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사에게 화장실에 가는 것만 빼고 다 물어봐라
당신이 처음 회사에 들어가 가장 소중히 모셔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즉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모셔야 할 사람은 당신의 바로 윗사람이다. 당신이 신입사원이라면 당신의 사수 또는 고참이다. 팀장, 본부장, 임원, 사장 보다 바로 윗사람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물어봐야 한다. 화장실에 가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을 물어보라. 시간이 흘러서 앞으로 그 문제는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하라. 앞으로 이런 것은 보고할 필요 없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업무가 위임되는 것이다.
특히 바로 윗사람을 건너 뛰어서 보고하면 안된다. 바로 윗사람이 출장이나 휴가 등으로 피치 못하게 보고하지 못했을 경우 나중에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윗사람이 실력이 없다고 생각할수록 그렇게 해야 한다. 혹시 당신의 바로 윗사람이 당신이 한 일을 가로채도 그에게 보고해야 한다. 당신 윗사람의 상사는 당신이 그 일을 했다는 것을 안다. 혹시 그가 모른다 해도 자신이 알고 하늘이 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실은 알려질 수밖에 없다. 회사일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나는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처음 만난 상사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는 부하직원을 숨쉴 틈도 없이 몰아붙였다. 칭찬을 하는 일은 없었고 어떤 때는 1시간이상 야단을 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인가. 수년 후 내가 과장되어 부하직원과 면담을 하는 중에 그가 털어놓은 불만이 내가 수년 전에 경험했던 내상사에 대한 생각과 똑같았다.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그를 닮아간다.
또 다른 상사는 나에게 업무는 물론 직장생활의 모든 것에 대해서 선배로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나도 그를 형님처럼 따랐고 모든 것을 상의했다. 그는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혹시 당신의 상사에게 불만이나 업무상 어려움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용기를 내서 윗사람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당신의 요구사항을 적어서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점들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대안도 제시해야한다. 예를 들어 할 일이 너무 과중한 경우 자신이 다른 사람 또는 부서에 이관할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적어서 전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적어서 전달하는 것이다. 말로만 의사소통한 것은 그 효력이 크지 않고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윗사람을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이 당시의 말투나 표정에 나타난다. 그의 강점은 배우고 약점은 배우지 않으면 된다. 같은 상사와 3년이상 일하면 자신도 모르게 상사와 닮아가는 자신에게 놀란다. 윗사람에게 배울 점을 찾아서 내 것으로 만들자. 당신이 그를 존경하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그는 당신에게 많은 보상을 할 것이다. 승진을 하거나 핵심부서로 보내거나 특별 보너스를 주거나 당신을 위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윗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진심이어야 한다. 진심은 표현 방법은 다르지만 그 것을 주고받는 사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상사는 당신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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