다 강화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매번 반응이 있을 때마다 강화를 주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지속적 강화스케줄은 처음에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한다. 간헐적 강화(intermittent reinforcement) 스케줄을 간격이나 비율에 따라서 강화를 주며 고정적으로 주거나 일정치 않게 강화를 제공한다.
1) 고적간격 스케줄(fixed-interval schedule : FI)
특별히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서 강화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서 10분 동안에 다섯 번의 강화를 준다면 매 2분마다 강화를 제공한다. 고정간격 스케줄을 실시하면 강화를 제공하는 시간이 임박하면 강화를 받는 행동이 극대화되다가 일단 강화를 얻고 난 후에는 그 행동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은 시험기간이 임박해지기 전에는 느긋하게 있다가 시험기간이 닥치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행동은 고정간격 스케줄의 전형적인 예이다. 만약 고정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따라서 강화를 준다면 유기체는 단지 강화를 얻기 위해서 반응을 보일 것이다.
2) 변수간격 스케줄(variable-interval schedule : VI)
일정한 시간의 한도 내에서 강화를 주는 시간 조정을 다양하게 한다. 예를 들어서 10분 내에 다섯 번의 강화를 준다면 2분 30초에 한 번의 강화를 주고 그 다음에는 각각 3분 50초, 7분, 8분 10초, 그리고 10분에 강화를 준다. 강화를 제공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지만 10분 동안에 다섯 번의 강화를 주기 때문에 평균시간은 2분이 된다.
3) 고정비율 스케줄(fixed-ratio schedule : FR)
특정한 반응 빈도를 보일 때마다 강화를 준다. 예를 들어서 전체 열 번의 반응을 나타내는 동안 다섯 번의 강화를 제공한다면 두 번의 반응이 나타날 때마다 강화를 준다. 이 강화 스케줄은 지속적인 강화나 고정간격 강화 스케줄에 비해서 높은 비율의 반응을 발생시킨다. 만약 근로자가 자신이 수행한 작업의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면 일을 열심히 하여 더욱 많은 급여(강화)를 받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는 일정한 시간에 따라서 강화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응의 빈도에 따라 강화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4) 변수비율 스케줄(variable ratio schedule : VR)
특정한 반응이 나타날 때마다 강화를 주지만 반응의 빈도를 고정적으로 하지 않고 빈도를 다양하게 정하여 그 빈도에 따라 강화를 준다. 예로 열 번의 반응이 나타나는 동안에 다섯 번의 강화를 준다면 1회, 3회, 6회, 7회, 10회의 반응이 있을 때 강화를 제공한다. 이 강화 스케줄은 높은 비율의 반응을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판매 사원은 언제 상품이 판매 될 것이지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을 많이 접촉할수록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강화스케줄은 반응을 나타내는 비율에 영향을 주는데 최고 높은 비율의 반응을 발생시키는 강화스케줄의 순서는 변수비율(VR) 스케줄, 고정비율(FR) 스케줄, 변수간격(VI) 스케줄, 고정간격(FI) 스케줄의 순이다.
스키너는 학습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서 복합적인 강화스케줄을 실시하였다.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고자 할 때 처음에는 지속적 강화를 주어서 그 행동을 지속시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어떤 시점에 가서는 간헐적 강화스케줄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반응의 강도, 지속성, 빈도 등에 따른 다양한 스케줄에 결과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Ⅴ. 인간행동에 대한 스키너의 기본 가정
스키너는 자극과 반응이라는 학습원칙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각 개인이 지니고 있는 유전적 배경과 독특한 환경적인 조건이 결합되어 개인의 행동유형이 형성되기 때문에 사람들 각자의 행동발달 유형이 다르다고 보았다.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발달을 단계별로 구분하여 그 특성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특정한 행동발달 단계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스키너는 정신병리의 발달을 설명하기 위해서 학습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즉 부적응․일탈행동은 정상적인 행동의 학습 원리에 의해서 이해될 수 있고 수정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현재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문제행동에 내포되어 있는 역사적인 근원이나 무의식적 과정을 표출하려고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서, 정신분열병은 망상, 환각, 부적절한 정동, 사회적 철회가 특정인 정신질환이지만 이것은 질병이나 장애라기보다는 학습된 부적응적인 행동이라고 간주하였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개인은 지속적인 강화의 부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응하는 일차적인 사회적 자극에 노출되지 않게 학습된다. 그 대신에 자신의 망상이나 환각과 같은 개인적이고 내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다. 그들의 행동은 비정상적이거나 괴상하게 보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거절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초래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회적 반응은 다시 강화의 감소와 더불어서 극단적인 사회적 철회를 야기한다.
스키너는 인간행동이란 환경적 자극에 의해서 동기화되며 행동결과에 따르는 강화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봄으로써 환경결정론적인 기본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행동은 환경적인 요소들에 의해 형성․통제되며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의식적인 선택 의도와 주관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키너 이론을 형성하는 기본 가정 및 그 개념은 아래와 같다.
