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또는 멜버른)
MELBOURNE
호주 제2의 도시. 빅토리아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약 508만 명(2019년 기준). 실제 발음은 '멜번(혹은 모음이 약화된 멜븐)'에 가까우며 교민들도 멜번이라고 하고, 외교 통상부에서도 멜번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관용을 존중하여 '멜버른'으로 표기된다. 멜번으로 검색해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통칭 멜버른이라 함은 멜버른시를 포함한 주변의 대도시 권역을 가리킨다. 시드니 다음으로 이곳이 수도라고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이다.
시드니가 18세기 말에 건설되어 개발되었다면 멜버른은 그보다 50여년 늦은 19세기 중반에 금광이 대박으로 주변에 발견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급격하게 성장했다. 남반구의 파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문화적으로도 발달했다. 이후 호주 남부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호주가 영국에서 독립한 1901년부터 1927년까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임시 수도로 역할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 수도를 놓고 시드니와 다투다 결국 절충지로 두 도시 사이에 있는 캔버라가 정식 수도가 되었다.
서울과 경도는 비슷하지만 서울에 비해 겨울은 넘사벽으로 따뜻하고, 여름 '평균' 기온은 낮은 편이라 기온만 보면 기후가 좋은 것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날씨 좋다고 보통 알려진 호주치곤 멜버른은 유독 기후 변화가 변덕스런 경우가 많아서 혼동을 준다.
국내에선 시드니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호주 좀 안다하는 사람들이면 다 아는 정도의 인지도는 가지고 있다. 특히 2천년대 인기를 끈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촬영지로 재조명을 받았다. 미사골목이라 불리는 Hosier Lane은 한국은 물론 중국,일본 관광객들도 찾는다고. 관광객들에게는 멜버른 시가 뿐만 아니라 12사도로 유명한 Great Ocean Road, 펭귄을 볼수있는 Philip Island, '토마스 기차'의 실제 모델이라고 알려져있는 Puffing billy 등 다양한 교외 관광도 인기가 높다.
스포츠의 수도라는 이명을 갖고 있으며, 실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은 편이다.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가 흔히 그렇듯이,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선 비백인이 백인보다 많은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대학가 부근은 농반진반 중국인 도시라 할 정도로 중국계 인구가 많은 편이다. 빅토리아 주에 중국계 인구가 많은 이유 중 하나론 19세기 중반 이곳에 광산붐이 일었고, 이때 중국(당시 청나라) 광산 노동자들을 데려오면서 중국계 이민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인지 현재도 중국 대륙이나 홍콩, 화교들이 많이 사는 동남아 몇몇 도시들과 직항이 연결되어 있고 이들간 왕래도 잦은 편이다.
호주 내 시내에서 전차를 탈 수 있는 4개 도시 중 하나다. 나머지는 시드니, 애들레이드와 골드코스트. 그러나 애들레이드는 두 개 노선만 남아있어 존재감이 미미한데 반해, 멜버른 트램 노선망의 길이는 250k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트램 네트워크로 꼽힌다.
호주 8개 대학연맹체인 G8 대학 중 멜버른 대학교와 모나쉬 대학교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또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 빅토리아 대학교, 라 트로브 대학교도 있다.
University of Melbourne
Monash University
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RMIT)
Victoria University
La Trob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