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는 탤런트 곽지민씨(20).
그녀의 첫 주연 작품은 강렬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사마리아’(2004).
곽지민씨는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국제 영화제에서 작 품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사마리아’가 여고생의 원조교제를 다뤄 숱한 얘깃거리를 낳아서다.
“지난해 생일(2월 13일), 한 신문 1면에 ‘19세 실제여고생, 원조교제 파격 정사신’이라는 문구에 제 얼굴이 나왔죠. 이후 김 감독님과 상의해 정사신을 시나리오에서 삭제시켰지만 상처가 컸어요. 아직 어린나이인데….”
데뷔작은 ‘여고괴담3(2003)’, 최근 출연 영화도 탤런트 송일국씨 주연의 공포물 ‘레드아이(Red Eye)’였다.
“제 성격이 원래 밝거든요. 친구들과 수다도 잘 떨고요. 저랑 딱 맞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데, 들어오는 배역 대부분이 야하거나 무서운 영화였어요.”
하지만 요즘 어느 정도 소원을 이뤘다.
곽지민씨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에서 맹활약 중이다. 대통령 아들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밝고 똑똑한 소녀가장 역을 맡았다.
하얀 피부와 동그란 이마 덕에 또래보다 어려 보여 실제로 ‘고등학생 이냐’는 얘기도 듣는다. 배역상 거의 모든 장면에 교복을 입고 출연, ‘교복 소녀’라는 별칭도 얻었다.
실제로 그녀는 모범생이다.
고등학교 시절엔 배우가 아닌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 이 때문에 신문 사설을 매우 열성적으로 읽었다고. 중앙대 연극영화과 1학년(2005학번)인 그녀는 대학 첫 학기에도 좋은 학점을 얻었다.
‘경제와 사회’ 과목의 경우 꽤 괜찮은 학점인 B를 받고도 “교수님 이 너무 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경제를 익히면 사회현상에도 밝아지고 순발력도 생겨 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죠.”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 써
이제 대학생에 불과한 곽지민씨의 생활경제 실력도 B학점 이상은 될까.
“아버지가 명품 액세서리 수입업을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짝퉁(가짜)’ 상품을 갖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하죠.(웃음) 어쨌든 부모님으로 부터 곁에서 흘려들은 얘기가 많아요.”
그는 “나라경제 상황은 물론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투자 흐름까지도 주워 듣는다”고 했다.
최근 아버지가 “세상 돌아가는 게 너무 복잡하다”며 뉴스보기 중단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곽지민씨는 학생증과 함께 쓸 수 있는 직불카드를 가지고 다닌다. 신용카드는 부모님이 만들지 못하게 했다. 직불카드에 용돈을 넣어두고 조금씩 빼 쓴다.
대학에 입학한 뒤 교통비와 점심 값으로 씀씀이가 좀 늘었다. 아주 급한 경우 에만 부모님 카드를 이용한다.
출연료를 따질 단계는 아니다. 다만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하며 회당 수십만원씩 쏠쏠히 받기는 한다. 일단 들어온 돈은 모친이 모아주기로 했다.
“저는 배우로서만 살겠다고 확실히 다짐했어요. 결혼했다고 활동을 접거나 하 지는 않고 싶어요. 박정수씨 같은 탤런트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
소속사는 물론 주변에서도 곽지민씨를 두고 ‘배우 같은 배우’가 나왔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걸출한 여배우가 한명 탄생하길 기대해도 될 것 같다.
곽지민 (본명 : 곽선희)1985.02.13일.데뷔 : 03년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계단"출연작 : 사랑을 할꺼야, 반올림, 프라하의 연인, 사마리아, 레드 아이 외 다수
곽지민 교복 헤어스타일
★

∴곽지민 정렬의 붉은 드레스∴





영화 '사마리아'의 곽지민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얼굴짱]
곽지민 5kg 감량 여인의 향기 솔솔∼

‘성숙해 보이고 싶어요.’
영화배우 겸 탤런트 곽지민(19)이 다이어트 작전에 돌입했다.
올해 초 고교를 졸업한 곽지민은 영화 ‘사마리아’를 통해 굳어진 ‘여고생 스타’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젖살빼기에 나섰다. 한 달 전 지인의 추천으로 한방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녀는 일주일간 저녁을 굶는 대신 한약을 먹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5㎏을 감량했다. 그녀의 감량 목표인 43㎏에 근접했다는 것이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곽지민의 한 측근은 “164㎝인 그녀의 키를 감안할 때 43㎏이 이상적인 몸무게라는 것이 곽지민의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녀가 각종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출연 제의가 오는 배역 대부분이 고교생이라는 점 때문이다. 통통하고 귀엽다는 말을 자주 들어온 곽지민은 여고생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는 뜻을 종종 밝혀왔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주로 여고생 배역이 제의가 오는 상황을 벗어나고자 일차적으로 다이어트를 선택한 것이다.
곽지민은 현재 MBC 주말극 ‘사랑을 할거야’에서 장나라의 여동생인 여고생 파랑 역으로 열연 중이다. 또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는 중3년생으로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