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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1부=캐리브 Bella Coola행=기행문
글/솔방울
2011년 11월 5일,,
올해는 예년에 비해 겨울이 늦게 오는 바람에 유난히 따뜻하다.
다른 해 겨울 같으면 11월에 겨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캐나다는 겨울에는 여행 할 엄두도 못내는데 날씨 덕분에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는 겨울바다를 보고 싶다고 때를 썼더니
흥쾌히 승낙을 하고 남편이 서둘러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여기서 겨울바다를 볼 수있는 곳은 밴쿠버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어디를 갈 것이냐고 묻지 않아도 첫번째 행선지는 당연히 밴쿠버다
바다를 선택하는 것은 그 다음 과제이고,
때마침 손녀 2돌이 11월 6일이니 손주룰 보려 가는 것도 핑계꺼리가 되었다.
내가 전화를 할 때마다 전화기 너머에서 "할머니" 하는 그 한마디가 전화를 끊고 나서도 한참을 귓가에서 벌소리처럼 앵앵거렸다.
누가 말을 하지 않아도 영락없는 할머니다.
내가 아무리 늙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어쩔 수 없이 할머니가 되고 말았다.
남편은 내게 "할머니! 할머니 철 좀드소." 하고 핀잔을 주지만 나는 그리 빨리 철들고 싶지 않다
2011년 11월 5일 새벽 3시30분
어린아이가 소풍을 가는 것 같이 들떠있다
"하나님! 눈이 오지 않게 해주세요."하고 못하는 기도까지 했다.
요즈음 날씨가 따뜻하여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이 낀다.
우린 6시50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집에서 비행장까지가 한시간거리 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반에 출발을 했다.
밤새 한잠도 자지않고 아이들 집에 가져갈 호박죽도 끓이고 김치도 통에 담고 이것저것 반찬거리도 챙겼다.
남편 왈,
"여행 가는게 아니라 아들집 가는거니?"
나는 "겸사겸사~~~~ㅎㅎㅎ"
여행도 다른 목적이 곁들여지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행히 안개는 끼지 않아 한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 와서 2시간 동안 뭘 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잠이나 더 자고 올 걸'
차는 공항 주차장에 세워 두고 갔다가 돌아 올때 이용하기로 했다.
잠시 후 좀 이른감은 들지만 그래도 미리 Boarding을 하고 홀가분하게 두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워낙 이것저것 챙겨 넣다보니 무게가 오버하고 말았다.
5파운드 넘었는데 50불을 더 내라고 한다.
남편은 벌써 이마에 '석 삼' 자를 그리고 있었다.
내가 얼른 Boarding 담담자에게 서투른 영어로 다시 포장을 하겠노라고 하니 '굿아이디어' 라고 하며 엄지 손가락를 치켜 들며 짐을 도로 내어 주었다.
남편은 쪽팔린다고 그냥 보내잖다.
차타고 여행하면서 먹을려고 박스 공간에 귤이랑 포도를 넣은 게 화근이 되고 말았다.
그것을 50불씩이나 주고 먹기에는 너무 아까왔다.
글쎄 시간이 없었다면 할수 없이 그냥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겐 2시간씩이나 여유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내가 "심심한데 잘됐네 뭐" 하면서 박스를 풀어 귤과 포도를 꺼내고 나니 딱 50파운드.
그 귤 한봉지를 Boarding 담당자에게 주었더니 '댕큐'소리를 대 여섯 번은 했다.
두시간 후 우리는 고대하던 겨울여행을 하기 위해 탑승했다. 나는 비행기가 이륙도 하기 전에 잠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요란한 안내방송 소리에 눈을 뜨니 눈덮힌 아름다운 록키산 정상이 아래로 보인다
잠이 덜 깨어 "야~호!"하고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다.
백인들 시선이 나에게로 집중!
남편은 얼른 손으로 내입을 막았다.
비행기를 갈아 타기 위해서 캘거리 공항에서 한시간을 기다렸다.
국내선인데도 한번에 가지 못하고 캘거리를 경유해서 바꿔 타야 한다.
