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정한 책은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홍춘욱) 입니다.
이 책은 군복무 시절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되었고 책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뉴스, 언론, 유튜브 각종매체에서는 코스피 4000시대가 도래한다, 부동산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가상화폐 및 NFT의 성장 등을 자극적으로 노출시켰다. 그렇기에 누구나 부자를 꿈꾸고 영원한 봄을 생각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는 얼마 가지 못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발표된 후,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며 부동산은 급매물이 나오고 가상화폐는 반 토막이 나버렸다. 이와 같이 영원한 봄은 없듯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의 겨울도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 둘은 마치 다람쥐 쳇바퀴처럼 되풀이될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순환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고 이를 인지하고 분석한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 내용을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우선 책의 내용은 책의 제목인 돈의 역사는 되풀이되는 이유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가령 사람들이 금리가 낮아 이자 수익률을 상회하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부동산 투자에 모멘텀이 생기고 이 모멘텀은 결국 은행의 과잉대출 또는 부실대출로 인해 버블을 만들게 된다. 이후 금리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버블은 곧 붕괴될 것이다. 버블 붕괴 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위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은 시기에 경기가 과열된 경우 자산을 매각하여 현금과 달러를 보유하고 경기가 침체된다면 부동산, 주식 등을 저점에서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사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었을 시점만 해도 사람들은 부동산이 끝없이 오를 것이고 부동산 막차를 타지 못한다면 평생 집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소위 ‘영끌’을 통해 무리하게 집을 매수했다. 반면, 현재 부동산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미분양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돈의 역사는 현재에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금 봄이 찾아올 것은 분명하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될 기회를 잡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똑같은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
책을 통해 돈의 흐름은 결국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이 흐름에서 낙오된다는 불안감과 군중심리가 이성적 판단을 방해한다. 그렇다 할 지라도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듯이. 우리는 이성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통해 돈의 흐름을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