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출애굽기 1장 17절, 마태복음 10장 28절, 사도행전 4장 19절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출애굽기 1장 17절, 새번역>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복음 10장 28절, 새번역>
그 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사도행전 4장 19절>
'예배자'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 찬양의 가사를 보면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그 곳에서 주를 예배하리라'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가사의 주인공이 오늘 출애굽기의 문을 열면서 등장하는 '십브라와 부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덧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모든 약속을 잊어버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도, 이집트에 물들어 이집트의 문화에 빠져 살아가던 유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희망의 빛'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들입니다. 실로 출애굽기의 문을 열기에 충분한 'Heroine'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430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을 드러내기에는 솔직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요셉을 모르는 왕이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왕은 수도 엄청나고, 힘도 자신들보다 강한 이스라엘 백성이 반란을 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산파였던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 이렇게 명령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이집트 왕은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산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히브리 여인이 아이 낳는 것을 도와줄 때에, 잘 살펴서, 낳은 아기가 아들이거든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출애굽기 1장 15~16절, 새번역>
왕의 명령이었습니다. 그것도 이집트라는 강대국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왕의 명령입니다. 어기는 순간 목이 달아나는 것이 당연한 그런 명령입니다. 하지만 산파들은 왕을 두려워하는 마음보다 더욱 큰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이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출애굽기 1장 17절, 새번역>
아마도 그들은 '생명'과 관련된 산파였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되는 것임을 아는 존재들이라면 하나님을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남자 아이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십브라와 부아가 왕의 명령대로 했다면....상상만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십브라와 부아의 이런 행동을 보고 있으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제사장 무리 앞에서 당당하게 행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때에 베드로와 요한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사도행전 4장 19절, 새번역>
그리고 이미 예수님도 복음서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복음 10장 28절, 새번역>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두렵다고 하더라도 하나님보다 더욱 두려워 할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빼앗길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십브라와 부아가 한 일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왕으로부터 어떠한 벌도 받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화가 난 왕이 산파들을 불러 추궁하자 산파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그들을 꾸짖었다. "어찌하여 일을 이렇게 하였느냐? 어찌하여 남자 아이들을 살려 두었느냐?"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도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출애굽기 1장 18~19절, 새번역>
그리고 하나님은 이 두 산파를 마음껏 축복해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았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었기에 보여줄 수 있었떤 믿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졌다.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출애굽기 1장 20~21절, 새번역>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보시고 이런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닙니다. 십브라와 부아를 보고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전보다 더 크게 불어났고, 매우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산파들의 집안 역시 번성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은혜를 힘입어 산파들은 더 많은 남자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이집트에서 최고의 은혜 맛집을 찾으라고 한다면 바로 '십브라와 부아'의 집일 것입니다. 당시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십브라와 부아의 집으로 가면 은혜가 무엇인지 마음껏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꼭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두 산파의 이름의 뜻을 나누면서 출애굽기 맛집 첫번째 시간의 문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십브라' שפרה(쉬프라 8236) 십브라, 라는 뜻이며 שפר(샤파르 8231) 빛나게 되다, 아름답게 되다, 기쁘게 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부아' פועה(푸아 6326) 부아, 라는 뜻입니다. יפע(야파 3313) 빛나다, 번쩍이다, 빛을 주다, 빛을 비추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십브라(Shiphrah)의 이름의 뜻은 '아름답다'이며, 부아(Puah)는 '빛남, 뛰어남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십브라와 부아'가 되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게 되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aYsdXumqvaY
https://www.youtube.com/watch?v=tA57YtBnPP8
https://www.youtube.com/watch?v=tfkkZNMcXZw&list=PLVbVhDrpd5BfwFUzCYS-5-pZLF5BQ5gKF&index=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