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여유를 강조하는 ‘슬로우’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 걷기열풍을 일으킨 제주의 올레길은 지난해에만 4만여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같은해 하루 평균 2000여명, 8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진흙속의 진주’가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국제인증 슬로우 시티 전라남도 신안군의 증도다. 증도는 2007년 12월1일 아시아 최초로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 담양 창평과 함께 1차 슬로우 시티로 지정됐다.
‘신안의 보물섬’ 증도가 문화관광, 레져, 휴양산업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해양관광지로 떠올랐다. 서울에서 약 5시간 거리에 있는 증도의 중심엔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리조트 개발업체 (주)한백 R&C가 2004년 증도에 ‘엘도라도 리조트-신안’을 개발하기 시작, 2006년 오픈해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슬로우시티 리조트’ 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면서 슬로우 섬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갯벌체험장이 있는 우전 해수욕장, 한반도 모양의 울창한 해송숲,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태평염전, 고려자기와 화폐의 대량발굴을 기념해 세워진 해저 유물비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금연지역으로 등록된 청정의 섬이다. 남이섬을 벤치마킹해 도입된 무료 전기 자전거 체험 으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 코스도 자전거 일주 코스(16.4km), 해송 삼림욕 코스(6km), 해저 보물선 코스(9.7km)등 다양하다.
엘도라도 리조트에는 4가지 테마가 흐른다. 갯벌과 염전체험, 낚시와 낙조 체험, 종합해양레저, 음식개발 등이다.
60만평의 갯벌에서는 대합과 조개캐기, 낙지잡기, 짱뚱어 잡기, 머드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양문화축제인 신안갯벌친일염축제가 열리면 백합캐기, 그물로 고기를 잡는 휘리체험, 밤에 별을 볼 수 있는 다크 스카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저유물 체험관람 전시관을 갖춘 갯벌생태전시관은 청소년에게 생태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약 600m의 짱뚱어 다리는 갯벌과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갯벌체험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염전(192ha)인 태평염전도 관광명소다. 연간 4000t의 소금이 생산되는 태평염전은 2004년 12월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광활한 염전 자체로서의 볼거리 뿐 아니라 수차 돌리기, 천일염 생산과정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낚시와 낙조 체험 테마도 빼놓을 수 없다. 엘도라도 리조트 측에 따르면, 어촌관광객의 70%가 낚시를 목적으로 바다를 찾고 있다. 4계절에 걸쳐 다양하고 많은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증도의 이점을 활용했다.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바다낚시를, 농수로에서는 민물낚시가 가능하다. 민어, 홍어, 낙지, 병어 등 어종이 풍부한 도덕도, 불치선착장, 오징어바위, 면섬이 대표적인 낚시 추천지다. 낙조는 짱뚱어 다리, 해변가, 엘도라도 리조트의 객실 내 넓은 베란다 등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제트스키, 바나나코트 등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증도의 음식도 별미다. 천일염, 김, 백합 등이 증도의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최근에는 천일염에 미네랄의 보고인 함초를 넣어 가공한 함초소금. 함초환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갯벌축제 기간에는 신안군이 한국자원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머드화장품과 김, 미역 등 특산품을 파는 판매장과 향토음식점도 운영된다.
대지면적 7만6817㎡(23,237평), 연면적 2만3464㎡(7,098평)에 들어선 엘도라도 리조트는 고품격 유럽풍 해양 별장을 지향한다. 객실 내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베란다를 최대한 넓게 해 독립공간화 했다. 친환경형 단독별장형인 33동 185실이 자연지형에 따라 총 4개의 지형에 분산 배치됐다.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근린생활시설A인 골든베이에는 해수온천사우나, 야외노천탕, 전통불 한증막, 증도해수찜, 남도음식전문 한식당, 노래방 등이 마련돼 있다. 근린생활시설B인 골든힐 3층과 야외에는 바다전망카페, 골드레인광장, 야외호프 등으로 꾸며졌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신안군과 (주)한백 R&C간의 공동프로젝트 성과물이다. 2003년 설립된 (주)한백 R&C는 전남 신안군에 사업을 제안했고 그해 11월 민관공동 투자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약 600억원의 민자가 투입됐으며 신안군으로부터 약 142억을 지원받아 세워졌다. 바다낚시 가이드, 지역특산품 판매, 다도해 유람, 해양레저 등의 사업을 통한 증도 주민 경제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첫댓글 정회원 된걸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햐.. 빨리도 썼네... 정회원 됐구나. ㅊㅋㅊㅋ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기사 잘읽었어,,백기자!
요목조목 세밀하게...
애 많이 쓰셨네욤^^
오늘보니 무척 부끄럽네요ㅠ ㅠ 다음엔 더 잘 쓸 수 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