땅덩어리도 넓기도 하지만 내가 사는 리자이나에서 캘거리 가는 사람은 많지만 캐리브와 인접한 공항
아보츠포드로 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캘거리에서 사람을 더 태워서 간다
엄청난 비용 절감인 셈이다
리자이나서 캘거리까지 1시간10분,
우린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머핀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캘거리에서 브리티시 콜롭비아 주 아보츠포드까지 1시간 20분 비행.
현지 시간으로 아침8시 30분에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내가 사는 Regina하고는 BC주는 같은 캐나다 땅인데도 시차가 두시간이나 난다
캐나다는 우리나라 남한의 거의 80배다.
우리가 여행할 차를 가지고 아이들이 아보츠포드 공항에 마중을 나왔다
차를 렌트한다고 했더니 아들이 빌릴 필요없이 자기차를 준다고 하며 공항으로 차 두대를 끌고 나온 것이다
"난 너네 성가시게 하기 싫다"고 하니 아들 왈
"그럼 제가 빌려드리면 되겠네요. 렌트비 제게 주세요" 하는게 아닌가?
난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 씀씀이가 이뻐 전화를 끊고도 한참을 전화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린 공항에서 짧은 만남을 하고 가져온 짐을 넘겨주고 출발하기로 했다
아이들 집에 들어가면 또 하루의 시간 허비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여행을 먼저 끝내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우리를 쫓아 오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반갑기도 하지만 우리 둘만의 여행을 하고 싶은데 안된다고 거절하자
첫 번째 목적지까지만 드라이브하겠다고 우겨 할수없이 아이들이 우리차를 뒤따라올 수 있게 허락을 해주었다
우린 캐리브를 향해 출발했다
아보츠포드공항에서 캐리브를 지나 바다가 있는 Bella Coola 까지가 약1100Km, 드라이브로 15시간소요.
길이 험해서 9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15시간씩이나 걸린다
우리가 사는 곳 리자이나에서 비행시간만 2시간반, 드라이브로 15시간!
왠만한 여행 마니아가 아니면 할 수없는 겨울여행!
가슴이 불에 덴것처럼 뜨거워지며 고도를 오르는것 같이 마구 뛴다.
어떤것들이 내가 여행하는 동안 펼쳐질까? 가슴이 벅차다.
하늘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나에게
울 며느리왈
"울 어머님은 소녀같으시다니까"
그 말이 난 참 듣기가 좋다
출발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스물스물 안개비가 내리더니 제법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악세레다를 밟아 120을 웃돌았다
당연히 핸들은 내차지다 나는 드라이브를 즐긴다
Hope에서 트랜스 #1과 #5 (Jasper와 Rocky가는길)로 갈라진다. Hope를 벗어나자 우리나라 대관령 가는 길 보다
심한 굴곡이 이어졌다
날씨가 따뜻해서 눈발은 곧 빗줄기로 바뀌었다
군데군데 공사가 진행중이라 불편하긴 해도 그런대로 볼만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사철푸른나무며 간간이 소나무 사이로 아직 낙엽이지지 않은 단풍들이 곱게 남아 이방인들을 반기고 있다
울창한 숲은 나무동굴을 이루어 나무사이로 언듯언듯 하늘이 보일 뿐 빗줄기는 나뭇잎이 한번 걸러 모아서
보내느라 차 앞유리에 떨어지는 굵은 물방울은 철썩철썩 겨울파도 소리를 내고있다
우리끼리 환호성을 지르느라 뒤따라오는 아이들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산속이라 변변히 차 한잔 마실곳이 마땅찮다
길이 험할수록 뒤 아이들이 신경이 쓰여 길 섶에 차를 세웠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숲속에 벤치가 있었다.
내가 싸온 호박죽과 지도를 보니 도중에 마땅히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아 아예 집에서 김밥도 싸 왔다.
박스속에 귤도 몇 개 남아있고 포도는 비행기내에 들고 들어 갈 수있다 하여 버리지 않고 가져온 게 천만다행이었다
우린 숲속 공원 테이블위에 만찬을 펼쳐놓고 3대가 앉아 손주 2돌 생일파티겸 소풍놀이를 하며 즐겁게 아침겸 점심을 좀 모자란듯이 즐겁게 먹었다.
