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지사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CNN 비즈니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뉴스1© 제공: 조선일보
외신에 따르면, CNN은 이날 직원들에게 정리해고가 시작됐다고 공지하면서, 전세계 뉴스 제작망에서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리히트 CNN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CNN 구성원 어느 누구에게도 작별을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해고 통지는 1일부터 시작됐다. CNN은 정확히 몇 명을 감원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CNN 비즈니스는 이번 감원이 경제 불황으로 광고 수주가 줄어들면서 시작된 미디어 업계의 감원 바람의 일환으로 파악했다. 리히트 CEO 역시 지난 10월 대규모 감원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미국에서는 여러 대형 미디어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인원을 줄이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주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AMC 네트웍스는 직원의 20% 감축을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역시 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를 했다. CNN의 이번 정리해고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감원으로 꼽힌다. CNN은 매년 수억 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다. 가장 최근의 대규모 감원으로는 2018년 50명 미만을 해고한 것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