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7. 두산과 Kia의 game은 두산의 선발 알칸타라의 구위에, 황대인을 제외한 Kia의 대부분의 타자들이 완전히 눌려서 Kia가 0봉 상태로 막판을 맞이하였다. 초기에 Kia가 4구 두갠가를 얻어서 no out 에 1, 2루인 좋은 chance를 맞이했으나 희생 bunt 실패 및 땅볼로 double play 당하기 등으로 점수 못 냈고. 최형우 등이 큰 fly를 몇 개 쳤지만 미흡해서 다 잡혔다.
야구는 쪼이는 맛이 일품인데, 이 game에서는 그런 게 거의 없이 무난하게 Kia가 조금씩 점수를 줘서 4:0 으로 9회말을 맞이. 어영부영하다가 2사 1, 3루의 별 희망을 못 느끼는 기회가 오긴했다. 이 때 두산의 마무리 투수는 홍건희였고 타자는 이창진.
; 두 성격 좋아보이는 선수는 각각 지역이 거꾸로 되어있는 상태; 홍건희는 전남 출신인데 Kia에 있다가 류지혁 데려올 때 두산에 준 속구 있는 투수이고 이창진은 인천 출신인데 Kia에 와 있다. 둘 다 현재 막강한 입지에 있는 선수는 아닌 지 몰라도 쓸 만한 선수이고 순해서 image가 좋다. (둘 다 인생이 더 잘 풀리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창진이 2 strike no ball에서 count 3-2 까지 투지를 발산하며 버티다가 결국 김재호 아닌 두산의 유격수 살짝 넘어가는 후로꾸 안타를 쳐서 Kia가 한 점 냈다. 주자가 두 명이라 산술적으로는, 가끔 한 방 있다는 대타 주효상이 home run을 치면, 동점 가능. 물론 game은 거기서 그냥 끝났지만, 이창진이 홍건희와 맞서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
<이창진에 대한 기억 두 가지 >
한 번은, 그 game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서, 경기 후 interview 대상이 모처럼 되었는데 중개하던 이와 문답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해서 참 가슴이 아팠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였던가. 이창진이 굿바이 3점 홈런 갈겼다. 업적이 많지않아 main으로서의 입지도 확실치 않고 신선한 느낌은 주는 이창진이 갈겨서 기쁨은 몇배였다. 결정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 것은 그 때 홈런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본인이 참말로 기뻐하며 그 느낌을 자꾸 되새기며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며 뛰어돌아 왔다는 것. 순도 100%였다 ! 그 마음을 99.9% 같이 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2mcT5tY3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