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수목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푼수끼 넘치는 조연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탤런트 이의정은 소문난 손 재주꾼이다. 쓸모 없는 상자도 평범해 보이는 소품도 그녀의 손을 거치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한다. 상자와 비즈와 스팽글, 레터링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인테리어 생활 소품. 집안에 굴러다니는 빈 상자와 리본에 비즈와 스팽글 그리고 레터링으로 감각을 더한 소품 만들기에 그녀의 감각과 개성에 실용성을 더한 DIY 소품 만들기!
Part 1. 반짝반짝 빛나는 감각의 절정, 비즈&스팽글 장식
하늘거리는 패브릭을 이용해 만든 비즈 커튼
재료 노방천 분홍색과 연보라색 각 1과 1/2마씩, 핑크 비즈줄 장식 1m, 투명 비즈볼 장식 150개, O자형 고리 150개, 시침핀, 분홍색 실, 재봉틀
분홍색과 연보라색 노방을 겉끼리 마주보도록 해서 옆선 한 쪽만 박은 후 넓게 펼쳐서 양 옆 부분을 올이 풀리지 않도록 1cm 접어 박는다. 핑크 천 끝에 핑크 비즈줄 장식을 고정해서 시침질하고 연보라색 천에는 2cm 간격으로 O자형 고리를 이용해 투명 볼 비즈를 단다. 각각의 장식에 O자형 고리로 투명볼 장식을 2개씩 더 연결해 준다.
플라워 스팽글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토트백
재료 작은 토트백 1개, 플라워 스팽글 장식 3~4개, 실과 바늘, 시침핀
토트백의 아래 가장자리쯤에 스팽글 장식을 놓고 시침핀으로 고정한 뒤 바늘땀이 보이지 않도록 바느질한다. 가방은 가죽이 아닌 패브릭으로 만든 제품을 이용해야 하며 작은 스팽글 장식이라면 윗부분에 일렬로 장식하는 것도 좋다.
투명 비즈로 욕실에 청량감을 주는 비누 받침
재료 철사로 된 비누받침, 색색의 비즈 15개, 가는 철사 1m
가는 철사에 색색의 비즈 장식을 통과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비즈의 양 끝을 매듭지어 준다. 비누 받침의 중간중간에 비즈 장식을 하나씩 차례로 고정시킨다. 비누받침의 철사 간격이 넓으면 크기가 큰 비즈를 이용하는 것이 시원해 보인다.
갓의 가장자리를 비즈로 장식한 스탠드
재료 스탠드 1개, 핑크 비즈줄 장식 50cm, 글루건
스탠드 갓을 따로 떼어 밑부분 안쪽에 비즈 줄을 빙 둘러 글루건을 이용해 고정한다. 한가지 비즈로 장식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여러가지 컬러의 다양한 비즈를 이용해 O자형 고리로 연결해서 장식해도 된다.
꽃보다 더 예쁘다! 비즈 장식의 화병
재료 화병 1개, 색색의 비즈 20개, 2mm 철사 50cm, 가는 철사 1m
2mm 철사를 이용해 화병의 손잡이를 만든 후 화병 바깥에 나사 모양으로 둘러 준다. 색색의 비즈를 가는 철사에 통과시킨 후 나사 모양으로 장식한 철사 중간중간에 하나씩 고정한다. 투명 화분을 이용해야 비즈 장식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작은 비즈로 화려하게 장식한 손거울
재료 손거울 1개, 색색의 크리스털 비즈 4mm 200여개, 비즈 공예 전용 본드
거울 테두리에 본드를 바르고 색색의 비즈를 남는 공간없이 꼼꼼하게 붙인다. 손잡이 부분도 테두리와 같은 방법으로 본드를 이용해 크리스털 비즈로 장식한다. 손거울에 붙이는 비즈 장식이 너무 크면 잘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3∼5mm 비즈로 만드는 것이 좋다.
Part 2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 선물 상자의 다양한 변신
아이템에 따라 수납할 수 있는 액세서리 함
재료 뚜껑있는 상자 1개, 리본 30cm, 장식 달린 카드 1장, 하드보드지 30×10cm, 글루건
하드보드지를 잘라 상자 안쪽에 아이템에 따라 구분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만든다. 상자 뚜겅에 리본 테이프를 둘러 장식하고 가운데에 장식이 달린 카드의 앞면만 잘라 붙인다. 골지나 프린트 등 자체에 무늬가 있는 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
작은 무늬 타일로 장식한 욕실 수납함
재료 직사각형 상자 2개, 크로버 조각 타일 8개, 사각 타일 14개, 스웨이드 줄 160cm, 체인 줄 2m, 스티커 레터링, 글루건
사각 타일에 스티커 레터링로 용도를 표시한 후 상자 앞면에 클로버 타일과 함께 장식한다. 윗부분 가장자리를 스위이드 줄로 두르고 사각 모서리에 체인을 달아 상자 2개를 연결한 뒤 천장에 고정한다.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 시트지를 붙여 만드는 것도 효과적.