1. 기본가정의 개념
1) 자유론 - 결정론
스키너는 인간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데 결정론적 가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인간을 연구하는 분야에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려면 행동이 법칙적이고 결정된다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스키너가 가정하는 인간은 그의 “조건화 역사”에 따라 완전하게 결정되며 개인의 행동은 이전의 “강화의 산물”이며 행동의 개인 차이는 오직 다양한 “강화 역사의 결과”이다. 스키너의 이론에서 유아는 어떤 행동이든지 획득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화를 줌으로써 제일 먼저 아동을 특정 방향으로의 발달을 조형시키는 것은 주로 그의 부모이며 아이의 사회적 세계가 확장됨에 따라 부모 외의 다른 강화 요인들 즉, 학교, 운동경기, 동년배 집단에서의 경험들은 특히 유력한 강화의 원천이 된다. 따라서 스키너가 가정하는 인간은 그의 행동을 선택할 자유가 없으며 그의 행동은 외부 강화에 의해서 형성될 뿐이다.
2) 합리성 - 비합리성
스키너에게 있어서 행동은 행동의 결과 혹은 법칙적인 자극-반응 관계의 함수이다. 인간이라는 유기체를 폐쇄된 상자로 보는 스키너는 그 상자에 무엇이 들어가느냐, 나오느냐,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이 따르게 되느냐 하는 것들은 행동을 분석하는 데에 연관이 있는 변수일 뿐이며 합리나 불합리의 과정과는 아무관련이 없다.
3) 전체주의 - 요소주의
스키너의 실험 연구의 분석 단위는 쥐의 막대 누르기 실험, 비둘기 판 쪼기 실험처럼 “각각의 반응”들이 학습되어지고 변화되는 요소주의 가정에 대한 확신이다. 개인의 성격은 비교적 복합적이지만 독립적으로 학습된 반응(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각기 “조건화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달라질 뿐이다.
4) 체질론 - 환경론
스키너는 체질주의 요소가 인간을 제한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환경의 조작이 인간의 행동을 개선하는 열쇠라고 생각했으며 “인간 행동을 결정짓는 변수는 환경에 놓여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5) 가변성 - 불변성
스키너는 “심리적인 성장은 개인에게서부터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다.” 라고 하며 전 생애에 걸친 인간 행동의 변화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며 평생 동안 바뀔 수 있다는 가변적 가정에 대한 확신을 강하게 보였다.
6) 주관성 - 객관성
스키너가 유기체를 폐쇄된 상자로 본다는 것은 객관성 가정을 확신하는 입장을 암시한다.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데 상자 안을 조사할 필요는 없다. 행동주의의 입장에 따라 스키너는 인간의 활동은 객관적인 자극- 반응관계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주관적 경험은 현대 심리학의 혼란에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7) 발생성 - 반응성
스키너가 인간의 행동을 “자극-반응”과 “반응-강화”의 맥락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반응성 가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키너의 상자에서 쥐가 막대기를 누른다는 것은 확실히 미래 지향적 형태에서 내부적으로 쥐가 그의 행동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8) 평형성 - 불평형성
사람은 내부적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행동하거나, 성장과 자아실현을 추구하기 위해 행동하지만 그런 가설적인 내부 상태의 속성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없으며 외부적 요소만이 실제 행동을 야기하므로 평형과 불평형의 유지는 모두 그의 이론에서는 불필요한 가정이다. 나무의 어떤 정신이 나뭇가지를 바람에 의해 휘게 하느냐를 연구하는 것과 같다.
9) 가지성 - 불가지성
행동이 외부적․객관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이런 요소들은 엄격한 과학적 연구 조사에 의해 해명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 행동(본성)은 결국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2. 기본가정에 대한 결론
첫째, 인간의 행동은 환경적 자극에 의해 동기화되고 그것에 따르는 강화에 의해 행동의 빈도나 강도가 결정된다.
둘째,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셋째, 외적강화 없이는 어떠한 행동의 학습이나 수정이 없다.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도록 강화되었느냐에 따라 행동하며 인간행동의 차이는 강화 역사의 차이이다.
라고 가정하였다.
Ⅵ. 스키너 이론의 평가(한계점 및 장점)
조작적 행동주의는 고전적 행동주의적 사고를 더욱 확장하였다. 스키너의 연구는 파블로프보다는 왓슨의 이론적 입장에서 파생되었다(Mad야, 1980). 행동주의자 입장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던 스키너는 하버드 대학 연구 심리학자로서 분석적 행동주의를 위한 기초를 쌓았다. 그는 행동주의가 유전적 결정주의를 무시한다는 주장에 맞서기 위한 시도로 행동발달에 있어서 타고난 재능의 역할을 인정했다.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은 환경과의 상화작용에서 개인적인 특성이 촉진되거나 선택되는 자연스러운 선택과정에 의해서 형성된다고 주장하였다. 생존을 위한 주동은 일차작인 동기이고 사람-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성공으로 이끄는 특징들은 덜 성공적인 특징보다 더욱 촉진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행동과 환경과의 관계는 마치 호흡처럼 생물학적인 과정이라고 일컫는 반영에 관심을 둔다. 그러나 스키너는 반영(reflex)이란 단지 행동의 표현 뿐 아니라 원인이 되고 사람-환경과의 관계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반영적인 용어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믿었다. 대부분의 인간행동은 내적인 충동보다는 외적 자극에 이루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에 욕구, 동기, 달등, 특성 따위에 관한 추측을 회피하였다.