며느리가 눈치가 빨라 시내를 벗어나기 전에 드라이브쓰루에서 커피도 픽업 해서 산속에서 커피까지 곁들인 점심!
이건 천금을 주고 살수도 없는 멋진 여행상품이 되었다.
우린 아이들을 이쯤에서 돌려보냈다
시부모에 대한 배려는 이만큼이면 충분하다고 타이르다시피 해서 보냈다
아하! 이걸 사진으로 찍어 왔어야하는 건데 좀 아쉽다.
그곳을 벗어나자 사막같은 산이 펼쳐진다
들판은 웅덩이하나 없었으며 산은 벌거벗고 사막에서나 볼수있는 풀들이 융단같이 깔려있다
바위산은 층계를 이루듯이 깎여 있으며 도감에서나 보는 듯한 퇴적층이 색깔색깔 아름다운층을 이루고 있다.
아보츠포드 공항에서부터 거의 네시간(약250km)을 달렸서야 그사막은 끝이났다
정상적인 고속도로라면 2시간도 채 안걸릴 거리를 네시간이나 걸린셈이다
사람이 도저히 접근할 수없는 곳이라 차를 달리는데만 신경을 쓰다보니 사진을 찍지못한게 계속 아쉬운 여운으로 남았다.
(Cache creek의사막지대 너무 아름다워 환호성 만지르다가 차창 너머로 겨우 한컷 찍은 사진)
우린 Cache creek이라는 인구 약 천명정도 사는 조그만 타운에 도착했다
여기를 오는 도중 산속이라 Cell Phone이 터지지 않아 누구와도 연락이 닿지않는다
아이들이 무사이 되돌아 갔는지 걱정이 되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워낙 땅이 커 그 산속까지 안테나를 설치 할수 없기 때문이다
Cache creek 에는 McAbee의 화석지역이라 그 근처에는 식물이 자라지 못해 많은 휘귀식물이 멸종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1Highway를 벗어나 #97번을 탔다
계속 #1번을 타고 가면 hope에서 5번을 타고 오다보면 kamloops에서 만나 Jasper로 진입할 수있게 된다
Jasper나 Rocky를 여행할려면 거리상 #5번을 타고 가는 것이 더 수월하다.
일단 우린 방항이 다르니까 #97번을 타고 계속 올라가야한다
그 길은 굴곡이 더 심할것 같아 남편과 운전석을 바꿨다
내륙지방이라 생각과는 달리 완만한 도료상태였다
우린 williams Lake에서 하루밤을 묵기로 하고 도로를 질주했다
한시간여를 달려 Clinton타운에 도착했다
우린 여기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차를 점검했다
윈도우 워셔도 넣고 오일 체크도했다
주유소를 하는 덕분에 왠만한 차량 점검은 남편이 손수 할 수있었다
커피도 한잔 픽업하고 30여분 지체한 다음에 출발을 했다
출발하면서 나는 혼잣말로 '이 타운 이름을 어떻게 쉽게 외워두지?'하였더니 남편이 듣고
"미국대통령 클링턴"
"하하! 역시 내 남편은 똑똑해!"
"그래 이제 막 먹어라"
내 기분은 이제 최고조에 달했다
Williams Lake까지는 아직 350km나 남았는데 오후 2시가 넘었다
이대로라면 여행의 착오가 생긴다
70 Mile House가 지나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모처럼 짧은 시간을 내어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우리가 계획한 스케줄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목적지까지 갈 수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변치않았다
강행군을 하는셈이다
아들도 3일 가지고는 무리라고 했지만 나는 할수있다고 장담을 했다
일단 눈만 안오면 가능하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산간지방이라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없는 사항이다
이제 100Mile House에 도착했다
여기서 우리는 Canim Lake에 있는 Mahood Falls를 보기로 했다. 100Mile House에서 북쪽으로35 km 지점에 있으며
James Adams Mahood가 1870년에서1891년사이 캐나다의 거대한 #1 철로를 건설하다 발견했다고해서 Mahood Falls라고
이름지었으며 높이가 18M 넓이가 24M. 4300년이나 된 쾌 큰 폭포다.
(Mahood Falls)
시계는 겨우 오후4시인데 주변은 제법 어둡기 시작했다.
