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윤 치영입니다.
이번 주는 밀양에 있는 재약산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재약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중의 하나죠, 높이는 1108m이고 서쪽 자락에는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한 표충사가있고,
동쪽 사자평은 해발 900m의 광활한 초원지대로 억새풀로 유명하지요.
이 번 산행은 저의 부산 비봉산악회만아니고 영남지역의 전 동문들이 함께 하기로 한 기념 산행이었습니다.
애초 참가예상은 대구,거제,울산,김해등 참 많았는데 실제로는 진주,마산,부산만 모였습니다.
저희는 요 저번 주부터 비가 좀올거라고 기상예보가 되었던 모양이죠,아쉽게 15명만이 참석했습니다.
10시에 3개 지역에서 온 버스가 표충사 매표소 옆 주차장에 도착햇습니다.
진주가 차량 2대에 70여명 ,마산에서 37명 ,우리가 15명 특공대.
회장님들의 덕담을 겸한 인사가 끝나고 10시30분에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11시05분 흑룡폭포에 도착했습니다.단풍은 아쉽게 좀 지나간듯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계곡과 바위,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너무좋지요. 저는 이런건 표현 못합니다. 그래도 다른 지역 동문들이 지나가면서 감탄사 연발했습니다.
11시45분 층층폭포에 도착했습니다.길이는 얼마 안되도 현수교가있죠,마침 내려오는 팀들과 다리위에서 교행하너라 제법 흔들거리고
호시나데요.같이 가던 선배님들도 괜찮어신 모양입디다.좋아하는 것보니까.
우리 동기들은 여기에서 다모여서 기념촬영도 하고,간식도 먹고햇습니다.비도 안오고,정말 여기 까지는 좋았습니다.
12시10분 고사리 분교터에 도착했습니다.여기서 점심을 먹고 정상을 오르기로 되어있습니다.(계획에는)
그런데 장난같이 비가 설설 뿌렸습니다. 가을 비 이러다 뭐 말것지, 그래서 대충 퍼질고 않아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하고,시환이는 김밥가오고요,소주 한잔 오선배님께 대접한다고 48회 밥상에가서 고추튀김도 얻어와서 같이 한 잔햇습니다.
아 그런데 밥 다먹어 가는데 비가 도저히 끄칠 생각을 안해요, 그래서 분교터에서 암자(?,이름을 모르겠음)쪽으로 내려 가기 좋은
코스가 있습니다.그 쪽을 내려 가래요, 민선생하고 내는 그냥 내려 가기가 서운해서,정상은 안 올라가더라도 빙 돌아가서
재약산과 천황산(사자봉)사이에있는 재(천황재)로 내려 가기로하고 다른 사람은 내려 가는데 우리 둘이는 비가 좀 많이오는
데도 올라 갔습니다.그런데 어찌하다보니 길은 잃어버리고 잡목 속만 40여분 헤매였더니 별로 다른 길로 갈 마음이 싹 없어졌어요.
비만 쫄닥맞고,왔던 길로 원위치해서 앞서 갔던 친구들이 간 길로 부지런히 내려왔습니다.
한 20분내려오니 비도 가랑비 비슷하게 변했어요. 에이 계속 갈껄...
몸은 물론 홀딱 다졌었고,신발에도 물이 질퍽하지만 아,그래도 이길은 단풍구경 좋데요. 마주보이는 산등성이의 단풍경치는
정말로 좋더라.
먼저 간 시환군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어디냐고 저들은 모여서 한 잔하고있는데 빨리오라고.
열심히 열심히 내려왔습니다.민선생하고 이런 저런 세상사 이야기하면서,
다 내려왔습니다.주차장 맞은편 공터에 진주에서 준비해온 천막을 처났어요. 떠끈한 선지국과 비닐봉지 넣은 밥(주먹밥)
돼지고기 수육 과 소주와 맥주 같이 잘 오던 윤수가 왔어면 소주는 동이 날낀데 다행이 안와서 남았습니다.
16시30분경에 교가도 부르고 24회선배님 오 창진 선배님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도하고 헤어쪗습니다.
오는 버스안에서 남은 고기하고 술로서 열심히 먹으면서 왔습니다.(내 빼고)
참석해주신 민 명진군,조 시환군 고맙습니다.그리고 진주에서는 김 형규,정 휘조,하 능출,이 한선군이 참석했습니다.
44회 동기 여러분 건강을 위한 운동은 하루라도 빨리하면 할 수록 좋다하거던요.
다른 운동도 하시겠지만 등산은 아무런 기술도,연습이나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이아니죠,단지 관심만 가지고 같이 걷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같이 산행할 수있는 기회를 가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