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거 아니라 인기 별로
귀화(20년넘은) 자운영 씨앗을 못 구해서 중국산 작년 구입한거
아직 안 뿌리고 있습니다.
호밀 헤어리비치 (키 크다) 자운영은 봄 일찍 들판에 키 작고 예쁜 꽃 피죠
옛날에는 나물로도 드셨다는 할미말
멀칭 대용작물 콩과 이어서 땅에 질소고정 합니다.
8월 하순 파종 하면 겨울나서 이른 봄 빨간꽃 핍니다.
호밀 자운영 겨울작목이나 봄에 심어 다자란후 베어 버리면
다년생이라 다시 자랍니다.(괴산에서 배움)
이곳 경상도 에선 아직 귀한꽃
옛날처럼 다시 우리들녁에 흔히 볼수 있는 날이 왔으면
미리미리 준비 하실분
경북 경주시 강동면 다산2리 1070
이여민 010-7551-0079
검색내용
자운영.
자줏빛 자태를 자랑하는 ‘자운영’
[초보자의 야생화 따라잡기 2] 자운영
집안에 있으면 나른한 지난 주말 오후 길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날, 여수시 호명동 논두렁에 자줏빛 야생화가 화사하게 피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저게 뭔 꽃이에요?”
“먼 꽃이 아니라 가까운 꽃이에요. 아니, 아직 저걸 몰랐단 말이에요?”
썰렁 개그에 질타(?)가 돌아옵니다. 소 시적엔 이름과 전화번호 외우는 기계였는데 점차 이를 기억하는데 젬병이 되어가는 까닭에 애를 먹습니다. 핑계라도 대야 할 판입니다.
“그게 아니라~. 옆에 식물박사들이 많아 궁금하면 묻기만 하면 돼 굳이 이름 기억할 필요가 없어서 또 물어보는 거예요.”
“자운영(紫雲英)이에요.”
차타고 가다 자줏빛 꽃을 보았는데 자운영을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에서 볼 때의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녹색비료로 각광받는 ‘자운영’
“옛날에는 가을 추수가 끝나면 자운영 씨를 뿌려 다음 해 봄에 꽃이 피고 난 후 논을 갈아엎고 모를 냅니다. 바로 거름으로 사용되는 겁니다. 뿌리혹박테리아가 있는 콩과 식물은 거름으로 사용되는 작물입니다.”
아하!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녹색 비료 작물이라. 설명이 이어집니다.
자운영 뿌리.
“자운영은 화학비료와는 달리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산소를 배출하고, 물을 오염 시키지 않고, 땅을 건강하게 합니다. 그래서 유기농 농사를 짓기 전 자운영을 심어 땅을 거름지게 한 다음 본격적인 유기농법으로 들어갑니다. 한 번 파종하면 매년 파종할 필요 없이 영구적입니다.”
대개 야생화가 그렇듯 자운영 꽃도 단색이 아니라 자줏색과 흰색이 겹쳐 있습니다. 콩과의 두해살이풀로 잎은 어긋나고 9~11개로 된 깃 모양 겹잎입니다. 배고프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을 때에는 나물로도 사랑받던 풀이랍니다.
자운영 씨앗.
콩 부채 같은 자운영 씨앗
최상모 선생님이 자운영 씨앗을 들고 왔습니다. 콩과 식물이라더니 콩 부채 같습니다. 덕분에 꽃도 보고 씨앗까지 봅니다. 아는 게 힘이겠지요.
야생화는 이름만 들어도 마치 꽃을 본 듯합니다. ‘자운영’은 자줏빛을 머금은 구름이란 의미라 합니다. 이런 이름을 붙인 옛사람의 지혜가 감탄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세상은 살수록 맛이 난다더니 정말이지 맛이 나네요. 무엇이든 알아간다는 것 흐뭇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