어둠이 일찍 찾아 온다고 말은 들었지만 오후4시가 깜깜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눈발이 점점 굵어지고 시야가 흐려졌다.
나는 숨을 죽이고 남편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더 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무리인것 같다
그래도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며 남편은 농담까지하며 운전을 하고있다
나는 팔을 붙들고 싶은 심정이다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우리차도 예외일수는 없다
날씨가 추울려면 아예 춥던지 어중간하게 추우니 낮에 내린 눈이 녹아 밤에 기온이 내려가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앞쪽에 차가 밀려 꼼짝을 않는다
'이 시골 길인데 차가밀리나? 아니면 사고가 났나?'
아니나 다를까 앰블런스가 몇대나 달려간다 소방차까지 2대나 지나간다
30분이 지났는데도 차는 꼼짝을 하지 않자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한 대 두대씩 되돌아가기도하고 사람들이 내려서 사고현장으로 걸어가보기도 한다
사고현장을 다녀온 사람이 승용차가 미끄러져 사람이 다쳤다고 했다.
나도 슬거머니 겁이나서 남편 팔을 잡아 당기며
"우리도 돌아가 100Mile 서 자고가자"
"되돌아가도 약 한시간을 가야하는데?"
"그럼 150Mile까지는 얼마나 남았는데?"
"지도 봐!"
"깜깜해서 여기가 어딘 줄 전혀 모르겠어"
"만약 돌아가면 캐리뷰 해까지 못갈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으면 돌아가고."
잠시 망서렸다
여기까지 오기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나는 약간 속이 상해 "아직6시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깜깜해?"
우린 10시에 윌리암 레이크에 도착해서 묵기로 호텔이 예약되어 있는데 만약 그곳까지 가지 못하면 호텔비까지 날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도저히 눈은 그칠것 같지않고 앞의 사고 현장은 언제 복구 될지 모르니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되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아마 차랑 절반 이상이 돌아간 것 같다.
거북이 걸음으로 한시간 쯤 운전을 했을 때 멀리 도시의 불빛이 보인다.
"저기 불빛이야"
불빛이 그렇게 반가울 줄 몰랐다.
불빛을 발견하고도 근30분을 넘게 운전을 해서 겨우 타운에 도착했다.
하이웨이 주변 호텔은 만원을 이루었다.
날씨가 이런날은 시골 호텔들이 호황이다.
우리처럼 멋 모르고 길을 나선 여행객들이 주루를 이룬다.
겨우 우린 'super 8' 호텔을 잡았다.
방이 좋고 나픔을 선택할 여지가 없다. 그나마 방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예약한 호텔에 전화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호텔비를 돌려 줄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위약금은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100마일에서 자면 캐리부는 포기해야하고 만약의 사태를 위해 제2의 다른코스를 정해 뒀지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속상했다.
얼마나 보고 싶은 캐리브 Bella Coola 바다 인데....
남편은 위로한다고 다음에 다시오자고 했다.
우리가 처음 계획한 캐리부코스는 Bella Coola에서 1박을 하고 훼리호를 타고
Port Hardy까지 와서 육로를 이용해 밴쿠버로 들어 오는 것과 두번째는 cache creek에서 #99번을 타고
프레이져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사우쓰 캐리부 목장 지대를 거쳐 작은 록키 카유쉬 산맥을 넘어 위슬러를 거쳐 해안 산맥을 일주 하는 것이었다.
우린 어쩔 수없이 바다를 보기위해 두번째 항로 해안 산맥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첫번째 항로는 다음을 위해 남겨두기로 하고
호텔에서 간단한 저녁을 때우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Canim Lake)
둘째 날 11월 7일
우린 아침일찍 서둘러 호텔에서 오랜만에 근사한 Breakfast를 향긋한 커피와 즐기고 창밖에 펼쳐진
아름다운 눈덮힌 산을 보며 정해진 여행 목적지가 아니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날씨는 어젯밤에 언제 눈이 왔나 싶을 정도로 맑게 개여 있었다(겨울여행 2부에서 만나요)
*중간중간에 사진을 넣었는데 저희집 컴라인에 문제가 생겨 한달이 넘게 복구가 안되어 사진을 어쩔수 없이 다시 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바람에 사진이 맨 위로 올라 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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