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금메달 딴 현장에 내가 있었다. 아빠도 있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호명되는 걸 들었다는 거!
이쯤에서 동계올림픽 경기 그중에서도 스켈레톤을 비롯한 썰매 종목에 대해 알아보자.
동계올림픽 경기는 크게 설상, 빙상, 슬라이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관전한 경기는 썰매가 기원인 슬라이딩 경기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의 세 가지 종목 중 스켈레톤이
되시겠다.
기왕 적은 김에 3가지 종목에 대해 소개하자면 먼저 썰매의 꽃 봅슬레이는 썰매를 탄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덕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형용한 봅(Bob)과 썰매를 뜻하는
슬레드(sled)가 합쳐진 데서 유래된 경기 명칭이다.
봅슬레이는 방향 조절이 가능한 썰매를 타고 얼음 트랙을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 경기며, 남자 4인승/2인승, 여자 2인승 총 3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2인승과 4인승은 각각 두 차례와 네 차례 활주를 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루지는 특이하게도 누워서 타는 형식의 썰매로 프랑스어로 썰매라는 의미를 지녔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주변 산악 지대의 눈썰매가 스포츠로 발전한 종목이다.
루지는 발은 전방으로, 얼굴은 하늘로 향하게 누운 자세로 썰매를 타며 1,000 ~1,500m를 활주한다. 경기는 1인승, 2인승, 단체전 계주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스켈레톤을 소개해야겠다. 이 썰매도 누워서 타는 방식인데, 루지와의 차이는 엎드려서 탄다는 점이다.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한 썰매에서 유래된 스포츠로 루지와 반대로 머리를 전방에 두고 엎드려서 1,200~1,300m의 레일을 활주한다. 스켈레톤의
속도는 시속 120km 정도로 루지보다는 조금 느린 편이지만, 체감 속도는 시속 200km로 스켈레톤이 훨씬 앞선다.
하기사, 내가 시각장애인이고, 직접 탑승해 눈으로 보지 않더라도 대충 납득은 간다. 물구나무 서서 낙하할 때, 시각적으로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니까. 스켈레톤도
비슷한 원리겠지 뭐.
스켈레톤은 봅슬레이나 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이라고 한다. 썰매가 무겁고 낮아서 안정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내가 감으로 관람하기로는 뭔가 씨이익 지나가고, 바람이 후아앙 불더니, 사람들이 우와 하고, 금메달을 알리는
방송이 들렸다.
좌우간 나도 그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