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복음 전파의 진전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12절에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빌립보서를 옥중서신이라고 합니다. 사도바울이 로마감옥에 있으면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서신이 빌립보서입니다. 12절에 나의 당한 일과 13절에 나의 매임이란 감옥에 갇힌 일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힘으로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역설적으로 그것이 오히려 복음전파의 진전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13절에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힘으로 감옥을 지켰던 시위대와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그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 있을 때에도 비록 감옥에 갇혀서 복음을 자유롭게 다니며 전하지 못하였지만 간수장에게 전도하여 모든 가족이 예수님이 믿게 되었고 죄수들이 바울과 실라의 찬양 소리를 듣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지만 빌립보 감옥에서와 마찬가지로 감옥을 지키는 시위대와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힘으로 교회가 크게 위축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담대해졌습니다. 14절에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어떤 성도들은 순수한 동기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어떤 성도들은 순수하지 못한 동기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고린도 전서에 보면 그 당시 초대교회에 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 그리스도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교세 확장을 위해 경쟁적으로 남을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그래도 전파되는 것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 기뻐하였습니다. 17,18절에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노라"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 9장에 보면 요한이 예수님께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이익을 위하여 경쟁적으로 복음을 전한다고 할지라도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기뻐해야 합니다.
특히 구원은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19절에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20절,21절에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전도에 있어서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여도 상관없지만 사람의 영광이 아닌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고 하였습니다. 소금이 맛을 잃게 되면 사람에게 밟히게 되고 또한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바울이 감옥에 갇히게 됨으로 복음의 진전이 있었듯이 바울과 같이 모든 것이 막히고 감옥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발견하시고, 나와 생각이 다르고 전도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불평하지 않고 도리어 감사하고,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노력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