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오타루로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가 홋카이도 아니 광범위하게는 일본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한다.
일본의 실행력은 놀랍단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면 무조건 매야하고,
고속도로 80km, 시내 40km넘지 말라면 절대로 넘는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좀 답답하더라도 참으란다.
일본인들이 한국 여행와서 고속도로에서 100, 120km를 달리면 너무 신나해 한다는 말도 곁들인다.
홋카이도는 원래 원주민인 아이누 민족이 거주하고 있었고
현재 15,000명, 전국으로는 60,000명 정도 살고 있으며, 차별이 심하단다.
역사적으로는
러일전쟁 이후에 일본이 홋카이도 뿐만아니라 사할린 등을 점렴했으나
미국의 원폭으로 패전하여 홋카이도만 일본 땅이 되고, 사할린 등은 러시아 땅이 되었단다.
지금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리나라에 우기듯이
러시아 한테도 사할린 등이 자기네 땅이라고 내놓라고 우기고 있다니
도대체 얘네들은....
오르골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 시의 역사적 건조물로 지정된 이국 정서가 흐르는 창고 건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에서는 약 3,000종, 15,000점 이상의 오르골이 전시,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건물 뿐만 아니라 오타루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건물들의 재료는 연석(응회암)으로서
(*응회암은 화산재-용암-화산재-용암-....등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약함.)
일본 사람들은 약한 응회암으로 지은 건물이 지금까지 당당히 버티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오르골당 앞의 증기시계
이 증기시계는 캐나다의 시계 장인(레이몬드 선더스)이 캐나다 벤쿠버 가스타운에 1977년에 제작한 것과
같은 형으로 높이 5.5미터, 폭 1미터, 무게 1.5톤의 브론즈제로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듣지는 못했지만 보일러로 발생시킨 증기를 이용하여 컴퓨터 제어로 1시간마다 시각을 알리고
15분마다 증기로 5음계의 멜로디를 연주한다고 하니
오르골당에 앞을 장식하고 있는 것도 그냥 세워진 것은 아닌거 같다.
오르골당 입구
내부에 전시된 오르골들
내부 모습
엄청나게 많은 오르골들이 각각의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는 목재로 되어 있다.
목재의 구성이 분위기를 더 아늑하게 하고, 오르골 소리도 더 은은하게 들리게 하는 거 같다.
스시 모양의 오르골
부엉이 모양의 오르골.
홋카이도 오면서 기념품으로 오르골을 생각했다.
고민하다가 부엉이 오르골을 샀다.
다른 것에 비해서 귀엽기도 하고 가격도 부담없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부엉이 오르골.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목재로 지어진 모습이 아름답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밖으로 나와 본당과 증기시계를 다시 한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