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 🪴
한진아
책밥
수업을 하며 내가 식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고 선물해주신 책. 자신도 식물에 관심이 있다며 여기 가보고 싶다고... 진영님덕분에 알게된 서서히
인스타를 찾아보고 지금까지 관심있게 들여다보고있다. @serserhee
언젠가는 가드닝수업 꼭 들어봐야지.
식물에 전문지식을 알기위함이 아닌
이아이가 무슨말을 하려하는지 들여다보려는 관심과 사랑이 느껴졌다.
따스함이 올라오는 책💕
식물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들여다본다.
1. 기린선인장- 아버님이 엄마선인장에서 새싹하나 이식해서 주신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됬다. 지금은 내키보다 훌쩍 커버린 친구. 병해충이 어느나라일인가요?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웡
2. 오렌지 자스민- 2008년쯤 새아파트로 이사가며 수원에서 양재꽃시장까지와어 큰맘먹고 크고 비싼 녀석을 샀다. 근데 얼마가지안아 이상한 벌레가 생기더니 잎에 끈끈한게 덮어 요녀석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넌 역사가 참 많아. 그렇게 죽어가던 녀석. 다행히 첫해 꽃을 피우고 맺힌 씨앗이 다음해 봄에 싹을 티워 그큰 화분에 귀요미 2세가 자리를 잡았다. 정말 다행히 무럭무럭 자랐지만 기존에 있던 벌레는 여전하고, 꽃은 매년 볼수가 없었어. 그래도 그렇게 자라주니 감사했는데 작년겨울은 버티지 못하고 잎사귀를 누렇게 모두 떨구고 안녕. 이젠 정말 안녕인가싶어 긴 가지를 짧게 잘랐는데.... 너에 생명력은 엄마에게 물려받았구나 지금 사진처럼 쑥쑥 잘자라고있는 2세. 조금만더 힘내. 지금 처럼만 자라다오
3. 알로카시아-스튜디오 오픈 때 이수선생님께서 선물해주신 친구. 넌 나에게 온것만으로 기쁨이였어. 선생님에 마음이 느껴졌거든. 그 기쁨을 듬북 느꼈는지 한없이 잘자주는 친구. 옆에 작은 친구까지 데려와서 나를 더 기쁘게해줘서 고마워
4. 인도고무나무- 세랑샘과 한휘샘처럼 귀여운 쪼꼬미. 그저 조용히 천천히, 열심히 자라주고있다. 그런데 왜이리 소심한지 잎이 돌돌말려있어 걱정이다. 너에 날게를 쫙 펼쳐보렴
5. 웃자라서 수경제배하고있는 뱅갈고무나무
6. 센터에 너무 걸고싶었던 행잉식물-좀 약하지만 애들이라도 잘키워보자. (밀림을 만들고싶어. 나만에 정글ㅋㅋㅋ)
글을 쭉~나열해보니 식물들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있었구나...새삼 새롭다. 그리고 '나는 서서히 식물이 좋아졌구나'라고 알아차려진다.
이렇게 생각을해보니 아빠가 생각난다.
꽃나무들을 좋아했던 아빠
군자란에 왜 이렇게 물을 많이 주냐고 타박하는 엄마에 말에도, 시들거리는 군자란이 마음에 쓰여 항상 물을 많이줘 과습으로 죽이던 아빠
산에 가면 모르는 나무가 없이 줄줄줄 나무이름을 알려주던 아빠가 생각난다.
그때부터 그런걸까? 지금 난 산책하며 길가에 있는 나무에 이름이 뭘까 궁금해하며 찾아보고 기억하려 애쓴다. 그때부터였나보다.
내가 죽으면 무덤가에 꽃나무를 많이 심어달라던 아빠가 생각난다.
그러지 못해 미안해서 눈물이 나고,
아빠가 보고싶어 눈물이 난다.
아빠 계실때는 안그랬는데....나이가 들수록 왜케 보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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