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질의 빈도: 예나 지금이나 굉장히 적게 내는 체질이다. 아무래도 권도원 선생님의 '수양체질은 한의학 같은 것엔 관심이 없어 내원자가 드물다'라는 언급의 영향일 것이다. 우습겠지만, 창시자의 체질에 대한 성격유형, 잘 걸리는 병, 독점병 등의 언급은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8체질4Life의 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봐도 굉장히 드문 체질임은 알 수 있다. 수음체질에 비해서는 분명 좀 더 많은 체질인데, 카페에서는 체질침으로 제대로 확정된 분들이 수음체질과 마찬가지로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2. 8체질 한의원에서 수양체질로 나왔다면: 어떤 체질로 나오든 마찬가지이지만, 수양체질로 나왔을 경우에는 반드시 철저한 체질침으로의 검증이 따라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굉장히 드문 체질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8체질 한의원에서 적게 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러 체질들이 수양체질로 잘못 나오는 경우가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양체질이 수양체질로 잘못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양체질이 드문 체질이라는 이유로 다른 체질로 잡힐 여지도 충분히 있겠으나, 아직 그런 경우는 8체질4Life 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만약, 토체질이 수양체질로 잘 못 나왔다면 체질식 때문에라도 그렇게 오래 버티긴 힘들다. 토체질은 비, 위의 열이 굉장히 높은 체질이기 때문이다. 수양체질에 이로운 닭, 오리, 감자, 옥수수, 현미, 꿀, 생강, 삼 위주로 섭생한다면 오래 걸리지 않아 부작용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체질이 수양체질로 잘못 나왔다면 음식으로의 구분이 그렇게 쉽지 않을 때가 많다. 금체질은 수양체질과 마찬가지로 장부의 열이 체표의 열보다 낮은 체질이다. 열성 음식으로 체표의 격차를 줄이며 활력(위약반응)이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체질의 비, 위는 열이 있긴 하지만, 토체질과 같이 극성하진 않기 때문에, 열성 음식을 꽤 잘 버텨내는 편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수양체질에는 굉장히 이로운 부자와 같은 맹열성 약재로 구분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 자가진단자에게 수양체질이란: 자가진단자들은 찬 몸과 변비를 이유로 들어 수양체질로 여기는 경우가 제법 있다. 몸이 차다는 건 혈액순환의 문제이지, 수양체질의 특징이 결코 아니다. 모든 체질이 혈액순환 장애로 몸이 찰 수 있는 것이다. 변비 또한 수양체질의 생리적인 증상일 뿐이지, 다른 체질에도 병리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게 변비이다. 대장이 길어 담아 둘 공간이 큰 금체질은 물론, 대장의 벽이 가장 얇고 짧은 목음체질에도 종종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내성적인 성격, 소심한 성격의 이유를 들어 수양체질로 여기기도 하는데, 성격 같은 건 환경에 따라, 건강에 따라 크게 바뀌는 면이 크기 때문에, 결코 체질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참고의 여지가 있다 할 수도 없다.
4. 음식 반응에 유의할 점: 수양체질에 이롭다 분류된 음식 중 일부는 소화력의 이유로 안 받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다른 체질에 비해 얇은 위벽을 갖고 태어난 수양체질은 위의 연동력도 떨어지고 그 기능 자체도 떨어지기 때문에 단단한 것이나 덜 익은 것들에 탈 날 수 있다. 현미나 옥수수 같은 게 그럴 수 있다. 8체질4Life의 수양체질 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확인해 보니, 치킨 같은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오리고기와 같은 기름기 많은 육류도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속이 쓰리지 않는 한도에서 최대한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위장에 온기를 불어넣어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수음체질에는 굉장히 좋지만 수양체질에는 마늘, 소고기는 별로이다. 밥은 백미 대신에 찹쌀, 현미로 하는 게 좋다. 위의 기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열성 음식으로 섭생을 하는 게 필수이다.
체질을 감별 받고 처음 체질식을 하는 경우 간과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이로운 음식이나 해로운 음식에 대해서는 대충 인지를 했는데, 양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롭고 해로운 양념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을 수 있겠지만은, 요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재료는 같더라도 너무도 많은 종류의 요리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양념이 들어가는지 일일이 알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아래는 체질 별 해로운 양념이다.
금체질 - 마늘, 설탕, 고추, 칠리소스, 후추, 화이트페퍼, 꿀, 올리고당, 마요네즈, 콩식용유, 호박씨유, 옥수수유, 올리브유, 참기름, 마가린, 아보카도유 등
토체질 - 고추, 생강, 카레, 겨자, 후추, 계피, 꿀, 칠리소스, 설탕, 올리고당, 물엿, 참기름, 현미유, 옥수수유
목체질 - 식초, 겨자, 소금, 포도당분말, 현미식초, 발사믹식초, 케이퍼, 아가베시럽, 양파, 포도씨유, 들기름, 현미유, 아마씨유, 해바라기씨유, 캐놀라유 등
수체질 - 소금, 간장, 양파, 아가베시럽, 박하, 포도씨유, 호박씨유, 아마씨유,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캐놀라유, 들기름 등
크게 건강이 나쁘지 않는 이상 양념에의 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민감한 분들은 양념의 좋지 않은 작용까지도 몸에서 느낄 수 있다. 토체질과 수체질은 양념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좋다. 비, 위가 너무 강하거나 약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즉, 소화기계가 민감해 다른 체질에 비해 더 빨리 문제가 오거나 더 크게 탈 날 수 있는 체질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약간의 해로운 양념이라면 이로운 것을 더욱 섭취하여 그 해를 반감시키는 것도 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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