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갤가돗과 원더우먼
1985년생(35살)인 갤 가돗은 이스라엘 출신의 패션 모델 겸 배우. 기혼이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2007년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하였다. 국내에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지젤 하라보 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원더우먼 역으로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유대교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19세 무렵에는 2004 미스 이스라엘에 참가해 우승하였으며 이후 미스 유니버스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예선 탈락에 그쳤다. 같은 해 여성도 군 복무 대상인 이스라엘 병역법에 따라 이스라엘군에 입대, 2년(24개월)간 군 복무를 했다. 전역 이후로는 대학에 들어가 법 관련 공부를 하며 모델 활동을 겸했다.
나는 아직도 원더우먼 1편의 충격을 잊지않고 있다. 어린시절 1975년작 원더우먼을 처음 보았을때 나는 육백만불의 사나이에 매료되어 있어서인지 원더우먼이 이쁘다는 것 빼고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갤 가돗은 그냥 원더우먼 그 자체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빠져있던 내게 갤 가돗은 DC코믹스로 돌아갈 충분한 이유를 제공해 주었다.
2. 원더우먼 1984
원더우먼 1편은 갤 가돗뿐 아니라 스토리 전개, 인물구성, 시대배경 등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특히, 액션장면은 주인공을 확대하고 적절한 슬로우 모션을 가미하고 원더우먼 액션 시그니쳐 사운드트랙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원더우면 1984는 1984시대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너무 포커스를 맞춘 나머지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었다.
처음 시작부터 원더우먼의 고향 데미스키라에서 어린 다이애나(원더우먼)가 그 이상한 경연대회에 왜 참가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이 대회에서 탈락한 다이애나에게 주는 이상한 교훈, 이상하게 생긴 돌로 인한 빌런의 탄생, 심지어 이 빌런은 동기도 목적도 없다. 영화 마무리는 거의 스티븐 스필버그식 가족애,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담론에 매몰되어 감독의 의도조차 전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그 황금갑옷은 뭐얏!!
3. 후속작을 기대해보며
아직 후속작에 대한 오피셜은 뜨지 않았지만 그래도 갤 가돗이 캐스팅 된다면 또 보겠지. 2편을 망작으로 만들었으니 적어도 다음편은 2편보다는 나을거라고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