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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릉동 랜드마크 |
공릉동에 50층 랜드마크 마침내 승인
노원구 주장 반영, 사업성 계산은 복잡
노원구 공릉동에 5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1일 노원구 공릉동 670-5번지 일대 6026㎡에 최고 180m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는 내용을 담은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 지역 기준 높이인 72m에 비해 2.5배 높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노원구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 결정 공람공고를 시발로 승인권자인 서울시와의 갈등관계로 비춰지기까지 했던 노원구 랜드마크 개발사업이 최종적으로 노원구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당초 노원구는 ‘교육특구’라는 노원구의 특성을 감안해 교육시설의 용도를 추가하고,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에 발맞춘 외관설계로 72m로 제한된 건물 높이를 210m로 높혀 55층과 41층 등 2개동을 지어 228세대의 공동주택과 교육연구시설, 판매시설이 각각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주변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상업지역인 점을 고려해 주거 비율이 50% 미만일 경우에만 건물 높이를 최고 180m까지 하도록 하고, 주거 비율이 70%일 경우에는 최고 높이를 120m로 제한한다는 단서를 붙여 최종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건폐율 59.81%, 용적률 626.97%를 적용받는 지하 5층, 지상 50층 규모와 9층 높이의 공동주택과 판매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박환희 시의원은 “북부지방법원 이전으로 이 일대 상가가 빠져나가면 슬럼화 될 여지도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별내 개발, 테크노폴리스, 경춘선 철도 공원화 등과 맞물려 지역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적지임을 시장을 비롯해 심의위원까지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북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50층 주상복합 건축 계획이 승인은 되었지만 앞으로 난관도 예상된다. SG엔터프라이즈 조규용대표는 “당초 상업용과 주거용 비율을 4:6으로 계획했는데 5:5로 결정되어 건축계획 수립에 차질이 있다. 북부지원 이전으로 상권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상업시설 29,000㎡ 페넌트 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세부적인 사업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원구가 서울시와의 마찰을 감수하며 추진한 랜드마크 건축사업이 성사됨에 따라 공릉지역 개발사업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