큼직한 상자를 이용해 만든 다용도 반짇고리
재료 뚜껑이 있는 상자 2개, 옐로&그린&화이트 면 패브릭 각 1/2마씩, 옐로&그린 스웨이드 끈 각 50cm씩, 옐로&그린 단추 크기별로 3개씩, 흰 종이 1장, 레터링, 본드
화이트 패브릭으로 뚜껑을, 색깔 패브릭으로 밑 상자를 감싸고 본드로 고정한다. 종이를 잘라 글루건으로 단추를 붙여 태그를 만들고 스웨이드 끈을 연결해 상자에 매단다. 레터링으로 상자 뚜껑에 용도를 표시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다.
다양한 티를 수납할 수 있는 티 케이스
재료 뚜껑있는 직사각형 상자 1개, 시트지 1장, 레터링 스티커, 폼보드 10×5cm
상자 뚜껑 부분을 손잡이 모양으로 잘라내고 밑부분과 연결해 바깥쪽에 시트지를 붙인다. 상자 앞부분에 그림이나 레터링으로 장식하고 손잡이 부분에는 레터링 스티커로 장식한다. 상자 안 쪽에 폼보드를 잘라 붙여 칸막이를 만든다.
펜과 메모를 동시에 꽂을 수 있는 문구함
재료 정사각형 상자 2개, 포장지 1장, 나무 집게 2개, 나무막대 2개, 글루건, 레터링, 아일릿 2개
상자의 반을 칼로 잘라 안으로 접어 넣고 다른 상자와 연결해 포장지로 감싼다. 자르지 않은 상자의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아일릿을 끼운 뒤 다른 상자에 나무 집게를 연결한 막대를 상자 뒤쪽에 고정한다. 나무집게에 레터링으로 용도를 표시해준다.
호일&랩&키친 타올을 걸어두는 고리형 수납함
재료 길쭉한 상자 3개, 화이트 시트지 2장, 블루 시트지 1장, 블루 채크 리본 2m, 색지, 라벨터치, 글루건
상자의 바닥과 뚜껑을 잘라내고 시트지로 바깥을 감싼다. 화이트-블루-화이트 순으로 상자를 붙인 뒤 양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3cm 부분에 리본 테이프를 둘러 고리를 만든다. 라벨터치로 문구를 만들어 색지에 붙인 뒤 각 상자의 앞면에 붙인다.
Part 3 레터링으로 완성하는 심플 생활 소품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품들을 좀 더 색다르게 장식하고 싶다면 레터링을 해 보자. 비즈나 문자 스티커는 물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벨터치로 꾸미는 멋진 생활 소품들.
사랑스러운 나만의 옷걸이
재료 철제 옷걸이, 부직포, 비즈, 글루건
세탁소에서 주는 철제 옷걸이는 어깨선이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단점이 있다. 부드러운 부직포 위에 옷걸이를 놓고 밑그림을 그린 후 약간의 시접을 두고 재단해 어깨선 부분만 재봉틀로 박는다. 여기에 자신의 이니셜을 글루건을 이용해 비즈로 새겨 넣으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자신만의 옷걸이가 완성된다.
막대 사탕에 붙인 이름표
재료 막대 사탕, 라벨터치
5월은 가족이나 친구 모임이 많아 재미있는 파티를 하기 좋은 때이다. 약속 시간 전에 도착한 이들을 위해 알록달록 재미있는 색감의 막대 사탕을 준비해 초대된 손님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작은 센스를 느끼게 한다.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열쇠
재료 열쇠, 라벨터치
키 홀더를 열어보면 대문, 자동차, 책상 열쇠 등 참 많은 열쇠들이 빼곡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큰 개성을 갖고 있지 않은 열쇠에 이름을 달아주면 금방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제일 작은 글씨 크기로 출력해 붙이면 된다.
햇살 담은 컬러 종이발
재료 색지(파란색, 녹색, 보라색), 8자 모양 고리, 펜치, 문자 스티커, 투명 볼 비즈, 크리스탈 비즈, 가는 철사, 0자 고리, 펀치, 봉
햇살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는 5월. 미리미리 발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색지를 같은 크기의 원형으로 색마다 21장씩 오려 양쪽 끝을 펀치로 구멍을 뚫는다. 문자 스티커나 라벨 터치기로 출력한 문자를 원 안에 붙이면 된다. 아랫부분을 투명한 볼 비즈와 크리스탈 비즈를 차례로 장식한 후 봉에 연결하면 멋진 발이 완성된다.