스키너는 인간행동을 설명하는데 선행조건을 강조했던 이론과 다르게 행동주의에 관한 신뢰성을 더욱 가지게 된다. 그러나 스키너의 이론에도 한계점이 있으며 한계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인간행동을 결정함에 있어 고도의 정신과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스키너는 인지의 창조적인 면을 염두해 두지 않았다. 합리성과 논리성이란 단지 그것을 이끌어 내는 강화스케줄에 관련하여 이해할 수 있는 행동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둘째, 인간의 모든 행동은 조작을 통하여 변화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주류적인 심리학에서는 전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제한점을 안고 있다. 스키너는 아동의 공식적인 발달 단계를 믿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령 수준에서 반응하는 환경적인 배려가 중요함을 인식하였다. 특히, 초기 연령에서 아이의 욕구는 빠르고 완벽하게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아동기 때의 통제된 조작적 조건화는 사랑,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를 강화시키며 궁극적으로 행복과 안녕을 증진시키는 발달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셋째, 스키너에 따르면 인간행동은 결과, 즉 보상과 처벌에 의해서 유지되며 인간의 행동은 법칙적으로 결정되고 예측이 가능하며 통제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자율적인 인간의 성격, 심리 상태, 느낌, 계획이나 목표, 의도를 부정하였다. 모든 행동은 내적․외적 자극에 반응하여 발생한다는 가설에 근거하여 행동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치료과정을 위해서 클라이언트의 부적응적 행동을 자극(S)와 반응(R)에 관련시켜서 분석하는 행동분석을 한다. 스키너는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인간행동에 영향을 주고 그 행동을 수정하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인간행동에 관한 연구와 개입을 위해서 행동에 관해 기능적 분석(functional analysis)을 하였다. 기능적 분석에는 행동의 빈도, 그 행동이 발생하는 시기와 장소, 그 행동을 유지시키는 강화요인 따위가 포함된다. 스키너의 이론은 정신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위하여 행동적 치료원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불안이나 충동, 공포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넷째, 철저하게 통제된 스키너의 실험은 관찰되지 않는 절차나 과정의 추론을 어렵게 만들고 예기치 않는 자극이 일어나는 상황이나 과거의 자극이 예기치 않은 방식과 결합되는 상황에서 무엇이 발생할 것인지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 당시까지 수립된 법칙에 의해서만 예측이 가능하고 이미 형성된 행동방식에 의해서만 확대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스키너의 이론은 새로운 실험적인 주장을 만들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인 측면이 없다는 비판과 그의 접근은 너무 단순하고 부분에만 초점을 둔기 때문에 인간행동의 전체적인 복합성을 잘 설명해 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섯째, 스키너의 연구는 실제 상황에서가 아니라 주로 실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반면에 클라이언트가 직면하는 수많은 문제들은 실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험실이나 치료실 내에서 발생하는 행동변화를 실제 상황으로 일반화하기 어렵고 행동주의에서의 처벌원칙은 인간서비스의 측면에서 보면 단소 비인각적인 면을 정당화시킨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성격 이론가인 스키너는 다른 성격 이론가들에 비해 독특한 면이 있다. 그는 개인에게 초점을 두면서도 개인적인 차이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오직 행동의 일반적인 법칙에만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스키너가 하등 동물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었지만 인간이나 사회와 문화에서 발생하는 인간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또한 사람들이 서로가 처벌하는 입장에 있기보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살도록 하기 위해 부적응적이고 비성공적인 행동유형을 재조정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측면이 있다.
스키너 이론의 장점은
첫째, 치료기법의 효과성을 중시하고 발전시킨 점
둘째, 치료기법에 대한 정밀한 측정을 강조한 점
셋째,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개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참고 문헌 □
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제3판), 최옥채 외 3명, 양서원
② 自由와 尊嚴을 넘어서(B.F SKinner 著-車載浩 譯者)
③ 行動主義(B.F SKinner 著-金濚埰 譯者)
④ 프로이드․스키너․로저스(Robert D. Nye 저, 이영만․유병관 역)
⑤ 성격심리학(L.A.젤리, D.J.지글리 著, 이훈구 譯)
⑥ 교육심리학(임규혁 지음)
⑦ 교육학개론, 황정규(1998), 교육과학사
⑧ 스키너의 행동주의적 인간관, 임의영(1993), 문학과 지성사
⑨ 교육심리학, 임창재(1999), 학지사
⑩ 위키 백과 사전(http://ko.wikipedia.org/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