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물가가 비싼 나라다. 숙박비가 게스트 하우스 라도 1인당 5만원 정도는 되고 호텔은 10만원이 하위급이고 20-30만원은 보통이다.
하루 이틀이 아닌 배낭여행자들에게는 빗좋은 개살구다. 그래서 택한 것이 Servas 회원집을 방문하는 여행이 되었다.
년말년시 서바스 회원집에 못갈 때에는 민박형태의 Airbnb 에서 저렴한 방을 구해서 묶는 방식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영문으로 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녹슬었던 영어가 많이 향상되고, 특히 호주가정집에서의 생활은 톡특한 경험을 갖게 하였다.
이메일도 수백통을 쓰게 되고 영문으로 쓰다보니 영작실력이 늘어나고, 또한 현지 가정집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그 사람들과의 친목이 늘고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참 좋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사람들의 여행은 페케지 여행이 많은데 이는 가이드를 좇아가는 여행이라서 나도 과거에 페케지 여행으로 유럽을 갔었는데 그 지역의 이름이나 모든 것이 망각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배낭여행의 경우 내가 스케쥴을 짜야하고 그리고 지도를 보면서 숙박할 곳을 찾아야 하며, 또한 숙박후 버스, 배, 트레인 등의 노선과 요금 티켓, 카드구매 등 수백가지의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므로 기억이 생생하고 살아있는 여행담이 있게 되었다.
그러나 페키지 여행의 경우 가이드의 뒤만을 따라다니므로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된다.
그러나 배낭여행의 필수조건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다. 말을 못하고 못 알아들으면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배낭여행으로 몸에 익히는 여행이야말도 진정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라의 풍습과 문화 등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 배낭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