로맨틱한 공간을 만드는 액자 장식
재료 폼포드, 자투리 천, 퀼트 솜, 글루건, 라벨터치, 사진, 문자 스티커, 양면 테이프.
침대 옆 사이트 테이블 위에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액자만 놓아도 방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폼포드를 여러 가지 크기의 사각 프레임으로 재단한다. 폼포드로 만들어 놓은 안쪽에 구멍이 있는 사각 프레임에 퀼트용 솜을 한 장 덧대고 자투리 천으로 감싸고 시접은 뒤로 보내 양면 테이프로 고정한다. 사진을 넣고 라벨터치로 만들어 놓은 글귀를 붙이거나 문자 스티커로 레터링을 하면 이국적인 느낌의 액자가 완성된다.
추억을 저장하는 사진첩
재료 색지, 펀치, 사진, 라벨터치, 리본 테이프, 장식용 리본 술
색지를 가로 22cm, 세로 15cm 크기로 여러 장 재단한 후 펀치로 구멍을 두 개 뚫어 리본 테이프로 묶어 사진첩을 만든다. 즐거운 사연을 라벨 터치로 짧게 메모해 붙이자.
영수증과 우편물을 모으는 메모꽂이
재료 폼포드, 꽃무늬 면, 퀼트 솜, 5MM 리본, 반진주, 시침핀, 글루건, 라벨 터치, 양면 테이프
잃어버리기 쉬운 영수증과 우편물을 메모꽂이에 정리해 두자. 폼포드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퀼트 솜을 한 장 덧대고 꽃무늬가 그려진 천으로 싼 후 양면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5MM 리본을 사선으로 교차시킨다. 리본 테이프가 교차하는 곳마다 시침핀으로 고정시키고 반진주로 장식해 메모꽂이를 만든다. 영수증과 우편물, 사진 등을 꽂을 위치에 라벨을 붙여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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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예활동과 액세서리 사업, 이의정의 두마리 토끼 잡기
아역배우로 데뷔, 다양한 드라마와 CF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탤런트 이의정. 드라마 ‘지금은 연애중’ 이 후 1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최근 ‘위풍당당 그녀’의 깜찍발랄 엽기공주로 돌아온 그녀를 만났다. 사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의정의 손재주는 오래 전부터 익히 들어온 터였다. 의류사업에 이어 현재 헤어와 주얼리 액세서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 론칭한진 4개월밖에 안됐지만 방송가는 물론 입소문을 통해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한다.
“제가 워낙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요. 드라마 캐릭터가 너무 과장되고 코믹하게 그려져서 그렇지 저도 알고보면 얼마나 여성스럽고 꼼꼼한데요.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렁치렁하게 장식하는 편은 아니예요. 옷은 되도록 심플하게 입고 화려한 헤어나 주얼리 액세서리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요즘은 일반인들도 대담한 액세서리나 두건을 즐겨 하시더라구요.” 패션에 관한 사업을 해서인지 트렌드를 읽어내는 눈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이름은 아미까 (AMICA). 이탈리아어로 남자친구를 뜻하는 말로, 항상 곁에 있는 남자친구처럼 편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토털 액세서리 브랜드다.
아미까는 처음에 헤어 액세서리만으로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헤어밴드와 핀, 슈슈, 두건 등 평소에 이의정이 즐겨하던 헤어 액세서리 위주였지만,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목걸이, 귀고리, 반지, 팔찌 등으로 아이템을 벌려 나갔다. 이의정의 최종 목표는 아미까의 토털 브랜드화. 액세서리 뿐 아니라 의상과 가방, 구두를 포함한 전체적인 토털 코디네이션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액세서리는 처음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좋는 아이템이예요. 일단 부피가 크지 않아 공간을 덜 차지하고, 사이즈나 재고에 대한 부담이 적죠. 그 대신 트렌드와 대중의 기호를 읽어내는 눈이 중요해요. 본사에는 저 외에 12명이 함께 근무하는데, 기획에서 디자인, 제작, 홍보, 판매까지 굳이 파트를 나누지 않고 다들 열심이예요.”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현재 치아 교정기를 착용하고 있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도 버릴 수 없다. 남들은 한가지로도 벅찬데, 두 가지 일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그녀를 보니 부러움과 감탄이 절로 난다. “연기와 사업을 병행하는 건, 사실 힘든 일이긴 해요. 하지만 노후 대책이나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건 아니죠. 둘 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일이고, 각각은 엄격히 분리 돼있어요.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 없죠.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한꺼번에 잡냐구요? 걱정마세요, 잡을 수 있다는 걸 제가 보여드릴께요.” 시원시원한 성격처럼, 똑 부러지는 대답처럼, 연기자 이의정과 사업가 이의정, 두 직함 사이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글 / 한혜진 기자 사진 / 송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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