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호성지 뜰 가꾸기
입병까지 피로가 쌓였던모양이다…오늘은…편안히 쉬고싶었던날…
얼마전 약속한 천호성지가꾸기에 쉬지못해, 후회반 피로반…
그러나,몸은 좀 힘들어도 마음이편할듯싶어서 갈등끝에 힘을내기로…
천호성지가꾸기봉사…각 본당,여성부 언니,자매들이 오전에 풀뽑기작업하고,
맛난점심으로 마무리한다기에, 봉사보다는,성지에서만 맛볼수있는 점심밥을 먹을생각에 내 맘이ㅎ…
어릴적 시골에서,논,밭에 많은일을 했었고, 요통도 있어, 힘든일을 싫어하는 나는…
괜히 간다고 한거같아 내심 후회도했다…그러나…언제든지 내 어려운입장을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그분이 계심을 느끼고 믿으며…넓은 모자와 작업복,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한분한분,차에 오르시는 일꾼복장의 언니들의 차림은 나를 더욱 걱정스럽게했다…
밀대모자, 수건, 면장갑과 호미는 물론,곡괭이까지 챙겨온언니들은 한편으론 든든했지만,
일을 못하거나 늑장부리다가는 혼낼지도모른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다정하신,여성부장언니가 준비하신,단팥빵과 나탈리아가 가져온 커피를 마시며,
기도와 함께 기분좋게 천호에 출발…나탈리아는 과자와,사탕까지골고루 챙겨와서 나눴다…
묵주기도 5단을 마치니, 천호에도착…
천만다행 감사하게도 어젯밤 비님이 와주어서 풀들이 쏙쏙 빠져나왔다…
내 영혼의가라지들이 뽑혀나가길 그 분께 청하며…
일부,뽑히지않는 강한녀석들은 마치! 어리석은 날 닮은듯생각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되었다…
오랜동안,신앙생활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해오신 선배언니들은 일상의얘깃거리로
소녀들처럼 ♪하하호호~~평화로운 분위기는 금새 행복해졌다…
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모습을 그 분들의 미소속에서 느꼈다…
아름다운 배우나 예쁜연예인들의 꾸며진 모습의 아름다움과는 전혀,비할수없는…
맑고 순수한,수줍은 미소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그 분들의 맑음을 소개하고싶어서 장문의 일기를 쓰고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불필요한 걱정을 했음도 돌아보는오늘……중간에 수박도 주시고 커피와함께,새참시간도 갖었다…
자비가 느껴지는 여성부장아셀라언니는 예전에 아팠던 나를 관심있게 지켜보셨던지…
허리가 마니 아프다 말하니,곧바로…쉬운일을 주시며, 마음편히쉬도록 허락해주셔서
쉴곳을 찾아 조배실을 가서 쉬었다…밖에서 들려오는 그 맑고 밝은 하하호호웃음소리가 천호에 가득했다^^ 어쨓든!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금새왔다…고급요리는 아닐지라도 시골밥상같은 몇가지 반찬에 연하고 커다란상추쌈…부담없는 밥상이기에 오래도록 기억될것같다…
입병이있음에도 상추쌈을 한웅큼씩~ 열씸쌈ㅋㅋ~일한뒤의 흡족함인지…좋은뜻을 향해,
좋은 맘을 함께 함인지……우리는 서로서로 이 의미로운일과 행복한 밥맛때문에 봉사한다며,
식판을 깨끗히 비웠다…오늘길에도 이모 저모! 꽃보다예쁜 모습도 사진에 담아드리고…
모성당 찻집에서 차도 마시며…나탈리아가 피아노반주에 부드러운 연주도 들려주고,
소소한 추억과 편안한얘깃거리를 만들어보며, 별거아닌얘기로도 소녀처럼 좋아하는
그분들을 더한층 알아가고…친밀감도 나누며……맑고… 순박했던하루를 보냈다~^^
오늘만난 행복역시,모든사람들이 늘 접하는 일상의삶안에있었으며,
순수하고 순박한 마음에서 행복이있었다고 얘기하고싶다…♡
고산성당에서 이뿐 언니들과~
김정식 사/곡 내가 좋아하는 것(로제).mp3
첫댓글 성지에 갈때마다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봉사하는 분들이 계셨군요
나눔 감사드리고
앞으로 자주 뵙겠네요
저는 열심히 댓글로 화답해 드릴께요~^^
정다운 사람의 향기가 나는것 같아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