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이같은 `명품 자전거`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전거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뜨고 있다.
정부는 이런 흐름 속에서 이른바 `에쿠스 자전거`와 같은 명품 자전거를 개발, `자전거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 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 참석, 경남도청에서 행사장인 창원 광장까지 1.4km를 직접 자전거를 몰고 이동하며 자전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자전거 산업전시관` 행사에는 철로 위를 달리는 철로자전거(Rail Bike, 인피자), 앙드레김 자전거(삼천리), 구동부품을 단 하이브리드 자전거(삼현)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2011년까지는 4대강을 따라서 2020년 쯤에는 전국 3000km 자전거 도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실은 자전거를 매년 200만대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자전거타기 운동이 전개돼서 자동차가 20년만에 세계 5대 생산국이 된 것처럼 자전거는 5년 안에 3대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전거 홍보 부스를 둘러보며 "배터리를 작게 해야 성강할 수 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서 해야 한다.
저가 자전거보다 중고가 자전거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산 부품이 100%가 아니어도 된다.
부가가치 있는 주요 부품만 우리 것으로 하면 나머지는 수입해도 된다"고 말했다.
자전거는 보급형과 최고급형의 가격차가 100배에 달한다.
그 어느 산업보다 양극화가 심하다.
초기 자전거 산업 중심지였던 서유럽 국가들은 인건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제품 중심으로 생산 기반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연간 자전거 생산대수는 110~250만대에 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저가 수입산 점유율이 높아지며, 국내 업체들의 연간 생산대수는 2만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율은 16.6%에 불과, 네덜란드(98.3%), 독일(87.3%), 일본(67.8%)에 비해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더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자전거 시장 규모는 부품을 포함 600억달러가 넘는다.
정부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이를 2012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경우, 내수 시장규모가 3년전(200만대)에 비해서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자전거 보급 확대를 위해 안전문제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대도시에서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전용 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보험제도도 만들고 여러가지 인프라를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정부가 지금 계획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